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생의 초등 비밀과외 - 내 아이 공부 정서를 위한 실전 학부모 수업
임민찬 지음 / 체인지업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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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부터 마음에 쏙 드는 신간을 만났다. 내 아이 공부 정서를 위한 학부모를 위한 자녀 교육서이다. 특히 주목할 점이 초등 자녀 교육서라는 점이다. 교육서가 학생이 직접 읽고 실천해야 하는 공부법 책이거나, 중고등학생 학부모를 위한 책이 많은데, 초등 자녀 교육서라는 점에서 눈길을 끌었다. 비학군지 지방이라서 어린데 벌써 공부를 시키냐, 애들은 놀아야지,라는 말을 듣게 될까 봐 조심하게 되는 부분이 있었다. 이 책은 초등 자녀를 둔 학부모를 위해 쓰였다고 하니 열심히 배우는 마음으로 읽었다. 또한 의대생이 해주는 조언이라길래, 제목처럼 비밀과외를 받는 기분으로 읽어나갔다.

전남 지역 일반고를 전교 1등으로 졸업하고, 중앙대 의대에 재학 중인 임민찬 작가님이 지은 책이다. 의대에 가지 않았다면 사범대에 진학했을 정도로 가르치는 일을 좋아한다. 지방 일반고에 다니며 느낀 한계와 그에 따른 극복법, 의대 합격에 결정적인 도움이 된 실전 학습 노하우, 탄탄한 멘탈 관리법 등 현실적인 조언을 최대한 많은 학생에게 아낌없이 전하고자 한다. 지은 책으로는 [의대 합격 고득점의 비밀], [어머님, 의대생은 초등 6년을 이렇게 보냅니다], [공부는 멘탈 게임이다], [스스로 공부하는 아이들]을 차례로 출간했다. 그 외 유튜브 채널에도 출연해 전국의 학생, 학부모들과 활발히 소통하고 있다.

첫 장에 싸인과 함께 뻔하고 추상적인 조언은 싫습니다. 트렌디하고 구체적인 노하우만 담았습니다.라는 글귀가 인상적이다. 트렌디하고 구체적인 노하우를 배워보자.

프롤로그를 읽어보면 초등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이유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초등 시기가 얼마나 중요한지 이야기한다. 공부법 과잉 시대에서 그 어떤 이해관계에도 얽혀 있지 않은 포지션으로 가장 현실적인 조언을 초등 학부모님들께 해드리고 싶었다고 한다. 현재의 교육 흐름에 맞춰 초등 시기에 무엇을 하면 좋을지 확실하게 정리해 준다고 한다. 학부모님들의 편에 서 있겠다는 말이 너무 든든하다.

차례를 살펴보자.

크게 여섯 파트로 나뉜다.

  1. 초등 학부모의 중심을 잡아줄 9가지 조언

  2. 초등 학부모의 잘못된 믿음과 진실

  3. 초등 과목별 공부 로드맵 총정리

  4. 중고등 시기의 8가지 특징과 초등 시기 대비법

  5. 내가 초등학생 때, 부모님이 해주신 것들

  6. 초등 아이들이 부모님께 바라는 것

첫 챕터부터 눈물이 핑 돌았다. 초등 학부모님, 실수해도 괜찮습니다.

이 말이 어찌나 울컥하던지, 첫 장을 붙들고 한참 읽었다.

아이를 잘 키워야 한다는 압박감에 너무나 부담스러웠다. 대치동에 가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내가 할 수 있는 건 해주고 싶은데 이게 맞나 싶고 내가 부족한가 늘 자책하며 살았다. 실수해도 괜찮다고 한다. 너무나 위로가 된다.

초중등과 고등으로 나뉜다고 한다. 초등학교 시기가 얼마 남지 않아서 마음이 급하지만 그래도 지금이라도 이 책을 읽게 돼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챕터 1에서는 초등 학부모가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 자세히 알려주고 있다. 말로만 지시하지 말고 함께 체크하면서 도와주라고 한다. 남들이 의대가 좋다고 무조건 의대를 가라고 하는 게 아니라 아이의 성향에 맞는 진로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다. 사교육에 대한 부분도 속 시원하게 알려준다. 사교육이 방해물이 될까 걱정했다면 그 부분에 대한 해답도 얻을 수 있다. 한 가지 사례에 매몰되지 않고 공부법 과잉 시대에 학부모가 공부하면서 아이와 함께 구체적인 방향을 설정해 나갈 수 있다고 한다.

