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 걸어도 나 혼자
데라치 하루나 지음, 이소담 옮김 / 다산북스 / 2018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P231 얘, 유미코 어른이 되어도 세상은 네 마음대로 되지 않아 자유로워지지도 않아 어른이 되어도 온갖 참견을 할 거야 그래도 최소한 자기가 먹을 것을 직접 준비할 순 있어 왕자님이 나타나지 않더라도 자기 발로 걸어갈 수 있어
괜찮다고는 말하지 않겠다 그런 무책임한 말은 하지 않을 것이다 그래도 살아 부디 살아주렴 진심으로 바랐다

유미코와 이웃에 사는 카에데
1년 전 실종된 유미코의 실종된 별거 중인 남편을 찾아 여행을 떠난다
두 여자의 우정에 관한 소설이다
여자들 이야기라 그런지 페미니즘적인 부분이 꽤 있다 브로맨스라는 말이 흔할 정도로 남자들이 주인공인 영화나 책은 상당한데 여자들이 주인공인 경우는 드물다
책 속에서 언급되었듯 여자의 적은 여자라거나 친하게 지내도 속으로는 시기, 질투할거라는 편견이 당연시 되고 있는 거 같다
소설이지만 수필같다
누군가의 일기를 들여다 보는 듯한 글이 한 문장 한 문장이 빠져 든다
국내에 처음 소개되는 데라치 하루나
다른 책들도 빨리 만나 보고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