닌텐도 이야기 - 불황을 대역전의 기회로 만든 닌텐도식 기업 진화 법칙
김영한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0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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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대단하구나' 그 자체였다.

우리 생활 깊숙히 파고들어 마치 우리의 대표적인 놀이라고 착각할 만한 '화투'를 만든 회사가 바로 닌텐도이라는 말에서부터, 오늘날 닌텐도 DS, 위 그리고 위피트등에 이르기까지의 무수한 변신의 역사.

닌 텐도에 대한 오늘과 같이 성공적으로 진화한 기업에 대해서 알게 된다며, 개인은  닌텐도의 개발자 또는 오너와 같이 되고 싶은 열망이 있을 것이고, 기업가라면 닌텐도에 버금가는 실적을 낳을 수 있는 기업체로 성장하기를 바랄것이다. 이 점에서 국가 경영자라면 충분히 국가단위에서 거느리는 기업들중에 닌텐도 이상의 기업이 많이 있기를 바랄 것이라는 것도 당연한 일이다.

이 책은 진화하는 문명과 기술, 진화하는 기업의 모습을 닌텐도를 통해서 보여준다. 특히 세계적인 우량 대기업과의 경쟁에서도 결코 굴하지 않고 엎치락 뒤치락 하면서 오늘에 이르기까지 꾸준한 변신을 이뤄 온 데 대하여 경영자와 임직원들에 대하여 찬사를 보내고 싶게끔 만든다.

 화투와 카드를 만드는 회사에서 오락과 완구업체로 거듭난 시점에서 1970년대 오일쇼크로 파산위기를 맞았을 때 몸집을 줄이기보다 불황기를 뚫고 기사회생할 과감한 기회로서 반도체 기술을 이용한 게임지의 제작,복제,판매를 선택하고 이를 적극적으로 진화시켰던 점이 중요한 닌텐도의 진화 근원이다.

"다른 길을 찾아야 한다. 완전히 새로운 것을 찾기 위해 우리가 가지고 있는 모든 낡은 고정 관념들을 모조리 버려야 한다"는 오일쇼크기를 통해서 터득한 성공법칙.
" 미래를 예측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미래를 결정하는 것이다"라는 피터 드러커의 말과 일맥 상통하는 "시장조사? 그딴 것을 왜 하나? 닌텐도는 시장을 창조할 뿐이다. 조사 따위는 필요 없다"고 하는 자신감과 그에 따르는 개발자들의 창조와 진화의 길.
 약점을 감추거나 방어하며 역량을 낭비하기보다 절대우위의 자신 장점을 파악하고 더욱 강화함으로써 경쟁에서 이기기.
이 모두가 닌텐도의 이야기이다.

특 히 이 책을 통해서 란체스터 법칙(강자가 약자를 이기는 것은 당연한 순리이며 이기더라고 압도적으로 이긴다. 약자가 강자를 이기기 위해서는 전쟁터나 무기를 바꿔야만 한다.)과 강점이론(약점은 관리 대상일 뿐. 강점 강화해서 약점 보완하는 것). 그리고 몰입할 줄 아는 사람만이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는 것과 진화의 관점에서 멈춤이란 없으며 추월은 한순간이고 제때 진화하지 못하면 빙하기에 얼어죽은 공룡 꼴이 될 수 있다는 긴박감까지 모두 알게 해 주는 책이다.

비록 닌텐도라는 하나의 기업 이야기이지만 그 이상의 가치를 분명히 발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으며, 생존을 위한 기업이나 조직의 변화와 도약의 필요성을 믿는다면 꼭 이 책을 일독하라고 권하고 싶다.

어렵지 않은 이야기를 통해서 많은 깨달음을 얻고, 스스로가 진화의 길을 선택 할 수 있는 좋은 가르침을 줄 것이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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