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쏠쏘라와 함께하는 색연필 드로잉 클래스 - 매일 그리고 싶은 귀여운 아날로그 손그림 일러스트 ㅣ 어텐션 시리즈 13
쏠쏘라(박현진) 지음 / 제이펍 / 2025년 7월
평점 :

나에게 이런 그림을 그릴 수 있는 재주가 있다면 매일 그림을 그릴 것 같다. 너무나 귀여운 일러스트가 가득한 쏠쏘라와 함께하는 색연필 드로잉 클래스를 만났다.
아이들이 어렸을 때 그림을 그리게 하면, 특히 작은 종이보다는 큰 종이에 그림을 마음껏 그리게 하면 창의력이 발달한다는 소리를 듣고 아이들이 걸음마를 시작할 즘 전지를 사다가 온 방바닥에 펼쳐두고 낙서를 하도록 했다. 그때 이후로 우리 집 벽지는 낙지로 가득했다. 아이들의 창의력 발달을 위해 일부러 미술 학원에 보내지 않았다. 뭔가 획일화된 기술을 배우면 창의력을 사라질 것만 같았다. 하지만 미술대회에 나가면 엄마가 보기에는 정말 잘 그렸는데 번번이 입상을 하지 못했다. 그래서 좌절하는 아이를 보면 마음이 아팠다. 결국 아이가 초등학교 고학년이 되어서야 미술 학원에 보냈다. 만들기와 그리기에 손재주와 흥미가 있던 아이는 미술 학원에서 원하는 만들기를 매일 하게 되어 너무 행복해했다. 결론은 진작 보낼 걸 후회가 된다 이다.
기술을 배울 때는 선생님이 필요하다는 걸 절실히 깨달았다.
개인이 가지고 있는 독특한 창의성도 필요하지만, 기본적인 기술은 선생님께 배워야 한다.
쏠쏘라와 함께하는 색연필 드로잉 클래스는 기본부터 충실하게 알려준다.
이 책은 '그림에는 정답이 없다. 누구나 그림을 그릴 수 있다.'라는 모토로 손그림의 즐거움을 나누는 쏠쏘라(박현진)작가님이 지으셨다. 색연필과 손 글씨로 아날로그 감성을 꾸준히 전하며, 그림이 주는 기쁨과 위로를 더 많은 사람들과 나누고자 이 책을 만들었다. 다수의 손그림 일러스트 및 컬러링 도서를 집필했으며, 원 데이 클래스와 SNS를 통해 그림 그리기의 즐거움을 전하고 있다. 대표작으로는 [쏠쏘라의 뻔뻔한 손그림 일러스트], [나를 사랑하는 시간], [쏠쏘라와 떠나는 마법의 동화여행]등이 있다.

쏠쏘라 유튜브를 참고하면 더욱 그리기가 즐거워진다. 주소는 아래를 참고 바란다.
http://www.youtube.com/@sorssora

이 책의 특징은 드로잉 과정을 더 명확하게 보여드리기 위해 외곽선이 없는 그림도 드로잉 과정을 모두 검은색 선으로 분명하게 표시했다. 우리 집 초등학생은 미술 학원에서 배웠다면서 '선 따기'라고 했다. 연필로 그린 후 볼펜으로 선을 두껍고 분명하게 그려주는 방법이다. 쏠쏘라 작가님의 외곽선을 그리는 방식과 비슷해서 반가워했다.
차례를 살펴보면 6파트로 나뉜다.
첫 번째 색연필의 기초를 알려준다.
바로 캐릭터 그리기로 넘어가지 않고 미술의 기초부터 꼼꼼하게 알려준다.
미술 학원에서 배우듯이 기초를 정확하게 짚어줘서 친절하다고 느껴졌다.
준비물부터 다양한 선 연습하기도 있다.
색연필과 종이를 고르는 부분까지 섬세하게 안내해 준다.
선을 연습해야 하는 이유도 알려준다.
선 긋기를 충분히 연습한 후에 색감의 강약 조절하기를 배운다. 3단계로 나눠서 손에 힘을 조절하는 연습을 할 수 있다.
이 책의 장점은 선 연습부터 명암, 배색까지 마치 학원에서 선생님께 배우듯이 색연필의 기초를 쉽고 자세하게 배울 수 있다.

