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패 DNA 비밀 - 실패퇴치 Knowhow 비법노트
한효신 지음 / 롱테일 오딧세이(Longtail Odyssey) / 2015년 12월
평점 :
절판


누군가 성공이라는 단어를 떠올렸다면 실패란 단어도 함께 연상될 것이다.

바늘과 실, 성공과 실패 이들은 항시 뗄래야 떼기 어렵도록 붙어 다니는 익숙한 단어이다. 

하지만 바늘과 실은 함께 있어야만 좋고 그래야만 제 역할을 하는데 비해 성공과 실패는 삶에서 결코 공존하기를 달가워 하지 않는다.

성공은 우리에게 최대한 빈번하고 많이 있기를 바래는 반면 실패는 삶에서 최소화 되기를, 더 나가서 아예 없기를 바래기도 한다.


하지만, 거저 얻을 수 있는 성공이 희박한 것과 완전 동일하게 거저 없앨 수 있는 실패란 거의 존재하지 않는다.


이 책 『실패 DNA비밀』에서 경영 컨설턴트인 저자 한효신은 실패의 근원과 그 대응 방안에 천착하여 책을 낸 이유에 대해서 하나는 뭇사람의 90~98%가 실패의 쓴맛을 보는 현실에서도 실패를 예방할 수 있는 마땅한 방안이 마련되어 있지 못한 절실함 때문이고, 나머지 하나는 성공 관련 많은 자기계발서가 현실적으로 별다른 도움을 주지 못한다는 아쉬움 때문이라고 프로로그에서 밝힌다. 


먼저 실패에 대해서 명확하게 규정하고, 미션/목표/가치의 실패로 나누어 사례별로 검토한 후, 실패근원으로서 24가지 유형을 나누고, 위인이나 우리의 정치인을 사례로 성공실패식스틴모델를 설명하며, 실패근원인 24가지 유형에 대한 맞춤형 백신을 7가지 DNA그룹으로 묶어 위인의 사례를 들어 설명하고 있다. 

익히 아는 인물들의 삶을 통해서 설명이 되어 있기에 어렵지 않게 이해가 되는 잇점이 있다.


이 책속에서 인상깊은 몇가지는 'y=2.75 - 0.36X₁ + 0.12X₂ + 0.06X₃ - 0.02X₄'라는 다중회귀모형이었는데 경제적 성공에 관한 우리의 의식이 어떤 결과를 가져오는가 하는 것이었는데, 태생적 환경조건에 가장 큰 영향을 받는다고 여기는 경우 -36% 만큼 부자가 되는데 역효과가 발생하고 운이라고 믿는다면 -2%감소, 노력이라고 믿는다면 +12%증가, 능력이라 믿는다면 +6%의 긍정적 효과를 가져온다는 것(pp.86~87)이다. 또한 실패침투 보호방패의 필수요소로 삼은 ,<배우는 자세, 고독한 사색, 열린 소통, 시련대응 탄력성, 베푸는 삶>에 관한 부분에서는 스스로를 점검하며 마음을 새롭게 먹을 시간을 가지게 만들었다는 것이다.


이 외에도 '갈시일적여감로 취후첨배불여무(渴時一適如甘露 醉後添杯不如無 : 목 마를 때 물 한 모금은 감로와 같으나, 취한 후에 한 잔 더함은 차라리 없느니만 못하느니라) '와 같이 옛 성현의 가르침들이 곳곳에 있어 때로는 새로운 가르침으로, 때로는 다시 한번 되새겨보는 기회로 삼을 수 있는 것도 이 책이 가진 부수적인 묘미로 느낄 만 하다.


우리의 삶이 계속되는 한 끝나도 끝난게 아니라는 마음으로 과정적 성공에 교만하지 않고 겸허할 수 있고, 필연적일 수 있는 과정적 실패는 기꺼이 받아들임과 동시에 이로 인해 새로운 것을 배울 수 있으며, 평소에 실패에 대한 예방백신을 처방하여 설령 실패하더라도 최소한 완전히 쓰러지지 않을 정도로 단련시켜 둠으로써 삶의 끝자락에서는 더 이상 실패가 아니라 최종적 성공으로 삶이 더 빛을 발 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이를 위하여 책을 한번 눈으로 읽는 것만으로도 컨설팅이 끝난다면 좋겠지만, 사실 한번 읽는 것만으로 변화는 기대할 수 있을지언정 완전한 실패퇴치의 KNOWHOW가 쌓이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때로는 소설 읽는 편하게 읽고, 스스로 필요로 하는 부분에서는 숙독하여 우리들 자신에게 실패에 대한 진정 효과 있는 예방 백신 처방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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