챕터 2에서는 초등 학부모의 잘못된 믿음과 진실에 대해 이야기한다. 책을 한 장 한 장 넘기면서 너무나 뜨끔한 부분이 많았다. 특히 챕터 2에서 모든 문제집을 매일 꾸준히 풀어야 한다는 믿음에 대한 부분을 읽을 때는 아이들에게 너무 미안했다. 물론 아이들이 다행히도 내가 세워준 계획대로 꾸준히 하지는 않았지만, 모든 과목을 매일 풀지 않아도 된다는 말에 안도감과 미안함이 몰려왔다. 평소 잘못 알고 있었던 부분에 대해 콕 찝어서 이야기해 주니 좋았다.

챕터 3는 6학년 친구들이라면 부모님과 함께 읽어봐도 좋을 것 같다. 과목별 공부법이 자세히 소개되어 있다. 문학책 읽기에 대한 부분도 자세히 설명해 준다. 문학책 읽기가 중요하다고 하니 너무 다행이었다. 지식책보다 문학책을 더 좋아해서 걱정이었다. 요즘 청소년 소설에 빠져있는 아이들을 보면서 읽어도 되나 싶었는데 괜찮다고 하니 다행이었다. 초등시기에 과목별 공부 방법을 자세히 알려주어서 유익했다. 부모님과 학생들이 함께 읽으면서 방법을 익히면 좋을 것 같다.

챕터 4에서는 중고등 시기를 대비하는 초등학생에게 알려주는 내용이다. 정말 밑줄 쫙 별표를 하면서 읽어야 할 부분이다. 이 책의 모든 내용이 다 중요하지만, 정말 형광펜 들고 열심히 읽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2025년에 시작되는 고교학점제에 대한 설명으로 시작해서 초등시기부터 진로 고민을 하라고 한다. 학생들 이야기를 들어보면 꿈이 없는 중고등학생들이 많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어릴 때부터 하고 싶은 것과 내가 잘하는 것을 알아가는 노력이 필요하다.

챕터 5와 챕터 6은 읽으면서 많은 생각이 들었다. 거실에 책장이 많은 건 지금도 잘 하고 있군, 생각이 들었다. 배울 점과 당장 실천해야 할 부분들을 메모하면서 나도 더욱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오늘부터 더 아이와의 더 좋은 관계를 위해 노력해야겠다고 다짐한다. 아이가 더 어릴 때 이 책을 읽었더라면 후회하지 않기 위해 지금 당장 의대생의 초등 비밀과외를 읽어보길 바란다.









#체인지업 #미자모서평단 #임민찬지음 #의대생의초등비밀과외 #초등자녀교육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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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두 번째 교과서 x 나민애의 다시 만난 국어 나의 두 번째 교과서
나민애 지음, EBS 제작팀 기획 / 페이지2(page2)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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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 반가운 얼굴이 표지에 환한 미소를 띠고 있다. 나민애 교수님의 밝은 미소처럼 반가운 책이다. 유퀴즈에서 처음 교수님을 뵙고 교수님의 매력에 빠졌다. 그 뒤로 알고리즘을 타고 자꾸 교수님 영상을 보게 되었다. 교수님의 생동감 있는 목소리로 이 책을 읽어나갔다. 희한하게 글로 쓰여있는데도 교수님의 말투가 그대로 묻어 나왔다. 나의 두 번째 교과서라고 해서 딱딱하거나 지루할 거라는 생각을 지워주는 책이었다.

차례를 살펴보면 총 10강으로 되어있다. 강의라서 1강부터 10강이라고 표기되어 있는듯하다.

추억의 원고지에 제목이 적혀있다.

1강 읽기, 큰 세상을 만나는 기쁨

2강 시, 그리운 순간과의 조우

3강 소설, 천 개의 인생 답안

4강 고전시가, 변치 않는 인간의 비밀

5강 동화, 착하고 순한 위로

6강 듣기, 치유의 시작

7강 에세이, 나를 살리는 글쓰기

8강 실용 글쓰기, 설득의 기술을 배우다

9강 비평문 쓰기, 인생 책을 만드는 방법

10강 제목 쓰기, 모든 것의 진정한 마침표



작가 소개를 살펴보자.

나민애 교수님은 충남 공주 출생으로 나태주 시인의 딸이다.

서울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했고, 동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저서로는 [제망아가의 사도들], [내게로 온 시 너에게 보낸다], [책 읽고 글쓰기], [반짝이지 않아도 사랑이 된다] 등이 있다.

