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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 플레이북 - 실전에서 통하는 마케팅 전략 다섯가지
존 재귤라 외 지음, 이진원 옮김 / 세종연구원 / 2005년 4월
평점 :
품절
각 회사는 시장에서 자신의 입지를 강화하거나 지키기 위해서 오직 다섯 가지 전략 가운데 하나에 의존하고 있다고?
그리고 이 책을 만드는데 무려 17년이라는 세월이 걸렸다고 하는 저자 존 재귤러와 리처드 통은 마이크로소프트에서 8년과 10년을 근무하면서 성공적으로 사업을 이끈 경력이 있다.
저자는 다섯가지 핵심 마케팅 전략을 정공, 규합, 은폐, 절충, 양득 전략이라고 부르며, 이 다섯가지 전략은 상황에 따라 적절하게 변경되어야만 한다.
실전에서 통하는 마케팅 전략 다섯가지라고 부제목을 붙인 이 책은 은근히 흡입력이 있다. 제목부터 약간은 딱딱할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다섯가지 전략을 하나씩 설명함에 있어 실제 경험과 알만 한 회사들의 사례를 들어 설명했기에 이해하기가 쉬웠고, 최대한 간략하게 설명하려고 했던 흔적도 찾을 수 있다.
플레이북이란 무엇인가?
책 겉표지에는 '미식축구에서 팀의 공격과 수비 전략을 그림과 함께 기록한 책'이라고 설명되어 있다. 어쩌면 축구나 농구나 마찬가지로 감독이 불러 모아놓고 작전을 지시하며 누가 이리로 가고, 누가 누구에게 어떤 방향으로 패스하라는 등 화살표와 원을 섞어가면서 그리는 작전 지도라고 생각하면 될 성 싶다.
마찬가지로 마케팅 플레이북도 앞에서 설명하는 다섯가지 전략을 토대로 하여 마케팅 실전에 어떻게 전략을 세우고 진행을 해야 하는가 하는 마케팅 전략도라고 생각하면 된다.
또한 ABC와 XYZ는 이 책에서 중요한 핵심 개념중들이다.
가령 기회의 ABC라는 것은 A라는 현재에서 B라는 미래에 가기 위해서 C라는 빈틈 또는 기회를 찾는 전략에 대해서 설명한다.
다섯가지 전략과 ABC 그리고 XYZ의 개념을 익힌 후 실질적으로 실생활에 적용할 수 있는 방법을 공부하고 연습함으로써 보다 체계적인 마케팅 전략의 수립에 큰 도움에 되리라고 여겨진다.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 번 싸워 위태롭지 않고, 적을 모르고 나만 알면 한 번 이기고 한 번 지고, 적을 알지 못하고 나도 알지 못하면 매번 반드시 패한다"는 손자(孫子)의 말과 같이 항상 시장이나 경쟁자, 경쟁업체의 동향을 파악하고 우리가 처한 현실을 파악하며 적을 알고 나도 아는 지혜로움을 추구해야만 함을 다시 한 번 느끼게 하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