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트] 본격 북유럽 신화 만화 1~2 - 전2권 본격 북유럽 신화 만화
동굴트롤 지음 / 비아북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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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 북유럽 신화 만화를 1~2권 세트로 읽어보았다.

보통 신화라고 하면 고조선 건국신화인 단군신화와 그리스로마신화를 자주 들어 알고 있다.

북유럽 신화가 뭔지 궁금해서 찾아봤더니 간단한 소개가 나온다.

북유럽 신화란 북유럽 지역의 고대 신화로 신의 탄생, 부흥, 몰락(라그나로크)로 구성되며 그리스 신화와 달리 염세적이고 비극적인 세계관이 특징이라고 한다.

동굴트롤 작가님은 게임과 만화를 좋아한다고 한다.

서브컬쳐에 관심 있는 사람들을 위한 쉽고 재미있는 입문용 만화를 만들자! 라는 생각으로 교양 만화를 그려오고 있다고 한다. 세계의 시작부터 라그나로크까지 재미와 교양이 어우러진 동굴트롤 표 신화를 그렸다고 한다.

이 책을 지은 작가의 말을 먼저 읽어보자.

책을 읽고 이해하는데 도움이 된다.

작가님은 어릴적 본 '만화로 보는 북유럽 신화'덕분에 북유럽 신화를 가장 좋아한다고 한다.

이 만화에서는 원전의 내용을 많이 따라가려고 노력했으나, 만화가 원전은 아닌 부분을 참고하고 흥미 위주로 재미있게 읽어달라고 한다.

작가님의 싸인이 인상깊다.

1권의 차례를 살펴보면 북유럽 신화에 대한 소개부터 등장 인물들의 소개가 주를 이루는걸 알 수 있다.

만화는 한 페이지에 여섯컷으로 구성되어있고, 그림과 짧은 설명이 한컷에 들어가 있다.

짧은 설명이지만, 낯선 신화 용어들이 주를 이루다 보니 처음 접하는 사람들은 어렵다고 느껴질 수 있다.

처음부터 내용을 이해하고 뭔가 배우려하기 보다는 가볍게 그림을 보면서 책장을 넘겨주는걸 추천한다.

우리집 초등학생들은 이 책을 받고 나서 여러번 읽더라. 그림이 조금 야하고 내용이 당황 스러운 부분이 있었지만, 재미있다고 한다.

북유럽 신화가 무엇인지 처음 설명하는 부분을 읽으면서 친절히 설명하려는 작가의 노력이 보였다.

북유럽 신화와 판타지 장르가 관계가 깊다고 한다.

북유럽 신화는 누군가 만들어낸게 아니라 구전 설화라서 모순되는 묘사나 개연성이 부족한 부분이 많다고 한다.

이 만화는 구 에다와 신 에다를 기반으로 그려지는데 여러 가설들 중 하나를 골라서 묘사한다는 걸 참고해서 읽으면 좋다고 한다.

제1장은 천지창조에서 시작한다.

여기서 부터 나오는 용어들이 정말 헷갈리지만 그림을 보면서 이렇게 이야기가 흘러가구나 하면서 읽어나갔다.

등장인물들의 탄생 배경과 설명이 자세히 나온다.

낮과 밤이 어떻게 만들어 졌는지, 북유럽 신화의 세계관에 대한 설명을 만화와 함께 읽다보면 시간 가는줄 모른다.

조금 어린 친구들에게는 어떤 그림은 무섭거나 잔인할 수도 있는 부분이 있다.

이런 부분은 보호자의 지도가 필요해 보인다.

1권보다는 2권이 조금더 흥미로웠다.

2권에서는 본격적인 사건들이 소개된다.

오딘의 은거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한다.

오딘을 숭배하는 왕들이 금으로 도금한 조각상을 만들어 바쳤는데,

그의 아내 프리그가 금이 탐나서 인부들을 시켜 도금을 벗겨낸다.

인부들은 목매달아 죽이고, 조각상에 마법을 걸어 누군가 손을 대면 소리를 지르게 된다.

프리그는 마법을 잘 다루는 시종을 유혹해서 마법을 해제하고 황금을 모두 가져간다.

오딘이 충격받고 은거하게된다.

오딘이 영영 떠난줄 알고 그의 동생들은 재산을 나눠갖고 형수는 공동의 부인으로 삼자고 합의한다.

오딘의 빈자리를 마법사 미소틴이 차지하고 신 행세를 하기 시작한다.

오랜 시간 끝에 오딘이 웁살라로 돌아오고

미소틴은 핀이라는 곳으로 도망쳤으나 주민들에게 붙잡혀 살해당하고

오딘은 자신의 정당한 권리와 아내를 되찾는다.

현실적으로 이해되지 않는 부분이 많지만 이 만화는 어디까지나 작가님의 재해석을 거쳐서 만든 만화라는걸 생각하면서 재미있게 읽어보자.

개인적으로 그림체가 밝거나 유쾌하지는 않다. 전반적인 신화의 흐름이 어둡다는 느낌이 든다.

배꼽잡고 웃는 포인트를 기대한다면 그부분은 아쉽다.

하지만 북유럽 신화에 대해 한발 다가가고 교양을 쌓는다는 접근이라면 추천한다.

신화의 조금은 잔인한 묘사들이 있기 때문에

너무 어린 친구들에게는 보호자의 감독이 필요하다고 본다.

책읽기와 거리가 먼 청소년들에게도 가볍게 다가갈 수 있는 만화라고 본다.

게임과 판타지를 좋아하는 친구들이라면 오히려 '본격 북유럽 신화 만화'가 매력적으로 느껴질 수 있다고 본다.

북유럽 신화의 매력에 빠지고 싶은 사람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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