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안해도 되는 직업
최혁준 지음 / 라임위시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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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전, 즉 경제적인 능력이 사람을 평가하는 기준이 되면서 우리 삶의 가장 우선순위는 ‘돈’이 되었다. 돈이 없으면 사람 대접도 받지 못하는 세상이 된 것이다.

그러다보니 누구나 좋은 대학, 좋은 직장을 원할 수 밖에 없고, 그런 곳에 가기 위해 죽자살자 공부에 매달릴 수 밖에 없는 현실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적성이나 개인의 선호도와는 전혀 상관없는 선택을 하게 된다는 말이다.

좋은 대학, 좋은 직장에 가야만이 좋은 보수와 대우를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하기에.

하지만 아무리 좋은 대학, 좋은 직장을 다녀도 극소수의 사람만이 살아남을 뿐이며, 대부분의 사람들은 명퇴를 당하거나 또는 자기 사업을 위해서나 하는 일에 회의를 느껴 스스로 회사를 그만두게 되는 것이 현실이다.

 

“변화를 인정하고 가치 지향적으로 사고를 전환하면 우리 모두가 새로운 세상의 주인이 될 수 있다. 사회적 가치가 충만한 사람일수록 창조적 자본주의 시대의 승자가 될 가능성이 높다. 개인이 장착한 사회적 가치와 세상이 필요로 하는 사회적 가치가 만나 스파크를 일으킬 때 새로운 기회와 도전이 눈앞에 펼쳐진다.” - P. 159.

 

<일 안해도 되는 직업>은 불혹의 나이에 다른 사람들은 잘 모르던 일에서 자신의 소명과 사회적 가치를 깨닫고 사회공헌 컨설팅 회사 ㈜라임글로브의 대표이사로서의 천직을 찾아서 하루하루의 삶을 기쁘게 살아가고 있는 저자가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사람들이 천직을 찾을 수 있도록 그 과정과 방법을 흥미롭게 풀어 이야기해주는 책이다.

저자는 천직을 찾는 사람은 극히 소수라고 말한다.

그것은 자신의 관심과 능력, 행복과 사회적 가치 등을 고려해야 하는데 모든 이들이 오직 경제적인 조건만을 생각하기에 진정한 자신의 천직을 찾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 가족을 부양해야 되는 입장에서 자신의 천직을 찾기 위해 현재의 직업을 버리기가 쉽지 않다는 현실적인 어려움이 현재의 상황에 머무르게 한다고 말한다.

하지만 개개인의 사람들이 자신의 천직을 찾고, 즐거움과 행복 속에서 일을 할 수 있을 때, 그 사람은 일을 하는 것이 아니라 즐거운 삶을 사는 것이라고 저자는 이야기한다.

 

“천직을 찾은 사람들은 ‘남은 인생을 무엇으로 먹고 살까’라는 고민에 대해서는 상당부분 자유로운 사람들이다. 그렇다면 궁금한 사실은 그들은 어떻게 자기 천직을 찾게 되었고, 이후 그들 인생에는 어떤 변화가 일어났을까? 다소는 심오할 수 있으며,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하고 또 좀 긁어주길 바라는 천직과 소명이라는 큰 담론을 이 책에서는 다루고 있다.” - P. 7~8.

 

“우리가 세상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것은 싫고 좋고의 문제가 아니다. 이는 사회 구성원으로서의 당연한 권리이자 의무이다. 세상이 지금 어떻게 돌아가고 있고 사회가 나에게 무엇을 요구하는지에 대해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관심이 높을수록 사회적 가치를 발견할 확률도 높아지게 마련이다.” - P. 166.

 

자신이 좋아하는, 그리고 하고 싶은 일은 하면서, 사회적 가치도 실현하고 경제적인 부분도 해결되는 것이 모든 사람들이 꿈꾸는 현실이 것이다.

하지만 저자와 같이 자신의 천직을 찾아서 즐거움으로 일하는 사람은 극히 소수일 것이다.

또한 저자와 같이 현재의 직업을 과감히 버리고 자신이 원하는 일을 찾아 떠날 수 있는 용기를 가진 사람도 드물 것이다.

나를 포함한 대부분의 직장인들은 용기가 없어서이든, 가족때문이든 어쩔 수 없이 힘들고 지치고 흥미를 잃은 현재의 일에 묻혀서 살아가고 있다.

