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귤
김혜나 지음 / 은행나무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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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34 메이는....죽고 싶었다 누군가를 죽여야만 사라질 것 같은 자기안의 욕구, 그 살의를 비워낼 수 없다면, 이것이 끝내 누군가를 죽여야만 해갈되는 욕망이라면, 그 대상은 바로 메이 자신이 될 수밖에 없다는 사실까지도 그녀는 알고 있었다 나를 죽여야 해, 끊임없이 떠오르는 이 핑갈라를 무찌르고 영원한 피안의 세계로 넘어가는 거야 내 안의 악마를 없애기 위해, 나를 죽여야만 하는 거야....

아주 조금이라도, 그의 삶에, 그의 심장에, 그의 기억에, 흔적을 남기고 싶어 그가 나로 인해 무언가를 느낄 수 있으면 좋겠어, 나에게 무감각해지지 않으면 좋겠어 긍정이든 부정이든 그에게 각인되고 싶어 나를 기억해주면 좋겠어, 낫늘 잊지 않으면 좋겠어.....
<차문디 언덕을 오르며> 중에서

다문화 가정, 가정폭력, 동성애, 자기학대, 모멸 등 불확실하고 소외되고 상처받은 연약한 존재들의 고통스러운 삶을 통해 본 삶의 의미

P82 좋은 귤도, 나쁜 귤도 없어, 영
청귤도 감귤도, 다 똑같은 귤인 거야 나는 그렇게 생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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