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이화의 역사문화수업 1 - 발효 이야기
이이화 원작, 박남정 글, 백명식 그림 / 열림원어린이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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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자한 할아버지의 그림이 인상 깊은 책의 표지이다. 우리나라가 어떻게 발전해 왔는지 어떻게 고난을 겪었는지를 쉽게 들려주는 역사책을 주로 쓰신 이이화 선생님의 책을 박남정 작가님께서 새롭게 구성해서 출간하셨다.

박남정 작가님은 이화여자대학교 국문과를 졸업하고 <출판저널>에서 책을 소개하고 책에 관해 이야기하는 일을 하였다. 지금은 충청북도 괴산에서 농사를 짓고 틈틈이 글을 쓰며 펴낸 책으로는 [곰 아저씨의 딱새 육아일기], [고추 아저씨 발명왕 되다], [초딩, 자전거 길을 만들다]등이 있다.

이 책은 우리나라의 발효 음식에 대한 이야기가 들어있다. 된장, 간장, 청국장을 비롯해 젓갈, 식초까지 우리나라 음식에 없어서는 안되는 발효 음식들의 처음 시작과 제조 방법을 알기 쉽고 재미있게 적어 놓았다. 글과 함께 재미있는 그림과 사진들로 이해를 더했다.

바쁜 현대사회에서 빠르게 먹을 수 있고 자극적인 맛의 패스트푸드가 발달했다. 하지만 몸에 좋지 않다. 시간을 두고 정성껏 만들어야 하는 발효식품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새롭게 알게 된 이야기들에 놀라고 신기했다.

발효란 무엇일까?

효모나 세균 따위의 미생물이 작용을 해서 사람에게 쓸모 있는 물질을 만들어내는 과정을 발효라고 한다.

우리나라의 땅 모양이나 날씨, 우리나라 사람들의 생활 습관이 발효 음식을 만들고 먹기에 좋았기 때문에 우리 조상들이 발효 음식을 잘 만들 수 있었다고 한다.

음식을 상하지 않게 오래 보관하면서도 더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에서 시작된 발효 식품들의 이야기를 책을 통해 알아보자.

때맞춰 만들고 기다려라

메주를 만드는 이야기로 시작한다.

발효 음식은 아무 때나 후다닥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음식이 아니다.

저마다 때가 있고 오래 기다려야 완성된다.

요즘은 전자레인지에 30초만 돌려도 완성되는 음식들이 있다.

하지만 미생물이 사라져 버린 음식들이 몸을 아프게 한다.

조상들의 지혜에 감탄하면서 발효음식에 대해 알아간다.

고려 시대의 기록과 조선 시대의 기록에 굶주린 사람을 돕기 위해 장을 나눠 준다고 한다. 장이 모든 반찬의 기본이기 때문이다. 약을 구하기 힘들었던 옛날에는 장독대로 달려가면 언제나 떠올 수 있는 약품 역할도 했다고 한다.

'음식 맛은 장맛' '집안을 알려면 장맛을 보라'는 속담이 있다. 장맛이 중요하다는 걸 알 수 있다.

사람을 살리는 곡식 가운데 콩이 으뜸이라고 한다. 우리 민족을 먹여 살린 콩, 정말 소중하게 지켜나가야겠다.

우리의 밥상에는 많은 발효 음식들이 함께 한다. 간장, 된장, 고추장, 청국장, 젓갈, 김치, 술, 식초 등 발효음식에 관한 이야기들을 읽으면서 몰랐던 이야기에 신기하고 재미있게 읽었다. 마치 할아버지께서 들려주는 옛날이야기를 듣는 기분이었다.

글의 중간에 이해를 도와주는 그림과 사진이 있어서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었다.

자극적이고 빠른 인스턴트 음식에 익숙한 우리 아이들이 이 책을 통해서 우리나라의 전통 식품에 관심을 갖고 건강한 음식으로 건강하게 자랐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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