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춤법에 진심인 편 - 자꾸 틀리고 헷갈리는 필수 표현 100가지
차민진(밍찌) 지음, 이혜원 그림 / 풀빛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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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을 하면서 우리는 길고 짧은 수많은 글을 읽게 된다. 친구와 주고받는 문자메시지와 카톡, 업무적으로 주고받는 글과 인터넷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댓글들 그 외에도 여러 가지 글자와 마주한다. 내가 글을 쓸 때 이게 맞을까? 저게 맞을까? 망설여지는 맞춤법이 있다. 반대로 상대방이 쓴 글을 읽으면서, 왜 이렇게 쓰지? 싶은 틀린 표현들을 보면 고쳐주고 싶은 답답함이 느껴질 때가 있다. 핸드폰으로 쉽고 편하게 글을 전달하게 되면서 소리 나는 대로 또는 맞춤법을 신경 쓰지 않고 편하게 써버리는 경우가 있다. 이 책에서는 틀린 맞춤법은 나를 기본적인 규칙도 지키지 않는 사람으로 보이게 한다고 말한다.







대치동에서 국어 강사로 시작해 지금은 유튜브에서 교양 콘텐츠를 다루고 있고, 유튜브 <밍찌채널>을 운영하고 있는 차민진 작가님의 첫 번째 책 <맞춤법에 진심인 편>이 나왔다.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자주 틀리고 헷갈리는 표현들에서 꼭 필요한 100개를 추려서 만들었다고 한다. 맞춤법 공부를 위해서 이 책을 통째로 외우는 독서법은 절대로 추천하지 않는다고 한다. 이론적인 내용은 가볍게 읽어보고 암기 방법과 맞춤법에 맞는 단어만 활용해도 좋다고 한다.

차례를 살펴보면 일상편 6가지와 심화편 4가지로 나뉜다. 일상편은 자주 쓰이는 만큼 자주 틀리는 맞춤법 표현을 정리했다.






헷갈리는 표현들이 여러 가지 있었는데, 맛있데/맛있대 설명을 읽다 보면 나도 모르게 쏙쏙 이해가 된다. -다고 해 = -대 이고, -더라 = -데 라고 한다. 예시를 들어서 설명을 하고, 잊어버리지 않게 맞는 표현을 마지막에 한 번 더 꿀팁 박스에 적어서 잊어버리지 않도록 한다. 중간중간에 세 칸 만화 또는 네 칸 만화로 짧은 만화를 넣어서 이해를 돕는다.

인터넷 댓글에서 자주 볼 수 있는 감기 빨리 (낳아/나아)도 있다. 정말 이 부분은 집집마다 붙여주고 싶다.

어떤 질병이 호전되기를 바랄 때는 '낫다'의 활용형인 '나아'를 써야 맞는 표현입니다. 104p

이걸 모르겠어? 싶지만, 아프지 말고 빨리 낳아~라고 쓰는 사람들을 자주 봤다. 맞는 표현을 알려주고 싶었지만, 상대방이 민망해할 수도 있고, 기분 나빠할 것 같아서 그냥 넘어갔다. 앞으로는 <맞춤법에 진심인 편> 이 책을 선물해 줘야겠다.

심화 편에서 인상 깊었던 맞춤법은 (파이팅/파이팅) 해야지 이 부분이다. 나도 '화이팅!'이라고 자주 사용했는데 외래어 표기법에 따라 '파이팅'이라고 적는 게 맞는다는 걸 이 책을 통해 알게 됐다. 일본에서 '화이토'라고 읽기 때문에 일본식 발음이 넘어온 것이 '화이팅'이라고 한다. 앞으로는 '파이팅'이라고 해야겠다.






한번 읽어서 모든 맞춤법을 다 외우지는 못하겠지만, 읽는 동안 지루하지 않고 즐겁게 책장이 넘어갔다. 필요한 부분을 찾아서 그때그때 읽으면서 배워가면 나도 맞춤법 박사가 될 것 같다. 맞춤법을 잘 지켜서 똑똑해 보이고 싶은 친구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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