이 책은 국어가 어려운 사람들에게 국어는 원래 어려운 거야~ 그래서 국어도 공부해야 해~ 어렵지 않게 가르쳐 줄게~라고 말하고 있다. 국어는 원래 어렵다는 말에 뒤통수를 한대 맞은 것 같았다.

우리나라 말인데 왜 어렵냐고들 한다. 읽고 쓸 수 있는데 왜 국어 점수가 그러냐고 혼난 기억도 있다. 어릴 적 책 읽기를 좋아했고 나름 글도 좀 쓰고 백일장 나가서 작은 상도 타고 나는 국어를 잘하는 줄 알았다. 중학교 입학하고 국어 점수가 반 토막이 났다. 아뿔싸! 국어도 공부를 해야 하는구나,를 깨달았다.

이 책에서 교수님은 국어는 원래 어렵다고 말해준다. 위로가 됐다. 국어는 어렵구나. 그래서 공부해야 하는구나.

국어를 어떻게 공부해야 하는지 알려준다.

독서력 향상을 위한 실전 꿀팁을 알려준다.

첫 강에서는 국어가 왜 어렵고 싫었는지 살펴보고 독서 능력을 향상시키는 실전 팁도 알아본다.

2강에서는 시에 대해 알아본다. 조금 머리가 아파지려고 한다. 그럴 때마다 응 맞아, 원래 어려운 거야,. 어려운 게 맞아, 그러니까 이렇게 따라와.라고 말하는 것 같다.

음악 플레이리스트는 들어봤어도 시 플레이리스트는 처음 봤다. 재미있었다.

일상에서 시를 즐기는 방법을 알려준다. 거절을 위한 시 플레이리스트를 읽고 한참 웃었다. 거절 못 하는 성격인데 이 시를 읽어줘야 하나. 강에 가서 말하란 말이다! 말하고 싶다.

국어 교과서라고 생각하고 읽기 시작했는데, 책을 읽는 내내 교수님과 대화하는 기분이었다. 너무 즐겁게 책을 읽었다. 국어 이론에 대해 배우고, 자세한 예시를 들어 설명해 주어서 더욱 유익했다. 국어는 원래 어려운 거니까, 평생 조금씩 계속 국어를 공부해야겠다. 국어가 어려운 사람뿐만 아니라 국어를 사랑하고 싶은 이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누군가 쓴 한 문장이 나의 인생을 바꾸기도 합니다. 우연히 만났던 책의 한 구절이 내 안에 깊이 들어와서 삶의 이정표를 바꾸기도 합니다. 그것을 주우세요. 예쁜 돌을 줍듯, 낙엽을 줍듯 주워서 휴대폰에 저장해 놨다가 나중에 싹 모아놓고 같이 보세요. 297p





#페이지2북스 #미자모서평단 #나민애의다시만난국어 #EBS제작팀기획 #나민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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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다섯에 곰이라니 2 다산책방 청소년문학 22
추정경 지음 / 다산책방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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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다섯에 곰이라니 이게 무슨 말이야? 싶었다. 학습 위주의 책만 권하기보다는 아이들의 흥미를 자극하는 소설도 추천하는 편이다. 책의 표지를 보자마자 우리 집 아이가 탄성을 질렀다. 우와! 이거 1편을 도서관에서 봤는데, 2편이 우리 집에 왔어!!라고 너무 감격했다. 아이가 벌써 이 책의 1편을 읽었다는 사실에 놀랐고, 2편을 이렇게 격하게 환영할 줄 몰라서 또 한 번 놀랐다. 제목과 표지와 먼저 1편을 읽은 아이의 스포를 통해 곰으로 변한다는 것을 생각하며 책을 읽기 시작했다. 당연히 곰으로 변하겠지, 생각하면서 대체 언제 변할까, 기대하면서 읽었다. 곰이 아니라 돌고래? 너무 당황스러웠다. 곰이 아니라 돌고래가 된 주인공이었다. 줄거리를 파악하면서 이제 좀 읽기 시작했는데, 응? 주인공이 바뀌었다. 이게 뭐지? 싶었다. 짧은 이야기가 어우러져 다양한 주인공들이 나오는데, 동물화라는 큰 틀은 같다. 어떻게 동물화라는 생각을 했을까. 너무 놀라웠다.

이 책의 추정경 작가님은 울산에서 태어나 대학에서 무역학을 전공했다. [내 이름은 망고]로 제4회 창비청소년문학상을 수상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지은 책으로는 [열다섯에 곰이라니], [벙커], [언더, 스탠드], [월요일의 마법사와 금요일의 살인자]등이 있다.

