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서울역입니다 - 100년의 시간을 품은 옛 서울역 똑똑한 책꽂이 34
정연숙 지음, 김고둥 그림 / 키다리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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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의 시간을 품은 옛 서울역

여기는 서울역입니다.



기차를 타고 서울에 가면 바로 지하철을 타고 이동해서 서울역의 외관을 본 기억은 없다. 책의 표지는 서울역의 모습을 고풍스럽게 그려내고 있다.


작가 소개



책을 펼치자마자 첫 장에는 엄마와 아들이 기차역을 구경하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100년의 시간의 흐름을 보여주려는 듯 마지막 장에는 아빠와 딸이 서울역을 구경하는 장면으로 끝이 난다.


서울역 이야기라니 대체 무슨 이야기일까 궁금했다. 서울역을 오고 가는 여행 이야기일까? 싶어 책장을 넘겼다.

이 책은 서울역이 처음 생겼을 때부터 경성역으로 이름을 바꾸고 우리나라 역사의 흐름에 따라 서울역, 문화역서울284로 이름이 달라지면서 여러 가지 일들을 보여주고 있다. 서울역을 통해 보는 우리나라 역사에 대한 이야기 같다.


서울역은 우리나라 동서남북을 연결하는 교통의 중심지이자 우리 민족의 희로애락을 함께한 중요한 공간이었다. 1925년 ‘경성역’이 문을 열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1927년에는 세계 여행가가 기차를 타고 세계여행을 한다. 일제 강점기에 강제로 철도 공사에 끌려가는 장면도 나온다. 일제강점기를 거쳐 1945년 광복의 기쁜 순간도 함께 한다. 1950년 한국 전쟁을 거쳐 1964년 한국 전쟁이 끝난 뒤, 많은 사람들이 경제 개발의 중심지인 서울로 모여든다. 1977년 서독 광부의 이야기도 나온다. 1987년에는 민주주의를 위한 발걸음도 함께했다. 그 뒤로도 서울역은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와 함께 흘러갔다. 2003년 오랜 시간 지켜온 서울역이라는 이름을 새 기차역에게 물려주고 2011년 ‘문화역서울284’라는 새 이름으로 태어났다. 지난 100여 년 동안 우리나라 역사의 중요한 무대였던 옛 서울역.

이제 옛 서울역에 가면 과거로 시간 여행을 떠날 수 있다.

멋진 그림들과 함께 이 책을 읽으면서 100여 년의 시간 동안 옛 서울역에서 일어난 많은 일들을 알아보며 시간 여행을 떠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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