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나의 최선이니까
서한겸 지음 / 스튜디오오드리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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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걸 다 곱씹고 고민하는 사람'으로서 '어딘가 있을 나 같은 사람들이 짠해서 잘 살아 보자는 다정한 마음으로 이 책을 썼다'는 작가의 말에 마음의 방 한 구석이 조금 따스해졌습니다.

다정함.
살면서 우리는 이 다정함을 얼마나 느낄 수 있을까요?

별 거 아닌 일상의 소소한 시간들을 작가는 툭툭 부려 놓습니다. 일상 속 아주 작은 특별함도 놓치치 않겠다는 굳은 결의라기보다는 그저 하루하루 살아내며 겪은 일들과 그로 인해 떠오르는 단상을 살포시 풀어 놓는 셈이지요.

어찌 보면 조금은 일본 작가가 쓴 에세이 같기도 하고, 어찌 보면 지극히 한국적인, 그래서 특정 지을 수 없는 독특한 에세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독특함에 끌려 한 꼭지, 한 꼭지 읽다보면 어느새 마지막 장으로 달려가게 되는 그런 에세이집입니다.

삶에 실망하지 마십시오. 삶은 우리에게 아무것도 약속한 적이 없습니다. 그래도 헤맬 수 있을 때 행복합니다.
나는 나의 최선이니까_P.138

매일 더 나은 내가 되어야지, 하고 결심하다가도 하루를 마무리하는 시간이 되면 생각했던대로 풀리지 않은 일들이 우수수 떠오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일을 기대하게 되는 건 어쩌면 아주 다행스러운 일인지도 모르겠습니다.

혼자인게 이토록 힘든 세상이지만 사람은 역시 혼자라는 걸 깨닫는 순간 재미있다고 느낄 수 있는 사람이 과연 몇이나 될까요?

애써 꾸미거나 외면하기보다 있는 그대로를 담담히 받아들일 수 있는 것도 마음의 힘이 있어야 가능한 일이겠지요.

소소한 일상에 대한 공감과 작가만이 가진 독특함이 절묘하게 녹아 있는 유니크한 에세이, 서한겸의 [나는 나의 최선이니까].

가만 보니 모두가 귀엽다,고 생각하는 작가의 고운 마음씨에 미소가 지어지는 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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