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마음을 얻는 소통의 심리학
클레어 레인스.라라 어윙 지음, 이미정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08년 8월
평점 :
절판


소통은 커뮤니케이션이다.
소통을 "막히지 아니하고 잘 통함","뜻이 서로 통하여 오해가 없음"이라는 말로 우리 국어에서는 정의하고 있다. 그러나 통상 communication이라고 하면 방송이나 보도, 통신에서처럼 일방적인 의사전달에서부터 편지와 같은 개인적인 상호교환이나 전달등 상당히 폭넓은 부분을 말한다.

이러한 의미에서 클레어 레이스와 라라 어웽이 쓴 이 책 "The Art of Connecting: How to Overcome Differences, Build Rapport, and Communicate Effectively with Anyone"이라는 책에서 "소통"이라는 핵심을 뽑아내어 "사람의 마음을 얻는 소통의 심리학"이라는 제목으로 발행된 것은 이 책을 아주 간단하게 요약한 제목으로 보인다.

우리는 혼자서 이 세상을 열어가지 않는다. 아니, 혼자서 살아갈 수 없다는 표현이 더 적합하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라고 했던 그 활동에는 반드시 의사표현과 전달, 교환이 필요하며 성공적인 이러한 행위를 통칭하여 소통이라고 할 수 있겠다.

우리에게 안겨지는 상당 부분의 문제와 어려움의 원인은 바로 소통의 실패에서 그 원인을 찾을 수 있겠다.
잘못된 의사전달과 잘못된 의사표현, 그리고 잘못된 이해에서 반감을 불러 일으킬 수 있고, 서로 반목을 야기시킬 수 도 있으며, 가까웠던 사이조차도 급격하게 멀어질 수 있다.
마찬가지로 성공적인 소통은 낯선이와 간격을 좁혀 친구가 될 수도 있으며, 오해와 선입견으로 범접할 수 없었던 장벽을 무너뜨릴 수 있는 중요한 수단이 되기도 한다.

이 책은 이러한 사례들을 하나 하나 짚어가며 엮여진 책이라 할 수 있다. 소설이나 동화처럼 만들어낸 이야기가 아닌, 실제 살아가면서 겪었던 사례들이 모여져 소통이라는 주제로 엮어진 것이다.

소통이란 엄밀하게 나의 의사전달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대신 나와 너, 나와 당신들, 우리들과 당신이나 우리들과 당신들과 같이 다양한 대상끼리의 상호이해와 수용을 말한다고 하겠다.

이 책에서는 황급법칙과 티타늄법칙이라는 두가지를 구분하고 잘 선택하여 사용할 것을 권한다.
티타늄법칙이란 비슷한 사람과 어울리려 한다는 사실에 근거하여 상대를 잘 알고, 그에게 자신을 맞추는 방법으로서 상대방을 중심으로 내가 변화하며 상대와의 깊은 관계를 맺어 나가는 방법이다.
이에 반하여 황금법칙은 자신이 받고 싶은 대접을 상대에게 하라는 것이다.

황금법칙은 어떤 의미에서는 개인의 다양성보다는 동일성에 무게를 두고 있기 때문에 자신과 취향이 다른 사람과의 소통에 있어서는 때로 큰 문제가 되기도 하기 때문에 주의가 요구된다. 사람이 자신과 같으면 훨씬 소통하기가 수월하기 때문에 다른 사람도 자신과 같기를 바라거나, 또는 같다고 단정함으로 인해 자주 문제가 발생한다.

이 보다는 다양성을 먼저 인정하고 상대방의 관점에서 소통을 풀어가는 것이 훨씬 더 성공적인 관계를 이끌어 낼 수 있다. 물론, 이는 자신을 변화시켜야 하고 넓은 포용력과 문화를 포함한 일체를 수용할 용기가 필요하다.

이책은 무엇보다도 먼저 공통점을 찾아 조건없이 상대를 하나의 문화로 받아들이고 인내를 가지고 소통을 해 나갈것을 요구한다. 지역사회를 넘어 전 세계로 확대되는 교류의 중심에 서기 위하여 "사람의 마음을 얻는 소통"이 절실한 현실에서 좋은 책이라고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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