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사 어벤저스 8 - 사이버 범죄, 숨은 범인을 찾아라! 어린이 법학 동화 8
고희정 지음, 최미란 그림, 신주영 감수 / 가나출판사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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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에서 걸어가는 초등학생들의 대부분이 손에 핸드폰을 들고 간다. 핸드폰을 보면서 걷는 아이들도 쉽게 볼 수 있고, 통화하면서 걸어가는 아이들도 많다. 아이들이 핸드폰을 사용하면서 생기는 부작용 중 하나가 사이버 폭력이다. 아직 어린 학생들이 핸드폰을 사용하면서 학교폭력의 많은 원인이 된다고 한다. 참 안타까운 현실이다.

이번 변호사 어벤저스는 사이버 범죄에 관한 이야기를 다룬다.

변호사 어벤저스는 이화여자대학교에서 과학 교육을 전공하고 석사 학위를 받은 고희정 작가님이 쓰셨다.

방송 작가로 일하며 [딩동댕 유치원], [방귀대장 뿡뿡이], [생방송 톡톡 보니하니], [뽀뽀뽀], [꼬마요리사]등의 다수의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지은 책으로는 [어린이 과학 형사대 CSI], [어린이 사회 형사대 CSI], [의사 어벤저스], [신통하고 묘한 고양이 탐정], [육아 불변의 법칙], [훈육 불변의 법칙]등이 있다.

그림에는 서울시립대학교에서 산업디자인을,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일러스트레이션을 공부한 최미란 작가님이 그렸다. 그린 책으로 [글자 동물원], [탁구장의 사회생활], [귀신 학교], [슈퍼맨과 중력], [독수리의 오시오 고민 상담소]외 다수의 책이 있다.

서울대학교 법대를 졸업하고 사법 시험에 합격해 현재 법무 법인 대화 소속 신주영 변호사께서 감수해 주셨다.

차례를 살펴보면

사이버 폭력을 당하다!

딥페이크 합성 사진

보이스 피싱 사건

진짜 현금 인출책일까?

숨은 범인을 찾아라!

이번 이야기에서는 크게 사이버 폭력에 관한 이야기와 보이스 피싱에 관한 이야기를 다룬다.

지난 7권에 이어서 양미수과 권리아의 이야기부터 풀고 시작한다.

물론 7권을 몰라도 이야기의 흐름을 이해하는데 어려움은 없다.

친절하게 양미수가 오랫동안 좋아했던 이범이 권리아를 좋아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설명해 준다.

이범이 공황장애를 앓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고, 이범에게 필요한 사람은 권리아라고 생각해서 알려주기로 결심하고 만난 것이다. 양미수가 큰맘 먹고 말해줬는데 오히려 권리아는 다른 사람을 좋아한다고 말한다. 권리아가 좋아하는 사람은 누구일까? 이건 책에서 찾아보길 바란다.

본격적으로 사건에 대해 다룬다.

초등학교 6학년 오아린이 새로 전학 온 학교에서 친구들과 친해졌다고 생각했는데, 메신저 대화방에서 이모티콘을 사달라고 하거나 기프티콘을 보내달라고 하면서 시작됐다고 한다. 처음에는 거절하기 어려워서 몇 번 사주고, 횟수가 점점 늘면서 엄마가 알게 됐다고 한다.

초등학생들 사이에서 생길법한 일이라서 학부모 입장으로 몰입해서 읽었다.

친구들과 사이좋게 지내길 바라는 마음으로 안타까운 현실인 것 같다.

사이버 갈취 및 강요에 해당되므로, '형법'상 강요 죄라고 한다.

기프티콘 셔틀과 사이버 불링을 당하고 있었다.

가해자들이 장난이라고 우겨서 학교 폭력 대책 심의 위원회를 열어 달라고 요청했는데

사이버 폭력으로 인정받고 서면 사과와 접촉, 협박 및 보복 행위 금지 처분을 받았는데

따돌림이 시작됐다는 부분에서 너무 현실에 있을 법하고 마음이 아팠다.

어린 학생들이 했다고 생각하기 힘든 일들도 나온다.

토크 그램에서 진흙을 잔뜩 묻힌 돼지 얼굴에 아린이 얼굴을 합성한 사진

딥페이크로 만든 사진으로 친구들이 놀리고 아린이가 학교 가기 싫어하는 사건이 생긴다.

핸드폰과 인터넷의 발달은 참 좋은 것이지만 이런 방향으로 사용되는 것은 참 안타깝다.

특히 어린 학생들이 이런 일을 한다는 게 충격이었다.

고소를 하기 위해 증거가 필요한데 증거를 모으는 것도 어렵다고 한다.

다행히 변호사 어벤저스의 활약으로 증거를 찾을 수 있다.

토크 그램이 메시지를 보낸 사람과 받는 사람 외에는 누구도 볼 수 없게 만든 메신저인 데다, 해외에 서버가 있어서 추적이 어렵고, 협조도 잘 안되기로 유명하거든요. 51p

변호사 어벤저스가 마치 내 일인 듯 열심히 증거를 모으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면서,

만약 내가 살다가 어려운 일이 생겼을 때 나를 위해 이렇게 노력해 주는 변호사를 만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피해자가 증거를 열심히 모아야 하고, 피해를 입증해야 하는 현실이 씁쓸하다.

아린이는 결국 이전에 다니던 학교로 다시 전학을 가게 된다.

이 부분도 현실에 있을법한 상황이라 참 마음이 불편했다.

어려운 단어를 짧은 만화로 설명해 주는 부분이 있다.

보이스 피싱.

자주 들어본 단어이지만 정확한 뜻은 변호사 어벤저스 속 만화를 통해 배웠다.

전화를 이용해 개인 정보를 낚아 올린다는 뜻이다.

스마트폰 등을 이용해 피해자에게 재산상의 손해를 입히는 사기 범죄라고 한다.

아이들에게 핸드폰을 사줄 때 이런 부분을 잘 알고 대처하도록 교육이 필수인 시대이다.

두 번째 이야기는 몸이 아프신 할아버지 병원비를 마련하기 위해 알바를 하게 된 유진이가 자신도 모르게 보이스 피싱 현금 인출책으로 체포된 사건이었다.

회사에서 일하는 줄 알았는데 사장님 심부름 몇 번 했는데 내가 보이스 피싱 현금 인출책이라니. 얼마나 황당하고 놀랐을까!

이번 사건도 변호사 어벤저스가 정의를 실현하기 위해 열정적으로 노력해서 사건을 해결한다.

어떻게 해결되는지는 책을 읽어보자.

아이들이 재미있게 읽는 어벤저스 시리즈

이번 변호사 어벤저스 8은 학생들이 미리 알고 주의했으면 싶은 사이버 범죄에 대한 이야기라 더욱 유익했다.

학생들뿐 아니라 어른들도 사이버 범죄는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변호사 어벤저스를 재미있게 읽고 법학 상식도 키우면 좋겠다.

변호사 어벤저스를 함께 읽으면서 사이버 폭력이나 보이스 피싱 같은 스마트폰을 이용한 범죄에 피해당하지 않도록 이야기 나누길 바란다.

법의 역할과 함께 우리의 권리와 의무를 알고 싶은 어린이,

미래의 법조인을 꿈꾸는 어린이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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