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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길동이 물리 박사라고? ㅣ 고전에 빠진 과학 1
정완상 지음, 홍기한 그림 / 브릿지북스 / 2024년 11월
평점 :

홍길동이 물리 박사라고? 제목부터 호기심을 자극하는 흥미로운 책을 만났다. 고전에 빠진 과학 시리즈 첫 번째 이야기이다. 아이들에게 친숙한 고전 속에서 초등 과학과 중등 기초 과학 개념을 재미있게 배울 수 있는 책이다. 흥미롭게 이야기를 읽다 보면 과학의 원리를 쉽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어서 유익할 것 같다.
지은이는 서울대학교를 졸업하고, 카이스트에서 이론물리학을 전공하며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과학자가 들려주는 과학 이야기 시리즈]중 [아인슈타인이 들려주는 상대성 이론 이야기]를 비롯한 31권과 [과학 공화국 법정 시리즈] 50권을 집필했다. 우리나라에서 노벨과학상 수상자가 쏟아져 나오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네이버 카페 [정완상 교수의 노벨상-오리지널 논문 공부하기]를 운영하기 시작했다.

등장인물의 특성이 잘 드러나는 그림과 함께 등장인물 소개가 간략하게 나와있다.
뛰어난 무술 실력과 과학 실력까지 두루 갖추었으나 서자라는 설움을 갖고 사는 길동.
산적 삼 형제, 마산, 우산, 양산.
어머니가 다른 길동의 형, 유천.
뛰어난 총기로 활빈당에서 큰 활약을 하는 꽃분.
얄팍한 속임수로 재산을 가로채는 사이비 교주, 자성교 교주.
마을 최고의 갑부, 김 진사.
책은 크게 6막으로 이루어져 있다.
1막 홍길동 길을 떠나다
2막 길동, 과학의 힘으로 응징하다
3막 활빈당, 관군과 맞서다
4막 길동과 유천, 서로를 겨누다.
5막 유천, 대역 죄로 체포되다
6막 율도국의 탄생
홍 판서의 두 자제인 길동과 형 유천이 호부 호형하면서 지내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를 본 홍 판서가 길동을 내쫓으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이야기가 어떻게 진행되는지도 흥미롭고, 이야기 안에서 과학 이론을 아이들이 이해하기 쉽게 녹여내는 것도 재미있었다. 길동이 떠나는 길에 산적 삼 형제를 만나게 된다. 관성을 이용한 관성 전법으로 산적들의 형님이 된다. 이로써 활빈당의 시작을 알렸다. 1 막은 이렇게 끝이 난다.
1막의 뒤에는 더 알아보기가 있다. 이야기 속에 녹아있던 과학 이론에 대해 조금 더 자세히 설명해 준다. 이야기만 재미있게 읽고 웃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과학 이론을 다시 한번 짚어 주면서 과학적 지식을 쌓을 수 있어서 유익하다.
이어지는 이야기에서도 길동은 과학 지식과 산적 삼 형제의 힘 그리고 꽃분 낭자의 총기로 의기투합하여 사건을 해결해 나간다. 어떤 재미있고 흥미로운 사건들이 일어나는지, 그리고 길동이 어떻게 풀어나가는지 책을 읽으면서 알아가길 바란다. 아이들에게 익숙한 고전으로 과학에 대한 흥미를 일으키고, 이야기 속에서 과학 지식을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어서 참 좋았다. 아이들도 어려워하지 않고 재미있게 책을 읽었다. 이야기의 이해를 돕는 그림들도 유익했다.
고전에 빠진 과학 시리즈는 계속된다고 한다. 앞으로 나오는 고전에 빠진 과학 시리즈도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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