언젠가 헤어지겠지, 하지만 오늘은 아니야
F 지음, 송아람 그림, 이홍이 옮김 / 놀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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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71 어른이란, 목숨 걸었던 첫사랑에 마음을 찢긴 소년 소녀라고

P92 공부를 하는 목적은 세상을 향해 뻗어가기 위해서라고들 한다 분명 일리 있는 말이다 꽃을 하나의 유기체로 보는 생물학. 꽃을 한순간의 인공미로 바꿔버리는 꽂꽂이. 꽃말로 단편소설 하나를 탄생시키는 문학. 혹은 그 꽃에서 백 년의 근심을 끄집어내는 철학. 꽃은 누구에게 어디로 어떻게 팔아야 이익을 최대로 올릴 수 있는지 고민하는 학문은, 경영학 정도가 되려나

P207 좋아하는 사람에게서는 아주 찰나의 행복한 향기가 난다

P315 우리는 헤어진다는 말과 언젠가 헤어지게 될까? 이별이라는 말조차 어떤 의미도 갖지 않는 그런 만남이 언젠가는 이뤄졌으면 좋겠다

가벼운 사랑, 이별 이야기인 줄 알고 가볍게 읽기 시작했는데 연인과의 사랑법 이별법 그리고 좋은 사람과의 관계 뿐 아니라 아닌 사람과의 관계정리법 등 살면서 피해갈 수 없는 관계와 삶의 지혜까지 삶을 살아가는 태도를 다시 생각하고 되돌아볼 수 있는 책이었다 읽을수록 너무 솔직하고 크게 와닿았고 중간중간 그려져 있는 두 커플의 그림과 이야기는 책의 재미를 더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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