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 사건, 정말 그런 일이 있었다고요? - 기억해야 할
정명희 지음, 이다 그림 / 가나출판사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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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절이 뚜렷했던 우리나라도 요즘 봄, 가을이 짧아지고 있다. 예전에는 왜 그런지 몰랐다. 여름과 겨울이 길어지고, 봄옷은 사지 않아도 된다고 우스갯소리처럼 사람들이 말하기 시작했다. 계절의 변화가 원래 있었던 터라 쉽게 실감하지 못하고 있었는데, 한 가지 기후만 지속되던 나라에서는 환경 문제를 우리보다 더 빨리 체감하고 있다고 한다. 여름은 더 더워지고, 겨울은 더 추워지고 길어졌다. 이 모든 게 환경 문제 때문이라는 걸 알았다. 우리의 건강에 대한 관심 큼이나 중요한 게 환경 문제이다. 사실 예전에는 잘 모르고 지냈다. 종량제 봉투를 돈 주고 사서 쓰레기를 버려야 한다고 했을 때도, 왜 쓰레기를 버리는데 돈을 내고 봉투를 사는 거야? 이해하지 못했다. 자라나는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서 환경 문제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환경 사건, 정말 그런 일이 있었다고요? 이 책은 환경운동가이자 10대의 두 딸을 둔 엄마, 별명은 '자두'이신 정명희 작가님의 책이다. '알맹상점'의 프로젝트 매니저이자 기후 위기 시대에 필요한 생활 기술을 알려 주는 '수리상점 곰손'의 공동 운영자이다. 저서로는 <점박이 물범, 내년에도 꼭 만나!>, <산양들아 잘 잤니?> 등이 있다.







이 책은 역사적인 환경 사건을 이야기하고 있다. 아이들이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면서 이해를 돕기 위한 그림이 가득하다. 내가 기억하는 사건도 있다. 오늘부터는 정해진 봉투에만 버리세요. 정말 충격적이었다. 쓰레기를 버리는데 돈을 내라니!!! 어릴 때였지만 봉툿값이 아까워서 쓰레기를 만들지 않으려고 한동안은 노력했던 기억이 난다. 솔직히 지금은 무뎌져서 종량제 봉투를 사서 쉽게 버리고 있다. 다시 한번 쓰레기를 줄여야겠다는 경각심을 갖기로 했다. 다음 장의 생수에 대한 이야기도 내가 어릴 때 이야기다. 물을 돈 주고 사 먹는다고? 정말 황당했다. 학생 때는 수돗물을 끓여 먹었다. 생수를 사는 돈이 아까웠다. 어른이 되고 수돗물이 더럽다는 생각에 생수를 사 먹었다. 정수기도 믿지 못해서 정수가 될까? 싶어서 생수를 사 먹었는데, 플라스틱 생수병에 미세플라스틱이 있다고 해서 어떻게 할까 고민하던 찰나였다. 책을 읽으면서 물을 어떻게 해야 할까 아이들과 이야기 나눠보는 기회가 되었다.

급식에 대한 부분도 아이들과 이야기 나누기 좋았다. 모든 학생들에게 건강한 밥을! 2010년 친환경 무상 급식 조례 제정에 대해 이야기 나눠 보았다. 내가 학생 때는 도시락을 먹었다. 친구네 반찬도 나눠먹고 힘든 점도 있었지만 추억이 있다. 아이들은 당연하게 학교에서 급식을 먹고 있지만, 감사하는 마음을 갖자고 했다. 그리고 학교에서 한 달에 한 번은 저탄소 급식이라고 해서 고기가 나오지 않는 날이 있다. 그리고 잔반 없는 날도 운영되고 있다. 아이들은 고기반찬이 없어서 싫다고 했지만, 우리가 탄소중립 실천을 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 생각해 보고 잔반을 남기지 않기 위해 먹을 만큼만 조금씩 배식 받기로 했다.







우리가 살아가는 지구를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으로 환경을 보호해야겠다. 이미 편리하게 습관이 되어버린 플라스틱과 비닐봉지, 빨대 등을 우리 가족부터 줄이는 노력을 하자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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