그렇지만 꿈을 잃지는 않았으면 싶다. 비록 더 나이들고 성공할 수는 없을지라도 꿈꾸고 준비하여 내가 하고 싶어하는 일을 반드시 해봤으면 한다.

그 과정에서 진정한 삶의 행복을 느끼고 누릴 수 있다면 그 또한 좋은 일 아니겠는가.

 

“내가 하는 일이 즐겁고, 또한 돈도 벌면서 의미있는 일을 할 수 있다면 그 일이야말로 평생직업으로서 충분한 자격이 있으며 진정한 천직이라 말할 수 있다. 천직을 찾는 길이 비록 멀고 험하더라도 결코 포기하지 말자. 누구에게나 천직은 있으며 천직을 찾았을 때의 보상은 상상 그 이상일 테니까.” - P. 31.

 

“사회적 가치가 분명히 우리 삶을 의미 있고 풍요롭게 변화시킨다. 그래서 사회적 가치가 충만한 사회일수록 시스템이 안정되고 경제적으로도 여유롭다. 가치 지향적인 삶은 개인적으론 천직을 찾는 열쇠를 제공하며, 사회적으로는 ‘세상을 바꾸는 힘’이 된다.” - P. 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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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덕일의 고금통의 1 - 오늘을 위한 성찰
이덕일 지음 / 김영사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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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의 수레바퀴라는 말이 있다.

수레바퀴는 항상 앞을 향해 나아가지만, 수레바퀴 자체는 계속 반복해서 돌아가고 있듯이 역사와 이와 비슷하다고 해서 붙여진 말이 아닐까 생각한다.

역사는 계속 시간을 따라 나아가고 있지만, 그 속에서 역사를 만들어가는 인간은 과거나 현재, 그리고 미래에 살아가는 삶의 방식이 비슷하기에 상황만 다를뿐 비슷한 결과들이 계속 반복되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우리는 역사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가르치고 배우라고 한다.

역사 속에서 우리의 현재를 이해하고 미래를 준비할 수 있는 지혜를 얻을 수 있기에.

 

“지금 처음 일어나는 일 같지만 과거에도 그와 유사한 사건이 있었던 경우가 흔하다.... 시대가 달라졌어도 사람 사는 세상은 마찬가지인 까닭이다.” - P. 4.

 

<이덕일의 고금통의 1>은 책 제목처럼 옛 것과 지금의 것이 그 의미가 통한다는 전제하에 과거 우리의 역사적 사실들을 통해 우리의 현재를 이해하고 어떻게 미래를 준비해야 할 것인가를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고 있는 책으로, 역사학자 이덕일의 역사를 보는 눈을 배울 수 있다.

저자는 물질에 메몰되어 가고 있는 현대인들에게 과거 선조들의 이야기를 통해 현재를 어떻게 극복해야 하는지를, 또한 어떻게 살아야만 하는지를 말해준다.

그리고 아직도 식민사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그래서 우리의 역사를 자꾸만 낮추고 축소시키는 우리나라의 역사학계에 대한 안타까움을 이야기한다.

 

“우리나라는 자국사를 좀 더 적극적, 긍정적으로 서술하려 하면 반드시 국수주의 운운하는 딱지를 붙이니 이 역시 우리가 반드시 극복해야 할 패배주의이자 사대, 식민 사학의 잔재가 아닐 수 없다.” - P. 97.

 

“광복 69년. 대한민국의 국력은 세계가 놀랄 정도로 크게 신장했지만 그간 국사 교과서는 일제 식민 사관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는 비판을 지속적으로 들어왔다. 대표적인 것이 일인 학자 아햐시 다이스케가 1892년 <조선사>를 쓰면서 짜놓은 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점이다. 아직도 남의 시각으로 쓴 역사 서술 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으니 부끄럽그 그지없다. 국사 필수 과목화에서 그치지 말고 선조들의 국사 서술 정신을 되살려 새로운 국사를 신찬할 때다.” - P. 115.

 

역사교과서를 국정으로 바꾸겠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천명이 넘는 역사교사들은 실명으로 이에 반대하는 성명을 냈다.

역사를 기록한 시대와 이를 해석하는 시대는 동일한 사실에 대해 다르게 볼 수 있다.

역사를 기록할 당시는 권력을 쥔 사람들의 의도에 따라 기록되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일 것이다.

역사를 잊어버리는 민족은 곧 사라질 것이라고 말한다. 역사를 잊은 사람과 민족은 과거의 자신을 돌아보지 않기에 현재와 미래도 생각할 수 없기 때문일 것이다.

