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2 학교도서관저널 추천도서, 2022 학교도서관사서협의회 추천도서 I LOVE 그림책
피레트 라우드 지음, 신형건 옮김 / 보물창고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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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화가 빈센트 반 고흐는 말년에 자신의 귀를 자른 후 그린 자화상으로 유명합니다.
반고흐는 압셍트라는 술에 중독되어 부작용으로 황색증과 환청을 겪고 있었는데요, 심한 알콜중독으로 인해 환청에서 벗어나고 싶었던 그는 그만 자신의 귀를 잘라내고야 맙니다.

어느날 머리에서 뚝 떨어져 나와 혼자가 된 귀, 귀는 항상 머리에 붙어살다보니 처음으로 혼자가 된 상황이 당황스럽습니다. 하지만 귀는 누구보다 다른사람의 고민을 잘 들어주었는데요.
자신이 스스로 뭘 잘하는지 찾고 깨달아가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살다보면 경청의 중요성을 깨닫게 되는데요.
남의 이야기를 잘 듣는 다는것이 생각보다 어려운 일이라는 것을 알기 때문이지요.
그저 아무말 없이 들어주는 것 만으로도 큰 위로가 될 때가 있습니다.

일단 오늘부터 내 가족의 이야기를 귀기울여 들어봅시다. 나와 가족이 고민없이 건강한 마음으로 살아간다면 이 사회도 함께 건강하고 밝아질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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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새 미래의 고전 62
강숙인 지음 / 푸른책들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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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원 별들이 꾼 꿈이 이루어진 4차원 세상 눈나라. 그곳에 어린왕자 눈새가 살고 있습니다.

4차원 눈나라는 “자연속에서 자연과 더불어 사는 세상, 싸움도 미움도 죽음에 대한 두려움도 없는 세상, 괴로움이나 굶주림도 없고 서로 짓밟거나 짓밟히는 일도 없고, 그래서 눈물을 흘릴 필요가 없는 세상”입니다.

이런 완벽한 지상낙원인 4차원에 3차원 지구에서 넘어온 사람들이 몇명있었는데, 그중에는 다시 돌아간 사람이 있다는 얘기를 눈새는 할머니로부터 듣게됩니다.
“이곳에서는 모든 것이 흠 없고 아름답기 때문에 꿈 같은건 꿀 필요조차 없어요. 그런데 난 꿈을 꾸지 않고는 살 수 없습니다. 꿈꿀 필요가 없는 낙원에서 살기보다 괴롭고 슬프더라도 꿈꿀 수 있는 지구로 가고 싶습니다.” 라는 말을 남긴채 말이죠.

눈새는 3차원 지구 사람들의 꿈이 뭔지 궁금했습니다.
차원의 벽을 넘어 지구로 가게 된 눈새는 사람들에게 꿈에 대해 이야기를 들었지만 전혀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어쩌면 사람들에게 꿈이란 무엇일까요?

눈새는 지구에서 여행을하는 내내 눈나라로 돌아가는 꿈을 꾸었습니다.
사람들에게 상처받고 슬플때마다 눈나라를 그리워하며 꿈을 꿨지요.
결국 돌아갈 수 없게 되자 눈새는 꿈을 꾸게되고, 확실 하지는 않지만 꿈에 대해 깨닫게 되는데요.

눈새는 사람들에게 희망과도 같은 존재였습니다. 그리고 잊고 있던 꿈을 꾸게 해주었지요.
가질 수 없는 것을 동경하는 마음, 지금보다 나은 환경을 그리워하는 마음, 슬픔과 괴로움을 잊고 싶은 마음이 모두 꿈인 거 같습니다. 눈나라에서 지구로 내려온 한국판 어린왕자 눈새를 통해 잊고 있던 꿈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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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이와 친구들 I LOVE 그림책
케이티 오닐 지음, 신형건 옮김 / 보물창고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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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이와 친구들은 마을에서 열리는 대운동회에 참가신청을 했습니다.
힘쎈 노란배거북 미아는 돌멩이 던지기 대회, 도룡뇽목 영원과의 동물이 뉴먼은 운동회를 위한 노래를 만들어 부를거구요
피라미들은 대회에 오는 많은 친구들을 위해 요리를 준비하기로 했답니다.
우파루파 이슬이는 치어리더로 응원연습중이지만 틈틈히 친구들을 도와주기로 했어요.
과연 이슬이는 어떻게 친구들을 도왔을까요?

너무 열심히 준비한 탓에 친구들은 원래 가지고 있던 재능을 연습내내 발휘하지 못하고 있었어요.
이슬이는 친구들을 하나하나 찾아가며 맞춤처방을 내려줍니다.
비교는 나 자신하고만 하기
내가 정말 잘하는 것에 집중하기
때로는 쉬면서 나만 생각하기
무리하게 욕심부리지 말고 있는 그대로 보여주기
그렇게 이슬이는 친구들에게 힘이 되어주었고 모두가 대운동회에서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답니다.

이슬이와 친구들은 연못마을에 살고 있습니다.
우리 주변의 연못과 강에도 다양한 친구들이 살고 있는데요
무자비한 개발로 인해 점점 사라지고 오염되어 살곳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요?
먼저 어떤 동물친구들이 살고 있는지 자세히 살펴보고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먼저 실천해보는 자세를 갖는 것이 중요합니다.
함께 살아가고 서로 사랑하는 법을 생각하게 하는 시간
이슬이와 친구들입니다.

