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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해의 달인 - K-초등 리얼리티 스토리 ㅣ 다산어린이문학
박현숙 지음, 모차 그림 / 다산어린이 / 2026년 2월
평점 :

아이들과 수다 떨기를 제일 좋아하고 그다음으로 동화 쓰기를 좋아하는 박현숙 작가님의 신간이 나왔다. 지은 책으로는 [마트 사장 구드래곤], [구드래곤]시리즈와 [수상한] 시리즈, [천개산 패밀리] 시리즈, [절교의 여왕], [국경을 넘는 아이들]등 200여권의 동화책과 청소년 소설을 썼다.
보이지 않는 세계, 다채로운 순간들을 그림에 담는 모차 작가님이 그림을 그리셨다. 그린 책으로는 [절교의 여왕], [우주 최강 도깨비], [꿀잠 선물 가게], [간판 없는 문구점의 기묘한 이야기], [가느다란 마법사]등이 있다.

초등학생들의 리얼리티 스토리 오해의 달인은 크게 세 가지 이야기로 구성되었다.
토막의 비밀, 오해의 달인, 새파란 사과이다.
토막의 비밀은 글을 잘 쓰는 연수가 연극 대본을 쓰는 공모전에서 상을 받으면서 연극을 하게 된다. 학교 별빛 도서관이 리모델링 개관식을 하는데 그때 연극을 올리기로 하면서 이야기는 진행된다.
아이들은 멋진 역할을 하고 싶어 한다. 주인공은 서로 하려고 가위바위보를 하기도 한다. 반면 범인 역인 '토막'은 아무도 하지 않으려 한다. 연극을 하고 싶다고 신청한 학생들 중에서 역할을 정했는데, 신청하지도 않은 민도우에게 토막 역을 하라고 한다. 범인이 키가 작아서 토막이라고 이름을 지었다고 오해한 도우는 연극 관심 없다고 화를 낸다.
도우는 평소 키가 작아서 신경이 쓰이는데 키가 작아서 범인을 시키려 해서 화가 난다.
집에서는 아이돌 연습생인 형에게만 관심을 주는 엄마 때문에 속상하다. 그러던 어느 날 형도 하지 못하는 동작을 도우가 하게 된다. 도우는 키가 작아서 잘 하는 일이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연수에게 연극을 하겠다고 말한다.
토막이라는 역할이 키가 작아서가 아니라 '토요일에 막 힘이 나는 아이'를 줄여서 부르는 이름이라고 토막은 정의를 위해 앞장서고 나쁜 사람들을 혼내 주는 일을 한다고 이야기하면서 오해가 풀린다.
연극을 취소했지만, 연수와 도우가 다시 교장선생님께 연극을 하겠다고 말씀드리러 가면서 이야기는 끝난다.

두 번째 이야기는 오해의 달인이다.
요즘 누나 때문에 잠을 잘 자지 못해서 학교에서 잠을 자는 나찬이가 주인공이다. 나찬이의 누나는 한때 인기 많았던 아이돌인 벙커24를 좋아한다. 가짜 뉴스 때문에 활동을 못하고 인기도 떨어졌다. 누나는 벙커24의 뉴스를 찾아보면서 밤마다 운다. 벙커24처럼 학교에서 나찬이도 오해를 받게 된다. 책을 베고 자면서 침을 흘려서 새 책이 찢어졌다는 오해이다. 나찬이가 아니라고 해도 아무도 믿어주지 않았다. 오해를 풀기 위해 증인을 찾기 시작한다.
'다들 서진이 말만 믿고! 내 말은 믿어 주지도 않고!'
'정확하지도 않은 사실을 아이들에게 퍼드려 버렸어.'
결국 오해는 풀렸지만 나찬이는 친구들 앞에서 통곡하면서 끝난다.
이 마음이 어떤 마음인지는 아무도 모를 거라고 한다.
오해를 받게 되면 참 억울하다. 아이들도 어른들도 나의 진심을 알리고 싶지만 막상 그런 일이 생기면 진실을 밝히기란 쉽지 않다. 이 책에서 오해를 받는 주인공들이 어떻게 풀어가는지 보면서 아이들과 오해에 대해 이야기 나눠보면 좋을 것 같다.
새 학기가 시작되면서 새로운 친구들을 만나게 된다. 서로 잘 모르는 상황에서 조그만 실수로 또는 말 한마디에 오해가 생겨 상처를 받기도 한다.
친구들과 학교생활을 하다 보면 이런 오해가 생길 수 있다. 한 번쯤 나도 이런 오해가 있었어,라고 말할 법한 리얼리티 스토리를 모아둔 오해의 달인을 꼭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학생들은 서로의 마음을 이해하는 계기가 되고 어른들은 아이들의 교우관계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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