역사를 바로 세울 때 대한민국의 미래도 바로 설 것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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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덩이 고기도 루이비통처럼 팔아라 - 팔리는 아이템, 파워 브랜드, 열광하는 고객을 만드는 하이엔드 전략
이동철 지음 / 오우아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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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부가가치 상품 또는 제품, 일명 대박상품은 어떻게 개발될 수 있을까?

식품업에 종사하는 한사람으로 항상 가지게 되는 고민이다.

비슷한 제품이라면 다른 회사 제품과는 차별을 준 제품이나 아니면 다른 회사가 아직 만들지 못한 새로운 제품으로 보다 높은 수익을 안겨줄 수 있는 그 무엇인가를 항상 고민하게 된다.

이런 고민은 제조업에 관련된 사람이라면 분야와 관계없이 누구나 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보다 나은, 보다 좋은, 보다 많은 이익을 주는 제품을 어떻게 만들 것인가?

어떻게 하면 아이폰과 같은 전혀 새로운 영역을 개척할 수 있을까?

 

질문이 답을 바꾼다. 제대로 된 질문은 제대로 된 답을 끌어내는 시작이다. 관점의 차이, 질문의 차이는 별것 아닌 것 같아도 때로 국면을 바꾸는 기폭제가 된다.... 창조는 기획이나 의지만으로 이루어지지 않는다. 관점, 질문 등 먼저 바꾸어야 하는 것과의 고통스러운 정면승부가 창조의 진정한 서막이다. - P. 48~49.

 

하이엔드 경영의 중요한 포인트도 파트너, 즉 함께 일하는 사람들이다. 모든 일이 결국 사람에서 시작돼 사람에서 끝난다는 사실을 감안할 때, 사람의 가치가 제품과 서비스, 브랜드의 가치라고 봐도 무방할 것이다. - P. 262.

 

<한덩이 고기도 루이비통처럼 팔아라>는 비슷한 기능의 제품들이 피터지게 싸움하는 로엔드 시장에서 벗어나 어떻게 하면 대체 불가능한 하이엔드의 영역으로 올라가고 계속해서 유지할 수 있는지를 과거와 현재의 다양한 하이엔드 제품들을 사례를 통해 설명하고 있는 책이다.

총 3부 14장으로 구성된 이 책은 1부 5개장에서는 하이엔드 제품들의 특징을, 2부 5개장에서는 하이엔드 제품으로 만들기 위한 마케팅을, 3부 4개장에서는 브랜딩 전략을 이미 하이엔드의 위치를 점하고 있는 제품들의 사례를 통해 설명하고 있다.

저자는 하이엔드 제품이 단순히 ‘명품’만을 말하는 것이 아닌 보다 넓은 의미의 명품이 아니더라도 자신만의 영역을 개척한 제품들을 포함하는 개념으로 설명한다.

또한 하이엔드 전략은 단순히 ‘비싼’ 제품이 아닌 ‘팔리는’제품을, ‘파는’ 마케팅이 아닌 ‘사게 하는’ 마케팅, ‘인기 있는’ 브랜드를 넘어 ‘오래 가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전략이라고 말한다.

 

하이앤드 전략이란 제품과 서비스, 마케팅, 브랜드, 그리고 경영을 통틀어 자신의 가치를 대체 불가, 모방 불가, 측정 불가의 경지에 올려놓는 전략이다. 그 누구도 따라 올 수 없는 나만의 가치를 만드는 단 하나의 길이라고도 할 수 있다. - P. 19.

 

자신만의 길을 가는 것은 소비자의 의견에 대한 무시나 외면이 아니다. 자신의 길을 가장 잘 아는 것은 자신이다. 자기 자신을 지키지 못하는 브랜드는 존재 자체에 의문을 갖게 한다. 어떻게든 자신의 길을 지켜나가는 사람을 ‘프로’라고 부른다. 그러나 자신의 것을 지키지 못하면 ‘포로’가 된다. - P. 240.

 

하이엔드 상품은 화초와도 같다. 처음에 싹을 틔우기도 무척 힘들지만, 키우는 것도 다른 제품에서는 볼 수 없는 헌신적이고 타협없는 품질관리와 운영이 필요하다. 그러한 것이 담보된다면 하이엔드로 구축된 브랜드는 그 어떤 제도적 장치보다 든든한 바람막이가 될 수 있다. - P. 285.

 

제조업을 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꿈꾸는 대박 상품.

