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풍경 - 김형경 심리 여행 에세이
김형경 지음 / 예담 / 2006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여행의 즐거움과 새로운 만남의 즐거움, 그리고 탐구의 즐거움.

이 모든 즐거움들을 함께 한 책이 이 책이 아니었을까 한다. 주변에서 확인해보면 많은 사람들이 심리학에 관심이 있다. 그것은 어쩌면 우리가 혼자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사람과 사람들 속에 어울려 살아가야만 하는 존재이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다른 사람을 안다는 것. 그것이 내가 살아가기가 편리할 수 있다는 것이 하나의 이유가 될 수 있겠고, 또 하나의 이유는 나 자신을 조금 더 잘 앎으로 인해서 사람 사람들과의 관계를 조금 더 개선 시킬 수 있겠다는 생각도 틀리지는 않을 듯 싶다. 그 이외에도 복합적인 이유들이야 만들어 낼 수 있겠지만....

 

이 책은 저자 김형경의 세계 여행중에 현지에서 만나고 사람들의 심리 상태를 파악해보고, 또 저자 자신의 심리상태도 함께 짚어나간 심리여행 에세이집이다. 그러나 에세이집인 동시에 전문 서적은 아니지만 심리학에 대해 약간의 관심을 불러 일으킬 수있는 책이라 여겨진다.

 

책은 크게 기본적인 감정, 선택된 생존법, 긍정적인 가치의 세개로 구분하여 각각 7~13개 정도의 토픽들로 구성하였다. 그 소주제만 보더라도 관심을 끌어 당길 만 하다. 그 소주제들은 각각 다음과 같은 것들이다.

무의식, 사랑, 대상선택, 분노, 우울, 불안, 공포, 의존, 중독, 질투, 시기심, 분열, 투사, 회피, 동일시, 콤플렉스, 자기애, 자기존중, 몸사랑, 에로스, 뻔뻔하게, 친절, 인정과 지지, 공감, 용기, 변화, 자기실현.

모두가 삶에서 누구나가 가지고 있을 수 있는 특성임과 동시에 성격 형성에 많은 영향을 미치는 것들이고 때로는 어느 하나의 특별함으로 인해 인간관계 형성에 있어서 큰 장애물이 되거나 반대로 커다란 장점이 되기도 한다.

 

이 책에서는 나는 다음의 구절을 기억한다.

"남에게 보이는 관심을 반만 줄여도 생이 한편 편안해질 것이다" (게슈탈트). 특히나 소모적인 관심이라면 그 이상일 것이다. 남에게 보여야 하는 관심은 시기심 또는 의존성이나 투사같은 것이 아닌 긍정적 배려, 칭찬과 같은 것이어야 한다고 생각된다.

 

또 하나의 구절, "5분 이상 화가 난다면 그것은 나의 문제다"

이것은 분노에 대한 정의라고 한다. 분노도 결국의 나의 마음의 상태이며, 이를 제어하거나 못하는 것 또한 모두 나의 문제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누구나 순간적으로 심리적 격동이나 충동, 폭발이 일어날 수 있으나, 그것을 적절히 조절하지 못한다면 그것은 정말로 나의 문제인 것이다.

 

비록 에세이로 보는 여행정보와 심리학정보이지만 이를 계기로 심리학과 자신의 심리 그리고 자신이 아닌 대상의 심리를 잘 이해하여 나아지는 삶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을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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