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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수학 필독서 45 - 중학생이 되기 전에 꼭 읽어야 할 ㅣ 필독서 시리즈 21
이억주 지음 / 센시오 / 2024년 7월
평점 :

수학이 중요하다는 것은 설명하지 않아도 알고 있을 것이다. 학교 다닐 때도 수학 때문에 힘들었던 기억이 있다. 그래서 아이들에게 수학 관련 교구나 보드게임 수학 동화책을 어렸을 때부터 접해주려고 노력했다. 주변의 누군가는 수학은 그냥 풀던데 무슨 책을 읽히냐고 말하기도 했다. 나처럼 수학에 어려움이 없도록 하려고 어렸을 때 수학 동화책을 읽으면서 자연스레 수 개념을 가지도록 노력했다. 취학 전에는 수학 동화책 추천도 받고 수학 관련 책들이 많았는데 학년이 올라갈수록 수학 관련 책을 찾기 어려웠다. 지방에 살고 있고 주변에 정보를 받기 어려운 사람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 바로 초등 수학 필독서 45이다. 마치 누군가 '어디 학원이 좋아?'라고 물었을 때 안 알려주고 내 아이만 보내고 싶은 학원 같은 소중한 정보가 가득한 책이라고 소개하고 싶다.

이 책은 성균관대학교 물리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원자핵 물리학을 전공해 석사 학위를 받은 이억주 작가님이 지었다. 우리 아이들이 너무나 좋아하는 어린이 과학동아 창간 편집장과 수학동아 창간 편집장을 역임했다. 우리 집에도 소장하고 있는 <초등학생을 위한 양자역학>도 이억주 작가님의 책이었다니 너무나 반가웠다. 그 외에도 <멸종 위기 동식물, 무엇이 문제일까?> <외래 동식물, 무엇이 문제일까?> <과학 이슈 11> <인류가 원하는 또 하나의 태양 핵융합>등 저서가 있다.
이 책은 초등학생이 읽었으면 하는 수학 책을 네 분야로 나눠 정리했다. 1부는 '인류와 함께해 온 수학'으로 수학의 시작과 본질에 관한 이야기이다. 2부는 '위대한 수학자들'로 수학자에 관한 이야기를 담았다. 3부는 '재미있는 수학 이야기'로 흥미진진한 수학 이야기와 여러 분야에 스며든 수학을 배울 수 있다. 4부는 '수학을 왜 배워야 할까?'로 수학을 공부해야 하는 이유와 어느 때에 필요한지 알 수 있는 책들을 소개하고 있다.
소개하는 책에 대한 내용이 알기 쉽게 정리되어 있다. 보통 두 장 정도로 소개하고 있어서, 모든 책을 다 사서 읽기 힘든 경우에는 소개하는 두 장 분량의 내용을 읽고 나에게 필요한 책은 구매해서 읽어 보면 좋을 것 같다.
흔히 엄마들 사이에 입소문 나서 많이 팔리고 있는 수학 전집 외에 수학 관련 도서가 이렇게 많다는 것에 놀랐다. 정말 45권 빠짐없이 사서 읽히고 싶었다. 각 책 소개마다 관련 학년이 적혀 있어서 어느 학년에 해당하는 내용인지 더 쉽게 구분할 수 있어서 도움이 되었다.
1부에서는 <속담 속에 숨은 수학>이라는 책이 흥미로웠다. 이 책은 3학년 1학기와 5학년 2학기 교과와 관련이 있다. 수학이 우리와 가까이 있다는 증거를 알 수 있다고 한다. <속담 속에 숨은 수학>은 17개의 속담을 수학 관점에서 따져 보고 있다. 조상들의 지혜도 배우고 수학적 관점도 넓힐 수 있는 재미있는 책이라 생각된다.
2부에서는 위대한 수학자들에 관한 책을 소개하고 있다. 수학자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사람, 피타고라스를 시작으로 수학자들의 책을 이야기한다. <황당하지만 수학입니다>는 아이들에게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황당한 연구로 이그노벨상을 받은 사례를 소개하지만 사실은 수학 이야기라고 한다. 수학의 기본 개념과 원리를 설명하고 있다.
3부에서는 재미있는 수학 이야기를 4부에서는 수학을 왜 배워야 할까?를 이야기한다. 나도 예전에는 왜 이렇게 어려운 수학 문제를 풀어야 할까 고민하던 시절이 있었다. <미래가 온다-수학>은 이번 방학이 끝나기 전에 아이들에게 읽어보라고 추천하고 싶다.

문제집만 푸는 수학이 아니라 유쾌한 수학 책에서 배우는 재미있는 수학이 되길 바라면서, 초등 수학 필독서에서 추천한 책들을 골라서 중학교 입학 전에 읽도록 해야겠다. 수학 도서와 함께 즐거운 수학 시간이 되길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