2권이지만 1권의 내용을 몰라도 재밌게 읽을 수 있다. 차례를 살펴보면, 제주 푸른 바다의 청해, 또, 벌꿀오소리, 갱년기에도 봄은 오는가, 자아아아앗 까마아아아귀, 설악산 특수 동물화 캠프, 북조선 잣까마귀 남매, 모두의 인간화로 이야기가 진행된다.

사춘기와 갱년기를 동물화로 표현했다. 기발하고 신선했다. 제주, 푸른 바다의 청해라는 제목을 생각하지 않고 곰에만 집중해서 언제 곰으로 변할까 만 생각하고 있었다. 뒤통수를 한대 맞은 느낌이었다.

청해는 해녀였던 외할머니와 함께 같은 갯바위에서 10년 동안 찍은 사진이 있다. 외할머니가 돌아가신 뒤 갯바위 쪽에서 바다를 보면서 혼잣말을 한다. 그때 누군가 말소리가 들렸다. 주위에 아무도 없었다. 그날 밤 청해는 꿈을 꾼다. 꿈에서 깬 청해는 타는 듯한 갈증을 느낀다. 온몸이 타들어 가는 고통에 래시가드를 챙겨 바다로 향한다. 청해는 돌고래로 변했다. 동생 청아가 언니를 알아본다. 엄마와 아빠가 도와주려고 했지만 청해는 바다로 가겠다고 한다. 바다에서 동물화된 남매를 만난다. 감성돔과 돌돔이었다. 어제 들렸던 목소리였다. 청해는 바다에서 진짜 돌고래도 만난다. 물고기 사냥하는 법도 배우고, 주파수로 살아가는 법도 배운다. 씨돌이가 청해에게 바다에서 살아가는 법을 가르쳐 준 것처럼 나중에는 청해가 씨돌이를 구해준다. 그물이 덮인 씨돌이를 모두가 힘을 합쳐 도와준다.

사춘기가 시작된 아이들의 마음이 이런 마음일까? 대화도 안 통하고, 신체적 변화도 있고, 답답한데 살아갈 방법은 찾아야 하고.... 사춘기의 방황과 일탈, 소통의 부재, 사춘기의 아이들이 하고 싶은 이야기들이 이런 것일까 싶었다.

사춘기의 아이들을 동물화가 진행되고 다시 인간화가 되는 모습으로 표현했다. 이런 생각을 해본 적이 없다. 굉장히 새로운 발상이었다.

아이들에게 흥미롭게 다가오는 책이었다.

갱년기도 사춘기처럼 몸과 마음의 변화가 있다고 한다. 어른들의 사춘기라고 표현한다.

책을 읽으면서 만약 내가 동물화가 된다면? 상상해 보았다.

사춘기를 준비하는 많은 친구들에게, 또한 지금 사춘기의 긴 터널을 지나고 있는 친구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다산책방 #미자모서평단 #추정경 #열다섯에곰이라니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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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주의 편의점 1 : 돈과 신용 - 어린이 경제 교육 동화 자본주의 편의점 1
정지은.이효선 지음, 김미연 그림, 이성환 감수 / 가나출판사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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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경제 교육 동화가 새로 나왔다. 내가 어릴 때는 슈퍼에 갔지만 요즘 슈퍼는 찾아보기 힘들다. 요즘 아이들은 편의점에 간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편의점과 돈에 관한 이야기라서 힘들게 책 읽어라 잔소리하지 않아도 아이들이 먼저 책을 읽기 시작한다. 표지를 살펴보면 아이들의 시선을 끌 알록달록 화려한 배경과 함께 돈으로 만들어진 문이 열려있다. 돈과 신용카드가 마구 날아다니는 배경에 무슨 이야기일까 얼른 읽고 싶어진다.

이 책은 경제 기본서로 불리는 [자본주의]를 출간하신 정지은 작가님의 신간이다. 연세대학교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하고 [딩동댕 유치원], [생방송 톡톡 보니하니], [다큐프라임] PD를 역임하셨다.

이효선 작가님은 성신여자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방송작가로 활동하셨다.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 [생생정보], [10대 성장 프로젝트 한 뼘 더]등 다수의 솔루션 교양 프로그램과 여행, 인문학 토크쇼를 구성했다.

