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네, 일은 재미있나? - 하룻밤 만에 인생을 180도 바꾸는 변화의 메시지
데일 도튼 지음, 손원재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0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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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자네, 일은 재미있나?

이 물음에 과연 어떤 대답을 할 수 있을까? 어쩌면 이 대답은 세상을 살아가고 있는 자세와 현재의 상태마져도 읽을 수 있는 하나의 키가 되지 않을까.

이 책은 비지니스 전문 칼럼니스트인 데일 도튼의 작품으로 미국에서 가장 사랑받는 칼럼니스트중의 한명이라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간단한 스토리를 꾸며서 의도하는 바를 잘 엮었다는 생각이 든다.

많 은 사람들이 예기치 못한 상황에 빠져 불평을 하거나 시간 죽이기 상황을 맞은 기억이 있을 것이다. 이 책에서도 주인공인 30대 직장인이 기상조건으로 어쩔 수 없이 하룻밤을 공항으로 밤을 지새야 하는 상황이 벌어진다. 다른 사람과 마찬가지로 불평하면서 보내던 중 맥스라는 평범해보이는 할아버지와 나누는 하룻밤의 사고혁명 과정이라고 할 수 있겠다. 가히 기존에 어떤 목표를 세우고, 계획하며 성공을 위하여 바쁜 발걸음을 내 딛은 사람들에게는 가히 도발적이라 할 수 있다. 물론 내게도 있어 가히 도발적이기는 매 한가지였다.

"이루지도 못하는 목표와 계획은 접고, 내일은 1%만 다르게 살아보라!", "계획중독증에서 벗어나 즐겁게 인생을 실험하라 " 이것은 책 겉표지에 있는 글이다.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핵심이 잘 요약 된 듯 하다.

목표를 세우는 것 자체가 의미가 없는가? 결코 완전히 무의미하다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목표중독성에 걸린 삶, 계획중독증에 걸린 삶이어서는 곤란하다.
저자는 코카콜라와 리바이스 청바지에 얽힌 사연에서 부터 어쩌면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힌트를 찾았을런지도 모른다.

물음1. 가게 뒷방에 들어가는데, 점원 녀석 둘이서 자네가 개발중이던 약을 꺼내놓고 재미삼아 마시고 있다.  나는 존 펨버턴이라는 약제사이다. 이 상황을 어떻게 볼 것인가?

물 음2.오랜 배낭 여행 끝에 막 샌프란시스코에 내려 소지품은 물론이고 텐트용 캔버스천 두루마리까지 무겁게 짊어지고 가는 참이며, 머릿속에는 얼른 노다지를 캐러 가야겠다는생각만 가득한 리바이 스트라우스가 바로 나라고 가정한다. 이 때 어떤 사람이 와서 "바지는 안 파쇼?"라고 물었다면 과연 나는 어떻게 반응할까?

과연 나는 코카콜라를 사장시키지는 않았는가? 리바이스 청바지를 만들었겠는가?

살아가면서 기회가 없는 것이 아니라, 널리고 널린게 기회가 아닐까.
다만 그 기회를 어떻게 유용하게 조립하고 골라낼 것이며, 어떻게 위장되어 있는 것들을 어떻게 식별해 낼 것인가의 문제라는 생각이 든다.

삶은 끊임없이 이어지는 즐거운 실험. 즐거운 삶을 만들어가자.

통찰력을 가진 삶, 즐기는 삶, 그리고 성공을 추구하는 사람이라면 한번쯤 사고의 혁명을 말해주는 이 책을 권해보고 싶다.
하룻밤에 대화에서 삶이 바뀔 수 있듯, 한권의 책으로도 삶은 큰 변화를 가져다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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