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보스 리포트 1 - 만화
김규식 외 지음, 팽현준 그림 / 바우나무 / 2009년 5월
평점 :
품절


세계 경제의 일대 혼란기를 겪으면서 우리 나라도 경기 불황을 겪고, 세계대공황을 염려하기까지 온갖 지수와 지표들은 암울한 발표가 많다. 세계 경제나 국가 경제가 결코 가계경제와 무난할 수 없음을 알기에 많은 사람들이 이 혼돈의 시기를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에 대해 많은 관심이 있음은 근래 들어 경제 경영 및 재테크 관련 도서가 서점을 점하고 있는 비율이 높아짐으로 간접적으로도 알 수 있다.

 

다보스포럼 또는 세계경제포럼.
스위스의 스키휴양지인 다보스에서 열리는 폐쇄성 짙은 모임.
세계경제에 큰 영향 미칠 능력이 있는 사람들(사무국에서 초청하여 수천만원에 해당하는 참가비용을 지불 할 수 있고 회원비용만 연 억대)로 구성되어 세계경제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는 모임이라고 할 수 있겠다.

 

이 책, 『만화 다보스리포트』는 다보스포럼이란 무엇이며, 2009년 다보스포럼에서 있었던 주제와 주요 이슈에 대해서 부담이 덜하게 만화로 풀어쓴 다보스 리포트라고 할 수 있겠다. 경제학 도서에 대해서 다소 딱딱하다는 생각이나 부담스럽게 느끼는 독자라면 만화를 통해서 보다 더 부담없이 접할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아울러 다보스리포트를 설명하면서도 생활 속에서 알기 쉬운 예를 들어 설명해 나가는 것이 이채롭다. 무엇보다도 부담없이 경제서적을 접하고자 하는 독자들에게 딱 좋은 책이다.

 

2009년은 미국발경제위기를 기점으로 세계경제가 혼란에 빠져들어 허우적거리는 해이다. 이 1월말~2월초에 열린 포럼에서는 "탈위기 이후의 세계질서 재편"을 주제로 포럼이 진행되었으며 국가 원수 및 경제 사회계의 유력인사들이 모여 정보를 교환하는 모임이라고 보면, 비록 정책 결정을 하는 기구는 아니라고 할지라도 포럼에서 나온 주제나 발언들이 각 국가의 경제구도에 영향을 미칠 만 하겠다는 생각도 큰 무리가 없어 보인다.

 

경제 강국일수록 아마 더 많은 사람들이 참석하고, 또 더 많은 영향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며 이는 결국 선순환구조를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다.

위기를 다 함께 힘을 모아 극복하는데는 적극적으로 동조하고 응원을 보내야 할 것이다. 하지만 원천적으로 문제를 안고 있는 시스템적인 구조조정을 해야 한다. 그렇지 못하고 임기웅변식으로 급한 불을 끄는데 치중한다면 시간이 지난 후에 곪은 상처는 손쓰지 못할 정도로 터져버릴 것이다. 마치 구먼난 댐을 헝겁으로 막는 것처럼!

 

올해 포럼에서도 이와 같은 논지의 발표가 있었고, 많은 국가들이 현재 문제를 일으킨 미국 경제,금융시스템에 대한 자국내 도입에 있어 보다 더 신중한 검토와 대안을 추가로 수립하고 있으리라고 생각한다. 다만 염려스러운 것은 우리 나라의 금융시스템이 미국과 유사하기에 더욱 신중한 대안과 정책이 필요할 것이라 보인다.

 

분명 이 책 속에서, 아니 현재의 세계경제에는 암울함이 많이 보일 것이다. 이것이 현실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사이 사이에 존재하는 희망과 기회를 찾아 읽음으로써 저마다 행복으로 만들 수 있기를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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