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만 강아지 봉봉 4 - 부러진 이빨 사건 낭만 강아지 봉봉 4
홍민정 지음, 김무연 그림 / 다산어린이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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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 강아지 봉봉 4. 부러진 이빨 사건


서점에 가면 어린이 도서 코너에서 자주 보던 표지가 낭만 강아지 봉봉이다. 주변에서도 재밌다는 소리를 많이 들었는데 이제서야 읽게 되었다. 반려견 천만 시대라고 한다. 어렵지 않게 주변에서 애견인을 볼 수 있고, 산책하는 강아지를 만날 수 있다. 이 책의 주인공은 강아지 봉봉이다. 대부분의 아이들도 강아지를 좋아한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강아지를 주인공으로 한 낭만 강아지 봉봉을 읽어 보았다. 4권이라서 앞권의 내용을 몰라서 걱정했는데, 다행히 앞 줄거리를 몰라도 내용을 이해하는 데 지장을 주지는 않았다.





작가 소개를 살펴보자.

글_ 홍민정

반려견 행복이와 산책하며 봉봉의 모험을 그린 작가님은 봉봉을 응원하는 어린이들의 마음이 유기견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지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한다. 저서로는 <고양이 해결사 깜냥> <걱정 세탁소> <모두 웃는 장례식>등 다수의 작품이 있다. 우리 집에 소장 중인 걱정 세탁소 작가님이라니 너무 반가웠다.

그림_ 김무연

수줍은 검은 개, 장난꾸러기 하얀 개, 어른스러운 고양이 두 마리와 함께 살고 있다. 그린 책으로는 <내 멋대로 뽑기> <똥볶이 할멈> 시리즈 등 다수가 있다.



차례

1. 다시 만난 톱니

2. 시장의 무법자

3. 결투 신청

4. 숨겨진 음모

5. 꽁무니를 만나다.

6. 어금니가 나타났다.

7. 꽁무니 빠지다.

8. 봉봉, 꿈을 꾸다.




1. 주인공 이름은 봉봉이고, 얼마 전까지 고물상 마당에 묶여 있었다는 설명이 나온다. 그때 친구, 볼트와 너트 그리고 톱니의 도움으로 자유롭게 살게 되었다고 한다.

봉봉은 볼트와 너트와 함께 시장에서 살고 있었다. 하루는 우연히 톱니를 만났다. 오랜만에 만난 톱니는 이빨이 부러져서 말하는 게 이상했다.




2. 꽁무니가 오기 전까지 시궁쥐들은 중앙 시장에 평화롭게 살았다. 어느 날, 삭은니의 후손 꽁무니가 나타나서 결투를 신청했다. 지는 쪽이 후손들을 모두 데리고 시장을 떠나는 거야. 결과는 당연히 어금니가 이겼다. 그 후로 삭은니와 그 후손들은 지저분한 하수구를 떠돌며 살았다. 그런데 꽁무니가 갑자기 시장으로 돌아와서 톱니와 결투를 벌였다. 젓가락을 먼저 반 토막 내는 쥐가 이기는 거라고 했다. 야비한 꽁무니가 톱니에게 쇠젓가락을 줬다. 톱니의 앞니가 부러졌다.

3. 톱니는 꽁무니 같은 놈이 시장을 차지하는 걸 가만히 보고 있을 수가 없었다. 봉봉은 톱니를 돕고 싶었다.

4. 봉봉은 톱니를 도울 방법을 궁리하고 있다. 봉봉과 볼트와 너트는 꽁무니에 대해 알아보기 위해 톱니가 살던 중앙시장을 찾아갔다. 거기서 꽁무니가 말하는 걸 엿듣게 됐다. 꽁무니는 톱니를 위험하게 할 계획을 세우고 있었다. 봉봉과 볼트 너트는 톱니의 안전을 위해 힘을 합쳐 톱니를 도와주기로 했다.



