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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하는 리더 - 어디에서나 누구에게나 모두 통하는 리더의 스킬
워렌 블랭크 지음, 김혜경 옮김 / 비전비엔피(비전코리아,애플북스) / 2009년 9월
평점 :
“어디에서나 누구에게나 모두 통하는 리더의 스킬”은 과연 어떤 것을 말할까?
이 책 “통하는 리더”에서 이를 아홉개의 항목으로 나누고 각 항목에 대해서 세분화하여 알기 쉽게 하나씩 방향을 제시한다.
가장 처음으로 이 책속에서 몸에 와 닿는 것이 바로 리더에 관한 정의이다.
저자 워렌 블랭크의 또 다른 저서 <리더쉽의 아홉 가지 자연법>에서 인용한 “리더란 자발적인 추종자가 있는 사람”이라는 것이 바로 그것이다.
어떻게 해야 자발적인 추종자들이 생겨날까?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이 책에서 제시하려고 노력한 흔적이 고스란히 보인다.
추종자들을 거느릴 수 있는 스킬이라 해서 손가락질 할 그 어떤 술책이 아니라 신뢰와 사랑, 진정성을 기본 바탕으로 한다.
책을 시작하면서 리더란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지는 것이라고 단정짓고 있다.
이 점을 믿고 이 책 속에서 단 하나의 유용한 것이라도 찾아 보겠다는 신념을 가진다면 이 책은 그야말로 통하는 리더가 되기 위한 좋은 가이드북이 될 것으로 여겨진다.
‘통하는 리더는 ~~~한다(있다)’라는 소제목들만으로도 리더가 갖추어야 할 항목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어쩌면 당연한 것으로 여길 수도 있는 항목들이다. 하지만 실상 안다는 것과 잘 실천하고 있다는 것 사이의 괴리를 줄이는 것이 가장 큰 관건이라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을 것이다. 하루 아침에 새 사람이 될 정도로 변하기는 쉽지 않을 테지만 가랑비에 옷 젖듯 조금씩 변해가는 것도 바람직하리라 생각한다.
현실에서는 리더라고 하면 정치,경제,사회적인 면에서 두각을 드러내는 리더를 상상하기가 쉽다. 하지만, 사회 각 분야의 일터에서의 리더도 중요하지만 그에 못지않게 가정의 가치를 알고 행하는 균형 잡힌 리더만이 진정한 리더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책 속에서 와 닿았던 구문 몇 개를 간략히 소개하고자 한다.
하버드경영대학원 학장 킴B.클라크가 2000년 졸업식장에서 한 말이 좋은 예이다.
“회사의 성공이 가정의 실패를 보상해 주지 못한다. 그러므로 가정을 삶에서 가장 중요한 투자로 생각하라. 인생 전체를 통틀어 가장 중요한 일을 가정에 있다.”(p.42)
통하는 리더가 되기 위해서는 황금률을 넘어 백금율을 실행해야 한다고 말한다.
즉, 남에게 대접받고자 하는 대로 남을 대접함을 넘어서 남이 대접받고자 하는 대로 남을 대접하라는 것이다. (p.70)
어두운 밤길을 안전에 신경 쓰며 달리듯, 주의력을 발휘해 예상치 못한 일들을 예상하라(p.100)는 말로써, 리더는 항상 깨어 있으며 주변 상황을 파악하고 변수를 예상해야 함을 말한다. 이것이야말로 중요한 리더의 자질이라는데 공감한다.
이와 연관하여 “외부에 의한 요구”와 “내부 동기에 의한 바램”에 따른 변화의 힘을 알고, 이를 잘 받아들이며 또한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함을 강조한다.(pp.118~121).
이 뿐만 아니라, 통하는 리더가 되기 위해서는 스스로 갖추어야 할 자질 못지 않게, 주변에 잠재적 리더를 찾고,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하는 중요성을 설명한다.
에필로그에 있는 구문은 이 책을 덮기에 직전의 마음 상태를 그대로 말해주는 듯 하다.
“이 책을 다 읽고 나면 그때부터가 시작이다. 리더쉽 개발의 다음 단계로 가는 시작점이다. 더 숙련된 리더가 되기 위한 모험의 첫 관문이다.(p.2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