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달 작가는 슬픈 이별의 순간을 숨바꼭질로 표현해요.
못 찾겠다, 꾀꼬리를 외쳐도 눈아이는 나타나지 않지요.
계절이 바뀌고 나무들이 푸르게 변해도 아이는 눈아이와 시간을 보낸 커다란 나무 주위를 살펴봅니다.
이윽고 계절이 지나 다시 겨울이 찾아왔어요.
아빠와 눈사람을 만들던 꼬마가 아이의 빨간 장갑을 발견해요.
눈아이와 한 짝씩 나눠 끼었던 그 장갑이지요.
꼬마가 눈사람에게 나뭇가지를 꽂아 한 손에 빨간 장갑을 끼워줍니다.
이윽고...
찿았다!를 외치는 아이의 모습에 반가움이 묻어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