5. 봉봉은 시장에서 꽁무니를 만나게 된다. 봉봉은 꽁무니에게 톱니와 재대결 하도록 이야기하고 볼트와 너트가 있는 곳으로 갔다. 봉봉이 꽁무니를 어떻게 할까 고민하는데 볼트가 역할극 놀이가 무척 재미있다고 말한다. 그때 봉봉이 좋은 생각이 떠올랐다며 꽁무니를 혼내 줄 계획을 짠다.

6. 봉봉은 가게에서 새어 나오는 불빛을 등지고 서서 톱니의 조상 어금니처럼 연극을 했다. 꽁무니가 오자 봉봉이 왜 톱니를 괴롭히냐고 소리쳤다. 꽁무니가 뒤도 돌아보지 않고 도망을 쳤다. 어금니를 혼쭐낸 줄 알고 봉봉과 볼트와 너트는 신이 났다. 그런데 꽁무니가 잔뜩 화난 얼굴로 무대에 서있었다.

7. 톱니가 휴지 심을 갈아 만든 복면을 쓰고 나타났다. 재대결을 하기로 했다. 대나무 젓가락을 반 토막 내는 쥐가 이기는 거라고 했다. 이 부분에서 꽁무니가 먼저 속임수를 섰으니까, 톱니도 속임수를 쓰려나? 했는데, 톱니는 너무나 정직하게 똑같은 대나무 젓가락으로 대결을 펼쳤다. 앞니가 부러졌으니 더 불리한 상황인데 톱니가 참 멋져 보였다.

결과는 톱니가 이겼다. 톱니가 꽁무니한테 다가가서 앞발을 내밀었다.

위대하고 위대하신 어금니님이 말씀하셨지.

용서만큼 큰 용기는 없다고

난 널 용서할 거야

90p

이 대목에서 울컥했다. 이렇게 멋진 친구가 있을까. 요즘은 조금도 손해 보지 않으려 하고 누군가 손해를 보게 하면 복수하는 이야기가 많은데 이렇게 멋지게 용서하다니.

봉봉이 톱니에게 정정당당하게 꽁무니를 이기다니 멋지다고 했다. 톱니도 친구들에게 고마워했다.

봉봉이 톱니에게 이빨은 괜찮냐고 했다. 시궁쥐들은 이빨이 계속 자라니까 괜찮다고 했다.

8. 톱니가 봉봉을 초대했다. 톱니는 마른 멸치 세 마리를 꺼냈다. 봉봉이 순식간에 먹고 톱니가 모은 물건에 대해 왜 이렇게 물건을 잔뜩 모으는지 물었다. 톱니는 물건 하나하나를 가리키며 어디에서 주웠는지, 어떻게 쓸 계획인지 자세히 이야기했다. 톱니의 꿈은 모든 시궁쥐가 어울려 사는 시장을 만드는 거라고 했다. 여기 있는 물건은 그런 시장을 만드는 데 필요한 거라고. 비록 쓰레기처럼 보이지만, 언제 어디에 쓰일지 모른다고 한다. 톱니와 대화를 마친 봉봉은 꿈에 대해 생각해 보았다. 봉봉이 한 번도 꿈에 대해 생각해 본 적 없다고 하자 너트가 말했다. 괜찮아. 꿈이 없다는 건 무슨 꿈이든 가질 수 있다는 거니까. 봉봉은 지금부터 내 꿈에 대해 생각해 보기로 한다.


다음 얘기가 궁금하다고?

숨바꼭질을 하는데 볼트가 무슨 일이 생기나 보다. 볼트에게 무슨 일이 생긴 건지 걱정된다면 다음 편을 꼭 확인하라고!!



어린이 동화책이라 가볍게 읽기 시작했는데, 사건도 있고, 감동도 있고, 재미도 있었다. 강아지 봉봉과 고양이 볼트와 너트가 돌아다니면서 문제를 해결하고 성장하는 모습이 참 대견했다. 글씨 크기도 크고 아이들이 좋아하는 강아지와 고양이가 등장인물로 나오니까 저학년 친구들이 책에 흥미를 갖고 책과 더욱 가까워질 수 있는 이야기책으로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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