곱게 늙기
송차선 지음 / 샘터사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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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차피 세월이 가면 늙는 것인데, 받아들이자 하지만 기왕 늙는 것 곱게 늙자

P31 젊음에 지나치게 집착하는 모습, 특히 외모에 대한 지나친 집착은 조롱의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아름다움은 절대로 외모에만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나이가 들어감을 받아들이는 것이 받아들이지 못해서 몸부림치는 것보다 훨씬 더 아름답다는 것입니다

P49 기성세대는 변화를 싫어하거나 두려워하여 새롭게 무엇인가를 시도하기보다는 현상 유지를 하고 싶어 합니다 기성세대의 특징 중 하나이지요 그래서 과학기술뿐 아니라 사고나 문화, 관습, 삶의 방식 등등 세상은 끊임없이 변화하는데 그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거나 변화를 원하지 않으면 소위 말하는 기성세대가 되는 것입니다

P68 작은 소리를 내서 말해도 말이 품위가 있고 합리적이며 잘 다듬어진 표현이라면 존재감을 드러내려 하지 않아도 존재감은 생깁니다
소리가 작으면 귀를 기울이지만 소리가 크면 귀를 막을 것입니다

P88 나이를 내세워 그것으로만 모든 것을 정당화하고 합리화하려는 어떠한 시도도 이제는 모두 어리석은 일이 되어버렸습니다 나이라는 형식권위보다 나이에 맞는 행동들로 실질권위를 회복해야 할 때입니다

P137 우리는 자신에게 아무리 귀하고, 소중하고, 아깝고, 중요한 것이라 하더라도 한순간에 모두 잃을 수 있다는 사실을 잊고 산다는 것이었습니다

아무리 소중하게 여기는 것이라 해도 결국은 죽음 앞에서 놓고 가야 할 것들입니다 어쨌거나 많든 적든 소유하고 있는 것 때문에 연연하고 집착하는 노인은 존경받을 수 없습니다

P142 금전의 여유가 없는 것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지갑을 열지 못하는 것은 인색함 때문일 것입니다 노인들의 인색함이야말로 젊은이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합니다 노인은 그러지 않아도 주름으로 인해 찌푸린 얼굴을 한 것처럼 보이는데, 인색하면 더 추해 보입니다 그래서 노인일수록 자신이 가지고 있는 것은 다 쓰고 죽을 것이라는 마음으로 지갑과 주머니를 열 수 있어야 합니다

노후에 부리는 욕심은 재앙이 될 수도 있습니다

고령화 사회
늙어감은 피할 수 없고 외면보다는
내면을 아름답게, 어른다운 어른, 곱게 늙는 것이 목표인 송차선 신부님의 자기 고백적인 이야기로 8장으로 구성하였다
주변 어르신 중 존경받아 마땅한 분들도 많이 계시지만 나이 들었어도 어른답지 못한 분들도 많다 나이들면 쉽게 노여워하고 대접을 받으려고 하고 시대가 많이 변했음에도 과거에서 벗어나지 못 하는 분도 계시다

이 책은 어른들에게도 지침서같은 책이지만 젊은이들에게도 어른들을 조금 더 이해할 수 있고 삶의 의미나 존재 이유를 생각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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