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 내공 9단 Harvard Business 경제경영 총서 33
도로시 레너드 외 지음, 박정혁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06년 5월
평점 :
절판


이책『비지니스 내공 9단』을 논하기에 앞서 먼저  Deep-Smarts란 무엇인지 알아보자.
먼 저 사전적 의미에서 Smarts는 <양식(識), 지성, 두뇌, 지능, 지력, 지식, 숙지, 약삭빠름, 자부심이 강함>등의 뜻을 가지고 있다. 여기에 <깊은, 심원한, 통렬한, ..>과 같은 Deep까지 붙여진 이 합성어는 그야말로 대단히 훌륭한 능력을 지칭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겠다. 특히 이 능력이 비지니스에 종사하는 사람이 갖추었다면, 그야말로 훌륭한 사업을 일구거나, 훌륭한 사업을 일굴 수 있도록 조언하기에 충분한 능력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Deep-Smarts란 말은 그리 흔히 들을 수 있는 말도, 주변에서 자주 사용되는 말도 아니었다. 왜냐하면 서양의 경영학자들이 만들어낸 신조어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Deep Smarts란 의미를 짚어보는 것만으로도 이책 『비지니스 내공 9단』의 개략적인 주제는 이해 할 수 있으리라고 여겨진다.

이책, 『비지니스 내공 9단』은 도로시 레너드(Dorothy A. Leonard)와 월터 스왑(Walter C. Swap)의 저서『DEEP SMARTS : How to Cultivate and Transfer Enduring Business Wisdom』의 한국어판이다. 프로페셔널의 핵심이라고 하는 이 DEEP SMART는 "오랜 시간동안 다양한 경험과 고도의 전문 역량을 쌓아온 비즈니스 세계의 프로들이 가진, 눈에는 안 보이지만 그 실체가 뚜렷하게 느껴지는 깊은 통찰력과 지혜(p.4)"라고 표현한다. 쉬운말로 고수 중에서도 최고의 고수를 지칭할 수 있을 것이며 무협지에 나오는 말로 표현하자면 내공이 엄청 쌓인 절대고수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비지니스 내공 9단』이라고 책 제목을 정했다고 볼 수 있겠다.

저자는 2000년 벤처기업의 상징인 실리콘벨리의 기업들에 대한 연구를 시작하며 경험많은 코치에게서 새로운 창업자에게 지식이 어떻게 전수되는지 관심을 가지고 연구하였으며, 이 책의 연구의 산출물이라고 할 수 있다.

 9장으로 구성하였으며, 각기 아래와 같은 주제로 엮었다.
1장 딥 스마트는 프로페셔널의 핵심이다.
2장 경험: 모방할 수없는 경쟁력의 원천
3장 전문성: 지식을 탁월하게 활용하는 능력
4장 인맥: 지식을 창조하는 네트워크의 힘
5장 신념: 능력을 좌우하는 믿음의 파괴력
6장 집단: 소속감과 역할모델의 은밀한 영향력
7장 스승: 도약과 혁신을 위한 동반자
8장 수련: 딥 스마트를 창조하는 4가지 방법
9장 딥 스마트가 당신의 커리어를 바꾼다

우 리가 접하는 어휘들 중에 멘토, 코치, 컨설턴트와 같은 것의 전제 조건으로는 "직간적접인 경험이나 지혜"를 필요로 하고, 프로에게는 말 그대로 "전문가적인 기술이나 자질"을 요구한다. 이들에게서는 어떤 난관이 봉착했을 때 이겨 낼 수 있는 결정적인 그 어떤 것에 대한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사업에서 지속적으로 존속하며 성장한다는 것은 끊임없는 갈등과 도전과제, 장애물과 같이 해결해야 할 문제가 쌓여 있는 상태에서 뛰어난 문제해결 능력을 통해 멈추지 않고 지속적으로 앞으로 전진한다는 의미라고 볼 수 있겠다.
이러한 관점에서 결국 문제해결 능력이야말로 성공적 비즈니스의 핵심이며, 이 때 비즈니스의 지혜인 딥 스마트가 각별히 요구되는 것이다.

이 책에서는 이러한 딥스마트에 대해서 전반적으로 다루고 있으며, 연구과제에서 드러난 것처럼 초기 창업과 관련하여 특히나 많은 부분을 언급하고 있다.

각 장에서 말하는 것들은 딥스마트를 위한 중요한 요소라고 할 수 있다.
딥스마트를 어떤 특정한 한가지로 단정지을 수는 없고, 각종 요소들이 복합적으로 섞이며 새로운 결론이 도출되는 과정이 중요하다.
신뢰성있고 가치있는 다양한 정보를 획득하고 이를 해석하는 능력이 중요하다.

딥스마트를 직접적으로 옆에 두고 조언을 구할 수도 있지만, 가끔은 양질의 책에서도 조언을 얻을 수 있다고 여겨진다. 이런 측면에서 지식 커뮤니티와 인맥도 아주 중요한역할을 한다고 보여진다.

이 책에서 인맥과 관련하여 하나의 구문이 가슴속으로 깊이 파고든다.
"동서양의 역사 속에서도 외로운 천재는 인맥이 튼튼한 범재를 당해내지 못했다"(p.126)

오늘은 먼저 배우고, 내일은 딥스마트로서 후배를 양성할 수 있는 날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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