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의 표지를 보자마자 우리 집 둘째 아이가 이 책은 꼭 읽고 싶다고 했다. 사실 제목이 곧 내용인 거 같은 이 책은 피하고 싶었다. 거울을 보면서 자기반성의 시간을 가져야 할 것 같아서 안 읽고 싶었지만, 아이를 위해서 읽기 시작했다. 친자 확인을 하고 싶으면 부모가 직접 아이에게 공부를 가르쳐 보라고 하는 우스갯소리가 있다. 그만큼 내 아이에게 공부를 가르치는 일은 힘든 일이다. 이 책은 엄마가 아이에게 공부를 가르치는 이야기가 들어있다. 어떤 이야기인지 읽어보자.
작가 소개
산과 들에서 뛰어놀며 어린 시절을 보냈고, 지금은 동화 속에 친구들을 불러 신나게 노는 서석영 작가님.
지은 책으로는 <욕 전쟁>. <고양이 카페>, <날아라, 돼지 꼬리>, <걱정 지우개>등 다수의 동화를 썼고, 한국아동문예상, 한국아동문학상, 방정환문학상을 받았다.
그림은 작은 상상을 더한 즐거운 상황을 그리는 김일주 작가님.
차례
9. 장난꾸러기 엄마
16. 엄마가 코브라로 변신할 때
24. 화해의 시간
30. 아빠의 수학 방에선
42. 대폭발이 있던 날
50. 엄마 선생님은 모두 코브라?
60. 호루라기를 불자
이 책의 주인공은 엄마가 엄마라는 걸 잊을 정도로 엄마가 친구처럼 잘 놀아주며 장난을 치는 이야기로 시작된다. 하지만 엄마가 코브라로 변신할 때가 있다. 엄마가 쉽고 재미있게 가르쳐 줄 때도 있지만, 여러 번 공부한 걸 모르거나 틀리면 엄마의 얼굴이 싸늘하게 굳어진다. 이렇게 전쟁이 끝나면 먼저 화해를 청하는 쪽은 엄마다. 이야기는 아이의 입장에서 이야기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