인물이나 동물 그림의 눈동자에 흰색 하이라이트를 주는 방법을 연습한다.
그림 그리고 눈코입 그리는 부분이 어려워서 인물 그리기를 꺼려 하는 경우가 있다.
눈동자 표현하는 기법을 자세히 알려준다.
우리 집 초등학생은 36페이지의 입체감 살리는 부분을 요즘 미술 학원에서 배우고 있는 부분이라고 반가워했다.
너무 어려운 방법인데 여기서 알려주니 반갑다고 한다.
이 책에서 자주 사용한 색연필 회사별로 색상표를 제공한다. 정말 친절하다고 느꼈다. 그냥 색상별 한 가지가 아니라 색연필 회사별 세 가지를 색상표로 비교해서 보여준다.
1장에서 그리기 위한 준비단계 기초를 정리했다면 2장에서는 그리기 기술의 기초를 시작한다.
2장. 오브젝트 그리기.
처음부터 디테일한 묘사를 하려고 하면 그림 그리기가 어렵게 느껴질 수밖에 없다. 그리고 싶은 사물을 잘 관찰한 다음, 기초 도형으로 단순화해서 점차 세밀한 부분을 추가해 나가는 방법을 제시한다.
일상에서 자주 보고 그릴 수 있는 학용품, 음료수, 날씨, 여행, 디저트 등의 그리기 방법을 순서대로 알려준다. 중간중간 그리기 팁이 들어있다. 모양이 다른 물건들도 색과 무늬를 통일감 있게 그리면 세트 느낌이 난다고 알려준다.
책의 그림이 모두 컬러로 되어있어서, 무슨 색으로 칠해야 할지 잘 모르겠을 때 보고 따라서 채색할 수 있다.
3장은 아이들이 너무 좋아하는 동물 캐릭터 그리기이다.
고양이도 종류별로 하트 고양이, 고양이 뒷모습, 나비넥타이 고양이, 상자에 들어간 고양이 등 여러 상황을 그릴 수 있다. 강아지도 여러 가지 모습으로 따라 그릴 수 있다. 특히 새를 좋아하는 아이들은 아기 새를 따라 그렸다.

밑그림을 그려본다. 미술용 연필이 하필 안 보인다.
초5 맘 변하기 전에 얼른 눈에 띄는 일반 연필을 대령한다.
외곽선을 볼펜으로 따라 그린다.
색연필을 학교에 두고 와서 아쉽지만, 형광펜으로 채색한다.
심기 불편하신 사춘기 초5를 달래서 그려본 거라 한 개뿐이다.
심기 좋아지면 다시 부탁해 볼까 한다.
우리 집 초6은 너무 하고 싶다면서 도전했지만, 부끄러운 실력이라고 절대 사진을 못 찍게 해서 사진은 없다.
이 책을 보고 있으면 나도 도전해 보고 싶어진다.

색연필이 아니라 색감은 다소 차이가 있지만, 쏠쏘라님 모토처럼 그림에는 정답이 없다! 나도 할 수 있다!를 외치며 그림을 그려본다.
4장에서는 사람 캐릭터 그리기를 도전해 본다.
몸의 비율, 캐릭터의 중심선을 배우고, 쏠쏘라가 자주 사용하는 얼굴 비율을 알려준다.
표정으로 감정을 표현하는 방법도 배운다. 정말 다양한 표정이 있다.
여자와 남자 캐릭터들의 헤어스타일을 연습해 본다. 같은 표정이어도 헤어스타일에 따라 다른 캐릭터가 된다.
5장에서 특별한 기념일을 그려보고, 6장에서는 손 글씨를 연습한다.
한글 손 글씨, 영어 손 글씨까지 배우고 나면 캐릭터와 글씨를 함께 연습해 본다.
다양한 테마를 골고루 그려볼 수 있어서 유익하다.
부록에는 나만의 색연필 발색 표를 만들 수 있다.
망했다는 생각이 들더라도,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완성하는 습관이 실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고 한다.
쏠쏘라 작가님과 함께 그림의 기초를 배우고 나만의 캐릭터를 그려보자.
색연필로 그리는 아기자기하고 따뜻한 시간을 통해 나도 할 수 있다는 용기를 가져보자.
아이들만 배우는 게 아니라 어른도 도전할 수 있다. 쏠쏘라 작가님을 따라서 차근차근 따라 그리다 보면 어느새 멋진 캐릭터가 완성된다.
그림을 그리고 싶지만, 선뜻 시작하지 못하는 분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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