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소문 전파자
에드 켈러 외 지음, 김종식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04년 8월
평점 :
절판


 
경제,경영 그리고 마케팅과 영업과 관련하여 "입소문전파자"라는 단어를 접한다면 구전광고에 의한 내용을 다룰 것이라고 미루어 짐작하는 것이 보통일 것이다.
이책 "입소문전파자"를 접하면서 역시 구전광고의 힘과 기업전략의 어떤 상관관계를 정리한 것은 아닐까 하는 호기심으로 펼쳐 들었다. 그러나 읽는 내내 입소문 전파자는 어떤 사람들이며, 어떤 특성과 성격을 가지고 있으며, 어떤 식으로 영향력을 가진 아이디어를 얻고 퍼뜨리는지, 어떤 메시지들을 만들고 퍼뜨리는지에 대해서 다룬다.
또한 미래의 영향력 주도층의 비젼, 트랜드와 대화를 이끌어내는 여섯가지 규칙에 대해서 다루었다. 읽는 내내 처음 짐작했던 내용과는 거리감이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이책의 원제는 "THE INFLUENTIALS"이다. 즉, 큰 영향력을가진 사람, 실세, 유력자를 생각하면 될 것이다. 이 책의 저자인 에드 켈러와 존 베리는 각각 로퍼ASW의 CEO와 부사장이다. 세계적인 시장조사, 컨설팅회사이기에 브랜드전략 및 고객 충성도 관리, 기업명성, 커뮤니케이션 분야를 연구하고 컨설팅한다.


결국 저자들이 지금까지 전문가로서 활동해오면서 영향력을 가지는 사람들(Influentials)을 수십년간 연구한 통계학적 자료를 보고서로써 만들어낸 것이라고 생각하면 이해가 더 쉬울 것이다.


당장, 이 책을 읽고 사업이나 영업전략에 단기적으로 적용하여 큰 도움을 얻기 바라기보다는 좀 더 거시적인 시각에서 인간과 사람에 대해서 통찰력을 키울 수 있는 측면에서 이 책을 읽어 나가는 것이 어떨까 싶다.


입소문전파자, 영향력을 가진 사람들, 영향력을 만드는 사람들이 가진 공통점이 이것이다라고 단정짓기에는 사람의 특성이 너무나도 복잡하다.
다만, 대체적으로 긍정적이고, 도전적이며, 자발적인 경향을 볼 수 있었다. 그러나 이것이 특별한 것은 아닌 듯 하며, 충분히 예상 할 수 있는것이기도 하다.


이 책을 통해서 '나는 이러이러해야지'보다는 '영향력을 가진 사람들은 이러이러하구나'하는 통계적 연구 자료를 훨씬 더 많이 접하게 된다.


책 후반부에서는 그래도 INFLUENTIALS에 대하여 아래와 같은 내용을 제시하기도 한다."우리는 영향력 주도층의 소비자 의사결정에 귀 기울이고 싶은 사람들을 위해 다음과 같은 6가지 규칙을 살펴볼 것이다.
 1. 정보가 있는 곳을 찾는다.
 2. 비판적인 사람이 찾아올 때, 그들을 반갑게 맞이한다.
 3. 지역 공동체 활동에 열중한다.
 4. 더 편하게 만든다. 더욱더 편하게 만든다.
 5. 예외를 인정하고 계속 접촉한다.
 6. 브랜드가 되어 세상에 알린다. (p.342)"




영향을 받는 사람에서 영향을 주는 사람이 될 수 있기를 바라며, 그러기 위해서 통계적 자료를 훑어 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이다.


사람들의 생각을 알아나가면서 서서히 변화할 수 있기를 희망해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