멋진 그림은 김미연 작가님께서 그리셨다. 그린 책으로는 [평화로운 좀비 마을], [감 할머니의 신통방통 이야기보따리], [부풀어 용기 껌], [세금 내는 아이들]외 다수가 있다.

편의점에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간식이 많다. 유행이라며 친구가 먹는 젤리를 사달라고 온 동네 편의점을 찾으러 다닌 적도 있다. 그런데 이 책의 편의점은 정말 특별하다. 커다란 돈으로 만들어진 문이다. 정말 이런 편의점이 있다면 너도나도 들어가고 싶어 할 것 같다.

차례를 살펴보면 만 원만 빌려줘, 나와라, 복사 돈! 도전, 신용 카드 사용기, 돈이 없으면 돈을 만들면 되잖아! 등 돈에 관한 이야기를 아이들 눈높이에 맞게 재미있게 풀어준 것을 알 수 있다.

등장인물은 주인공 고금리, 충동적인 소비 왕이다. 우리 집 초등학생이 생각난다. 어쩜 이리 고금리와 비슷할까. 이 책을 읽고 경제관념을 배웠으면 좋겠다.

오동동, 금리의 친구이자 절약 정신이 투철해 한 달 용돈을 받으면 은행에 저금부터 한다. 고이득, 고금리의 남동생이다. 돈 쓰는 것을 좋아하는 만큼 모으는 것도 좋아한다. 정하라, 고이득의 친구이다. 숫자와 계산에 약하다.

그리고 편의점 주인 할아버지 조지 워싱턴이 나온다.

이야기는 고금리가 돈을 갚지 않아 동동이가 화내는 장면에서 시작한다. 금리는 사고 싶은 게 있으면 빌려서라도 사버린다. 어떻게 갚을지는 고민하지 않는다. 여기서 신용이라는 단어가 나온다. 경제 용어에는 색깔을 다르게 해서 포인트를 주고 다시 그 단어에 대해 알기 쉽게 풀어서 설명해 준다. 신용이 무엇일까? 약속대로 돈을 갚을 수 있는 능력이라고 설명한다. 그리고 금리가 자본주의 편의점을 발견한다. 편의점에서 국가 신용이라는 단어가 나온다. 그리고 국가 신용에 대해 설명해 준다. 편의점에서 투명 투명 삼각김밥을 먹은 금리는 몸이 투명해진다. 2045년에 가게 된 금리는 오동동이 대한민국 최고 자산가가 된 장면을 보게 된다. 금리가 5만 원을 갚지 않았던 이야기를 하면서 동동이가 작은 돈이라고 무시해서는 안 된다는 걸 알았다고 인터뷰하는 걸 보게 된다. 그리고 지나가다가 반 친구들이 자기만 빼고 모임을 하는 걸 보게 된다. 금리가 약속을 자꾸 어기니까 신용 제로라고 말한다. 슬퍼하는 금리는 다시 현실로 돌아온다. 미래를 경험하고 온 금리는 달라지겠다고 다짐한다.

어릴 때 금융교육을 받는 게 중요하다는 것을 어른이 된 지금 깨달았다. 내가 어렸을 때 이런 경제 교육을 받았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후회가 되는 만큼 내 아이들에게 경제교육을 시켜줘야겠다. 교육이라고 하면 딱딱하고 어려울 것만 같은데 또래 친구들의 이야기를 보듯이 재미있는 이야기 속에서 자연스럽게 경제 교육을 받을 수 있으니 너무 유익한 책이다. 어른인 나도 잘 설명하지 못하는 인플레이션과 디플레이션 같은 어려운 경제 용어도 그림과 함께 쉽게 설명해 주니 너무 좋았다. 잘 몰라도, 틀려도 부담이 없는 초등학생 때 경제 교육을 배우고 용돈으로 실습하면 유익할 것 같다.

금리 남매와 절약왕 동동이와 함께 하는 경제 교육, 자본주의 편의점을 추천한다.







#가나 #자본주의편의점 #미자모서평단 #정지은 #이효선 #김미연 #이성환 #어린이경제교육동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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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가 아이의 길이 되려면 - 신뢰로 키우는 부모, 스스로 공부하는 아이
오평선 지음 / 21세기북스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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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가 아이의 길이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제목이 너무나 나의 고민과 같아서 책을 선택했다. 아이가 뱃속에 있을 때부터 우리는 교육을 시작한다. 태교를 하면서 아이가 똑똑해졌으면 하는 바람을 가지고 교육한다. 아이가 어릴 때도 가르치려고 노력한다. 아이가 어릴 때 가르치던 마음과는 또 다르게 이제 학령기에 접어드니 주변과 비교도 되고 조급해지는 마음이 사실이다. 아이가 공부를 잘했으면 싶은 마음으로 이 책을 읽었다. 아이가 공부를 잘하기 바라는 마음으로 하다 보면 아이와 부딪힐 때가 있다. 스트레스를 주는 것 같아서 이게 맞는 건가 싶기도 하다. 아이에게 상처를 주지 않고 공부의 길로 이끄는 자녀교육 특훈이 담겨있는 책이다.

