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펜하우어의 슬기로운 철학수업 슬기로운 철학수업
아르투어 쇼펜하우어 지음, 김미조 편역 / 파랑새서재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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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시절 교양과목으로 철학 수업을 들은 적이 있다. 두꺼운 전공 서적을 보면서 사실 그때도 무슨 말인지 잘 모르겠다는 기억뿐이다. 철학이라고 하면 뭔가 아리송하고 어렵다는 느낌이 가득하다. 대학을 졸업하고 어른이 된 지금, 독일의 철학자 아르투어 쇼펜하우어의 철학 수업을 읽으면서 쇼펜하우어의 예민하고 날카로운 실존적 자아를 통해 '절망'과 '고뇌'에 대해 생각해 보았다.




두꺼운 두께에 비해 책은 가볍다. 작고 가벼워서 가방에 쏙 넣어 가지고 다니기 좋은 책이다. 처음부터 끝까지 전속력으로 읽기보다는 조금씩 생각하면서 읽으면 좋을 것 같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다. 그렇기에 수많은 관계를 맺을 수밖에 없다. 빠르면 어린이집, 유치원부터 사람들과 관계를 맺기 시작한다. 학교생활을 시작하면서 본격적으로 사회적 관계의 복잡함이 시작된다.

하루는 학교 갔다 온 아이가 시무룩해있다. 무슨 일 있었냐고 묻자, 친구와 절교했다고 한다. 어린아이들도 관계 속에서 절망하고 고뇌하게 된다. 이럴 때 어떻게 해야 할까.







책을 읽으면서 이렇게 하면 좋을 텐데 싶은 구절이 많았다.

좋은 말일수록 간결한 법이다. 여러 이야기를 섞어 말하느니 요점만 간추려 간단히 말하는 것이 더 큰 효과를 낳는다. 97p

행복은 도대체 무엇인가? 행복은 지속해서 잘하고 있는 것이다. 125p

특히 요즘 인간관계에 상처받고 힘들어하는 사람에게 들려주고 싶은 부분이다.

되도록 그 누구에게도 적대감을 품지 않는 것이 좋다. 하지만 사람의 인격은 변하지 않기에 사람들의 행동을 잘 새겨 기억해 두어야 한다. 163p

궤변에는 궤변으로 맞서라. 상대와 똑같이 궤변에 가까운 논거로 대응하는 것이다. 논쟁에서는 진리가 아니라 승리가 목적이기 때문이다. 183p

한 번에 책을 다 이해할 수는 없지만 조금씩 사색하면서 읽어나가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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