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바꾼 비이성적인 사람들의 힘 Social Shift Series 1
존 엘킹턴.파멜라 하티건 지음, 강성구 옮김 / 에이지21 / 2008년 10월
평점 :
절판


  사업가들에 관한 이야기이다. 사업가 중에서도 통상적인 사업가가 아닌 사회적 기업가 또는 사회환경적 기업가에 관한 것이다. 경영을 꿈꾸는 사람, 더 나은 삶의 환경을 만들고자 하는 사람들에게는 좋은 책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오늘날까지 통상적인 일반기업가가 이윤추구를 최우선 목적으로 하여 사업을 시작하고 전개하였다고 한다면 사회환경적 기업가는 경제적, 환경적 지속가능성과 사회적 형평성과 같은 특이한 목표를 추구하며, 때로는 기능장애로 인해 사회경제, 환경, 정치에 있어서 중대한 문제를 일으키거나 악화시키는 시스템 자체를 바꾸려고 하는 개인이 아닌 사회적 차원에서의 기업활동을 하는 사람을 말한다. 

이 책은 주로 사회적기업가가 사업을 시작할 때의 마음과 목표는 어떤 것이었으며, 어떻게 시작하였는지, 초기 자본은 어떻게 마련하였는지, 또한 어떤 일을 하고 있으며, 어떻게 이 세상을 변화시키고 있는지에 관한 것이다.
물론 대부분 사회적 기업가는 우연한 기회로 다른 사람에게 봉사하게 되었으며 특별히 훌륭한 자격이 없었음에도 사회적 기업가 활동을 시작한다.

내용은 현재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기업가들에 관한 것이지만  이를 통해 사회적 기업활동이 왜 중요한지 생각하게 만들며 사회적 기업가가 되기 위하여 어떤 방안들을 선택할 수 있는지에 대한 지침을 구할 수도 있다고 여겨진다.

특히 감히 남들은 생각지도 못할 허무맹랑해 보일 정도로 비이성적인 생각을 현실로 만드는 위대한  사회기업가들의 업적을 통하여 비록 현재 자신이 가진 생각이 다른 사람들에게 비상식적인 사업으로 비추어지는 이에게는 커다란 정신적 위안을 줄 수 있다.

  "미래를 예측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미래를 창조하는 것이고, 그 여세를 몰아 투자와 자원을 유치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앞으로 상황이 어떻게 바뀔지 분명한 비젼을 세우고 의사소통하는 것(p.37)"임을 사회기업가들은 잘 알고 있다는 말은 사회기업가에 대한 굳건한 의지와 도전정신을 엿볼 수 있는 말이다.

 만일 당신이 은행직원, 또는 투자자라고 하자.
이때 어떤 사람이 자신은 크리스토퍼 콜럼버스이고 대부분 정신병자를 직원으로 고용해서 낙농업을 하겠다고 대출(투자) 신청한다면 과연 당신은 어떻게 할 것인가?
실제로 크리스토발 콜론은 정신의학을 전공하고 정신병원에서 일하다가 대부분 정신병자들을 직원으로 고용하고 '라 파제다(La Fageda)'라는 카탈로니아 지역 요구르트 부문에서 다농,네슬레에 이어 3위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하는 성공한 목장을 일구었다.  분명히 절대 다수는 콜론을 거의 미치기 직전의 비이성적인 사람으로 보았음에 틀림없지만 끝내 성공한 것이다.

 조지 버나드쇼의 말은 우리가 가져야 하는 비이성적인 도전활동에 대해서 비젼을 확실하게 심어주는 말이며 사회적 기업가를 아주 잘 대표하는 말이라고 할 수 있다.  "이성적인 사람은 자신을 세상에 적응시킨다. 하지만 비이성적인 사람들은 세상을 자신에게 적응시키려고 고집스럽게 애쓴다. 그래서 모든 진보는 비이성적인 사람의 손에 달려있다.(p.304)"

시대적 변화에 따라 기업가의 역할 또한 바뀌고 있으며, 시회적 기업가야말로 바로 이 시대가 요구하는 기업가들의 또 다른 역할이기도 하다. 개발 초기에 무한함을 느껴왔다고 하더라도 이제는 이 지구라는 공간에서 보호하고 보존하며 지켜야 할 것들이 너무나도 많이 보인다. 그동안 개발에 비례하여 만들어진 황폐한 사회와 자연은 치료되어야만 하는 것이다. 이 부분의 치료를 현재 사회적 기업가가  행하고 있다. 앞으로 생존을 위해서는 지구 환경이나 빈부격차 등 엄청난 사회문제의 해결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고 느끼고 있기에 무수한 일반 기업들도 사회적 활동을 늘이고 있음은 다행스러운 일이라고 할 수 있다.

나의 존재 그 이상의 역할을 이 사회에서 하기 위해 과연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으며, 무엇을 해야 할까를 생각하게 만드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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