깎아내린 완벽한 아이가 아니라,

쌓아 올린 특별한 아이로 키워라!

이 책은 교육 회사에서 26년간 직장 생활을 하다가 사춘기에 접어들며 방황하는 자녀를 잡아주기 위해 직접 청소년 비전 설계 과정을 개발해 2년 반 동안 아이와 함께 실현해왔고, 대중을 대상으로 한 진로교육을 시작한 오평선 작가님이 지으셨다. 현재 오평선 진로 적성연구원 원장과 (주) 그릿 수학 진로진학센터장으로 일하고 있으며, 지난 10여 년간 1200명이 넘는 청소년들이 꿈을 설계할 수 있게 도왔다. 지은 책으로는 [그대 늙어가는 것이 아니라 익어가는 것이다.], [꼴찌 아빠 일등 아들], [우리 아이 진로 찾아주기]등 다수가 있다.

책은 크게 4부로 나뉜다.

1부는 누구를 위한 누구의 인생인가.

2부는 깎아내린 완벽히 아닌 쌓아 올린 특별함으로

3부 누구나 자신이 생각하는 것보다 많은 것을 가지고 있다

4부 아이가 자라는 만큼 부모도 자란다.

1부에서는 아이의 약점이 아닌 강점을 보라고 말한다. 공부를 잘하는 능력은 무수한 능력 중 하나일 뿐, 아이의 강점을 발견하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하며 칭찬과 격려를 아끼지 말라고 한다. 가드너의 다중지능이론을 바탕으로 내가 잘하는 분야에 해당하는 직업을 찾으라고 한다. 모든 분야에서 뛰어난 재능을 발휘하기는 어렵다. 자신이 가장 잘 하고 즐길 수 있는 분야에 집중하도록 하라고 말한다.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찾고, 이를 꾸준히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다.

내 아이가 좋아하는 일을 잘한다면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스윗 스팟에 대해서도 이야기한다. 개인의 흥미와 재능과 시장의 요구가 일치하는 지점을 의미한다. 나의 스윗스팟은 무엇일까? 끊임없이 자신을 탐색하고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두라고 한다. 아이의 스윗스팟을 찾기 위해 늘 노력해야겠다.

내용의 중요한 부분이나 핵심 단어는 색깔을 달리해서 강조하여서 알아보기 쉬웠다. 작가가 어느 부분을 중요하게 말하는지, 요약되어 있는 부분도 가독성이 좋았다. 파트의 마지막에는 자녀 교육 즉문즉답이 있다. 학부모의 질문이 있고, 그에 대한 대답을 제시한다. 아이와의 소통을 위한 노력에 대한 부분도 알아보기 쉽게 글자를 강조해서 정리해두었다. 이 책에는 학부모가 가장 알고 싶은 질문 20가지가 수록되어 있다.

파트 2에서는 학업능력에 관한 구체적인 이야기가 나온다. 대입 전형을 설명하고, 요즘 관심사가 높은 고교학점제에 대한 심층 분석을 제시한다. 초등학생 진로 탐색에 대한 구체적인 방법도 유익했다. 파트의 마지막에 학부모 질문을 통해 아이의 진로를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제시도 도움이 됐다.

파트 3에서는 실행력이 없으면 모든 것은 물거품이 된다는 부분이 기억에 남는다. 정보를 수집하고 좋은 길을 제시해도 실행하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 이 책에서 배운 방법들을 실천하도록 노력해야겠다.

작가의 마지막 말이 멋지다.

꿈은 쫓아다니는 것이 아닙니다.

꿈과 함께 나아가셔야 합니다

우리 아이에게 맞는 꿈을 찾아주세요.

이번 겨울 방학 동안 내 아이에게 맞는 꿈이 무엇인지 찾아봐야겠다.

내 아이가 공부의 길로 가길 바라는 학부모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21세기북스 #오평선 #미자모서평단 #공부가아이의길이되려면 #공부신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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