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는 스토리 - 잘 팔리는 콘텐츠에 숨은 4가지 스토리텔링 법칙
캐런 에버 지음, 윤효원 옮김 / 흐름출판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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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비 채널을 돌리다 보면 홈쇼핑 방송을 쉽게 볼 수 있다. 어떤 날은 내가 필요한 물건이 아닌데 말에 홀려서 주문해버린 적도 있다. 너무나 말을 잘한다. 부러웠다. 마치 내가 당장 사지 않으면 큰일 날 것 같은 방송 멘트를 들으면서 나도 모르게 주문을 하고 있다. 말을 잘하는 사람. 나도 말을 잘하고 싶었다.

이기는 스토리 제목을 보고, 나도 배우고 싶었다.

잘 말하고 잘 쓰고 상대방에게 나의 이야기를 어필하는 비법은 무엇일까. 책을 통해 알아보자.

이 책은 스토리텔링 전문자이자 글로벌 컨설턴트이신 캐런 에버가 지었다.

MIT, 스탠퍼드대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TED 강연 '뇌가 스토리에 반응하는 방식과 리더에게 스토리가 중요한 이유'는 큰 화제를 모았다.

책의 서문에 크레용을 먹지 마세요부터 인상 깊었다. 이색성부동착색을 가지고 있는 저자는 사람들이 이상하게 바라보는 시선이 불편했다. 이런 순간을 피하기 위해 네 살 무렵 크레용을 먹고 눈 색깔이 변했다는 이야기를 했다고 한다. 물론 이야기는 가짜였다. 하지만 사람들의 관심이 이야기로 옮겨가면서 불편한 감정이 줄어들고 무기력한 기분도 사라졌다고 한다. 그 후로 직장 생활을 할 때도 스토리텔링 작업을 했다고 한다.

스토리텔링 방법을 연습하고 배우고 완벽한 이야기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한다.

훌륭한 스토리텔러가 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다른 사람을 관찰하고 배우는 것이다.

책은 크게 4가지 법칙으로 되어있다.

법칙 1. 맥락

법칙 2. 갈등

법칙 3. 성과

법칙 4. 핵심 메시지

법칙 1에서는 사람과 스토리를 연결하는 메시지를 말한다. 어색한 비즈니스 식사 자리에서 불편한 분위기를 해소해 주는 이야기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왜 스토리가 필요한지 설명한다. 그리고 스토리텔러의 인터뷰가 이어진다.

각 장마다 예시를 들어 설명하고 마지막에 요약해 주니 정리가 잘 되어 좋았다. 그리고 스토리텔러의 이야기를 듣는 형식이라 책의 내용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됐다.

스토리텔러 인터뷰 중에서 폴 자크 박사의 마지막 말이 인상깊다.

우리는 우리 자신이 글을 잘 못 쓴다고 생각하는 내면의 저항과 지판에 많이 노출돼 있습니다. 하지만 더 많이 쓸수록 더 잘 쓸 수 있는 법입니다. 그러니 내면의 비평 기계는 끄고 즐기세요! 78p

스스로 말을 잘 하고 싶고 글을 잘 쓰고 싶다는 생각이 들수록 나의 글쓰기와 말하기에 대한 두려움이 커진다. 위 글에서 말한 것처럼 많이 써봐야겠다.

공부를 잘하기 위한 방법 중에 오답노트를 자주 듣게 된다. 스토리텔링에서도 흔한 실수에 대해 이야기한다. 이야기를 그냥 전달하는 것과 청중을 사로잡는 훌륭한 이야기를 전달하는 것 사이에는 큰 차이가 있다. 7가지 실수에 대해 배워보자.

마지막 핵심 메시지에서는 반복과 연습이 이기는 스토리를 만든다에 대해 이야기한다. 스토리텔링 시작 과정 체크리스트를 자세히 설명한다. 필요한 부분의 체크리스트를 활용하면 이기는 스토리를 만드는 데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요즘 나오는 책들이 글씨 크기가 크고 줄 간격이 넓어서 읽기 편한 것에 비하면 이 책은 깨알 같은 글씨로 정말 열심히 꾹꾹 정보를 눌러 담은 느낌이다. 살다 보면 말을 잘 하면 좋겠다는 생각되는 순간이 자주 찾아온다. 이 책을 두고 자주 읽으면서 나만의 스토리텔링을 만들어 나가야겠다. 멋진 스토리텔러가 되고 싶은 모든 이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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