*푸른책들 신간평가단으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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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의 의미 - Bible+Drawings 에프 그래픽 컬렉션
크빈트 부흐홀츠 지음, 염정용 옮김 / F(에프)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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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일에는 때가 있고

하늘 아래 일어나는 모든 것에는 때가 있습니다

<시간의 의미> 中

성서의 가장 아름다운 구절 중 하나로 책은 시작합니다. 매 장면마다 살면서 생각하게 되는 떠올리며 그림과 함께 깊은 사색의 시간으로 이끌어줍니다. 사진인지 그림인지 헷갈릴 정도로 세밀한 묘사로 표현한 그의 그림에는 순간을 포착한 작가의 시선과 풍자가 녹아들어있습니다. 이 문장에 왜 이사진이 쓰였을까? 갸우뚱 하는 순간들도 있었지만 한 번더 생각을 되뇌어보면 '아, 그래, 사실 우리의 삶이 이렇지' 하고 생각해보게 됩니다.

삶을 관통하는 시간의 의미를 일깨워 줌과 동시에 마음의 평온을 얻을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

처음부터 읽기 시작할 필요없이, 아무 곳에서나 펼쳐서 그 그림만 봐도 됩니다.

어쩌면 이 책을 보고 있는 당신이 바로 그 때 일 수도 있으니까요.


표지에 나오는 창을 넘어 여러분을 삶을 관통하는 사색의 시간으로 이끌어주는 책 <시간의 의미>입니다.


※푸른책들 신간평가단으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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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할아버지와 줄넘기 북극곰 무지개 그림책 78
모리야마 미야코 지음, 구로이 겐 그림, 박영아 옮김 / 북극곰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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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처음 받아들고 놀랐던 것은 책의 판형이었어요.

그동안 일본 작가가 써서 번역된 그림책은 많았지만, 책의 형태까지도 그대로 가져온 채 번역만 우리말로 바꾼 그림책을 만난 건 처음이었거든요. 어릴 적 일본 만화를 많이 보셨던 분들은 아시겠지만 책 넘기는 방향이 우리나라와 반대랍니다. 우리나라는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책을 넘기지만, 일본 책은 대부분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책을 넘기지요. 그래서 이런 판형을 처음 접하는 아이들은 표지가 잘못됐다며 어리둥절하기도 하는데요.

글씨도 가로줄이 아니라 세로줄로 되어있어서 기존과 다른 느낌으로 다가옵니다.


꼬마곰은 다른 동물에 비해 줄넘기 실력이 부족했어요. 그럼에도 꼬마곰은 좌절하지 않고 다른 친구들 몰래 밤에 다람쥐 할아버지가 사는 나무 아래로 나와 연습을 했습니다. 하나, 둘, 셋! 하나, 둘, 셋! 매일 부지런히 연습을 하다 보니 한 개씩, 한 개씩 실력이 늘었고 드디어 열 개를 넘게 되었어요. 다람쥐 할아버지는 이 모습을 지켜보다가 그만 기뻐서 소리를 치고 말았답니다. 꼬마곰은 이 소리가 나무가 자기에게 응원해 주는 것이라고 믿고 더 용기를 내서 줄넘기 연습에 몰두했어요. 꼬마곰의 열정과 노력은 어른인 저도 배우고 싶은 부분이었답니다. 작심삼일이라는 말이 괜히 나온 게 아니듯, 목표를 정하고도 쉽게 포기하기 마련인데요. 꼬마곰은 실력이 훨씬 앞서는 친구들 사이에서도 주눅 들지 않고 매일 꾸준히 노력했답니다.


나무 위에 다람쥐 할아버지의 집이 있습니다. 무성한 나뭇잎에 가려서 아래서는 다람쥐 할아버지의 집을 발견하기가 어려운데요. 할아버지는 가족도 없이 혼자 지냈습니다. 그나마 함께 어울려지내는 친구들이 할아버지의 외로움을 달래주었지요. 그렇게 외로운 할아버지가 우연히 보게 된 꼬마곰은 할아버지의 유일한 낙이 되었습니다. 꼬마곰의 실력이 부족하다는 것을 우연히 알게 된 후로는 더욱더 꼬마곰을 응원하게 되었는데요. 밤이면 꼬마곰이 언제 오나 창밖을 보며 기다리다 꼬마곰이 줄넘기하는 것을 마음속으로 응원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꼬마곰이 열 개를 넘던 그날, 너무 기쁜 나머지 할아버지도 모르게 소리를 내고 말았어요. 할아버지는 부끄러웠습니다. 꼬마곰을 몰래 쳐다보고 있었다는 사실에 곰이 상처받지는 않을까 걱정되기도 했지요. 아마 할아버지가 너무 오랫동안 혼자여서 누군가와 관계를 맺는다는 것이 어렵지 않았을까 생각됐어요. 사실 고민할 것 없이 당당하게 꼬마곰에게 가서 오랫동안 응원하고 있었다고 말해도 됐는데 말이죠. 꼬마곰의 오해로 나무 할아버지가 돼버린 다람쥐 할아버지는 꼬마곰에게 따뜻한 마음의 위로를 얻게 됩니다.

결국 다람쥐 할아버지도 꼬마곰도 서로에게 위로와 응원의 존재가 되었던 것인데요. 문득 우리 사회에서 소외된 어른과 약한 사람을 함께 따뜻하게 감싸줘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제 우리 사회는 고령화 시대에 접어들었고, 독거노인 문제가 사회적으로 대두되고 있는데요. 관심과 사랑이 필요한 어르신들에게 꼬마곰처럼 마음 따뜻하게 대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어요. 남들보다 조금 부족한 아이들에게도 꾸준한 관심과 응원을 해줘야 한다는 메시지를 통해 주변에 무심코 지나쳐버린, 관심이 필요한 아이들을 떠올리게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마음이 따뜻해지는 나무 할아버지와 줄넘기를 통해 주변에 소외된 이웃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셨으면 합니다.


*북극곰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아 읽고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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