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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했고 잘하고 있고 잘 될 것이다 - 20만 부 기념 개정판
정영욱 지음 / 부크럼 / 2022년 5월
평점 :
품절
"잘 했고 잘하고 있고 잘 될 것이다" 한동안 참 많이 들리던 말이었는데, 200만부 돌파 기념 개정판이 나왔습니다. 여름을 앞두고 있어서 그런지 시원한 표지 색감이 너무 예뻐요. 제목은 은박으로 처리되어 있고, 나머지 글씨들은 홀로그램 처리가 되어 있어서 불빛에 따라 글씨가 보였다 안보였다 하는 것도 멋스럽고요. 이미 많은 이들에게 사랑을 받은 책이지만 저는 서평단 신청을 통해 이제야 만나게 되었어요.
CONTENTS.
펴내며
1. 응원했고 응원하고 있고 응원할 것이다
2. 이겨냈고 이겨내고 있고 이겨낼 것이다
3. 함께했고 함께하고 있고 함께일 것이다
4. 사랑했고 사랑하고 있고 사랑일 것이다
마치며
때때로 낯모르는 이들의 어설픈 위로마저도 마음에 크게 와 닿는 일이 있습니다. 가볍게 건네는 응원의 말일지라도 말이지요. 힘내세요, 잘 될 거예요, 내일도 화이팅! 이렇게 인사처럼 주고 받는 말에도 어느 순간, 눈시울이 붉어지는 경우가 있어요. 그건 상대방의 진심이 느껴졌을 때이거나 혹은 내가 그런 응원의 말이 절실하게 필요할 때일 거예요. 남들이 해주는 가벼운 응원에도 목메일 정도로 고마움을 느낀다면, 그만큼 응원과 위로의 말이 절실하다면, 누가 알아주지 않아도 누가 말해 주지 않아도 스스로에게 이렇게 말해보면 어떨까요.
이제 내가 나에게 말해 주는 것이다.
"나, 참으로 힘들었겠다.
괜찮다. 다 괜찮아질 것이다."
잘했고 잘하고 있고 잘 될 것이다_p.21
남이 해주지 않아도 하루를 마무리할 때, 스스로에게 이런 말을 건네기로 해요. 오늘도 수고 많았어. 잘 버텼다, 그걸로도 충분해, 하고요.
때때로 내 모습이 너무 못나 보이고, 자책감이라는 파도에 휩쓸리기도 해요. 후회와 아쉬움의 소용돌이에 빠져 허우적거릴 때면, 그 어떤 것도 하고 싶지 않고 나아지려는 노력 대신 더 큰 절망속으로 걸어 들어가려 하지요. 그럴 때는 빨간 신호등이 필요해요. 자책도 원망도 미련도, 잠시 멈춤! 나조차도 나를 귀히 여기지 않으면 세상 누구도 나를 그렇게 대해 줄 수 없음을 상기해보도록 해요. 나를 이렇게 힘들게 한 누군가에게 가장 큰 복수는 내가 잘 사는 거니까요. 스스로 우뚝 서 있기 위해서는 그 누구보다 내가 나를 잘 알아야만 하는 것 같아요. 나를 잘 알고, 그런 나를 이해하고 보듬어 주는 건 나 밖에 할 수 없는 일이니까요.
남들은 참 알아서 잘도 하는 것 같은데, 참 안정되게 잘 사는 것 같은데, 왜 자꾸 스스로가 못나보일까요. 하지만 겉에서 보기에 멀쩡하고 남부러운 인생을 사는 것처럼 보이는 이들도 막상 안을 들여다보면, 마냥 좋을 수만은 없지요. 사람 사는 게 다 거기서 거기라는 말이 왜 나왔겠어요.
'모든 시기에 잘 나가기도 어려운 것처럼 인생 내내 헤메기도 어렵다'는 작가의 말에 십분 이해가 됩니다. 인생사 새옹지마라고 길게 보면 좋은 게 좋은 것만은 아니더라고요. 지금은 터널 속을 지나는 것처럼 깜깜해보이지만, 터널이란 게 그렇잖아요. 저 멀리 작은 빛이 보이는 순간, 금세 눈부시게 환한 빛이 시야를 밝혀요. 우리에게도 환한 햇살이 비출 날이 분명, 곧 올 거예요.
세상에 온전한 내 편이 있다면 좋을텐데. 내가 뭘 해도 나를 아껴주고 이해해주고 믿어 줄 사람이요. 근데 그건 사실 욕심인 것 같아요. 내가 누군가를 좋아하고 아끼게 된 순간 나를 가장 아프게 할 수 있는 사람이 생긴다는 말이 그래서 이해가 돼요. 내가 이만큼 믿고 의지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그 사람의 말과 행동이 내게는 가시가 되고 못이 될 때도 있으니까요. 하지만 기억하도록 해요. 우리는 그 자체만으로도 소중한 사람이라는 걸요. 내 마음을 상대에게 다 준 걸 후회하지 않도록 중심을 잃지 마세요.
멈추지 않는 한 언제까지나 청춘, 이라니 너무 좋지 않나요? 어떤 선택을 하게 되더라도 가보지 못한 길에 대한 아쉬움과 선택의 후회는 조금씩 남게 마련이에요. 그때마다 엉거주춤 돌아서서 시간을 더듬어 본들 달라지는 건 없지요. 이미 늦은 후회는 안하느니만 못하니까요. 나를 믿고 내 선택을 지지하는 것, 어찌보면 나 자신에게 가장 큰 버팀목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세상의 좋은 단어를 모두 빗대어도 모자랄 당신, 오늘 하루도 애쓰셨어요. 고생하셨고, 힘든 시간을 보내셨다면 그만큼 내일은 오늘보다 더 나은 하루가 펼쳐졌으면 좋겠습니다.
『잘 했고 잘하고 있고 잘 될 것이다』는 읽다보면 어느새 나의 어린 시절이 떠오르고, 사랑했던 날들을 추억하며, 아팠던 날들의 마음을 다독이게 되는 그런 에세이예요. 잘잘잘, 을 마음에 되새기며 오늘도 잘했다고 스스로를 칭찬해 보는 것 잊지 마세요. 오늘을 살아낸 우리에게 주는 소중한 선물같은 에세이, 마음의 위로가 필요한 분들께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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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