하지만 한번의 대박에 만족하고 그것으로 끝나는 경우도 수없이 많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한번의 대박상품을 내놓는 것보다 오랜시간 꾸준히 사랑받는 제품을 개발하고 유지하는 것이 더 중요하지 않을까 싶다.

그리고 좋은 제품으로 대박을 터트리는 사람들이 운이 좋아서 그렇게 된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았으면 한다. 그들은 누구보다도 자신의 제품에 대해 고민하고 연구하였고, 실패를 경험한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기회는 준비한 자에게만 보인다. 아무리 기회를 줘도 준비되어 있지 않으면 잡을 수가 없다.

한덩이 고기를 루이비통처럼 팔기 위해 그들은 얼마나 연구하고 노력했겠는가.

성공하고 싶은가? 좋은 제품을 만들고 싶은가?

그렇다면 몰입하고 끊임없이 연구하라. 서두르지 말고 한단계 한단계 나아가라.

수많은 실패속에서 좌절하지 않는다면 성공의 꽃을 피울 수 있으리라.

 

거인의 어깨 위에 올라탈 수만 있다면 하나의 브랜드가 아주 오랫동안 가야 하는 험난한 홍보의 길을 상상치 못한 짧은 기간으로 단축시킬 수 있다. 그리고 그 기회는 언제든 열려 있다. 단, 그것은 기회를 포착하기 위해 불철주야 관심을 가지고 노력한다는 전제하에서만 가능한 전략이다. - P. 173.

 

모든 것이 광속으로 변하는 시대지만 무조건 빠른 것이 좋은 것은 아니다. 설사 더디더라도 오래도록 갈고닦은 내공만이 찾아온 기회를 기적으로 바꿀 수 있는 힘이다. 천천히, 그리고 꾸준히 준비하는 자만이 기회를 기적으로 바꿀 수 있다. - P. 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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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평등 경제
토마 피케티 지음, 유영 옮김, 노형규 감수 / 마로니에북스 / 201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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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대선에서 지금의 정부는 증세는 없을 것이라고 공약했었다.

그리고 2014년 현재까지 공식적으로 증세는 없다고 이야기한다.

다만 국민의 건강을 위하여, 그리고 재정건전성을 보다 좋게 하기 위한 자치단체들의 요청에 의해 담배값과 주민세를 올린다고만 했다.

하지만 국민들은 알고 있다. 이것이 증세의 또 다른 모습이란 것을.

정말 국민의 건강을 위했다면 담배 가격을 훨씬 더 높게 올려야 한다는 것을.

그리고 이것이 가진 자들과 없는 자들이 똑같은 세금을 물게 한다는 것을.

과연 증세없는 복지가 가능한 것일까? 하물며 기업과 재벌을 위한 감세를 하면서 국민들을 위한 복지정책이 가능한 것인지 의문이다.

 

<불평등 경제>는 최근 <21세기 자본론>으로 세계 각국에서 많은 논쟁을 일으키고 있는 토마 피케티의 1997년 저작으로 초판이 출간된 이후 2014년 7판이 출간예정으로, <21세기 자본론>을 보다 심도있게 이해하기 위한 기초가 되는 책이다.

총 4장으로 구성된 이 책은, 1장에서는 임금과 소득에서 불평등을 일으키는 요인들과 프랑스 및 OECD 국가들 내부의 불평등과 국가간의 불평등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2장에서는 고전 경제학의 주제인 자본과 노동간의 불평등에 대해서, 3장에서는 근로소득 자체의 불평등에 대해서 그 원인들과 분석 이론들을 설명한다.

4장에서는 재분배의 방법들(임금으로 직접 분배해 주는 기초적 재분배와 세금이나 사회보험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분배해주는 효율적 재분배)에 대해서 여러 가지 이론들과 사례들을 통해 보다 깊이있게 설명한다.

 

그러나 경제학에 대해 잘 모르는 일반인이 읽기엔 결코 쉬운 책은 아니다.

   

“이 좌우 갈등은 공적개입의 구체적 형태와 적절한 시기에 관한 대립의 원인이 사회정의를 바라보는 상반된 시각에 있는 게 아니라, 오히려 불평등을 초래하는 사회경제적 메커니즘에 대한 상반된 분석에 있음을 보여준다.... 이 좌우 갈등은 특히 재분배의 여러 유형들, 곧 재분배를 위한 여러 도구들간 대립의 중요성을 보여준다.... 경제학자의 용어를 빌면, 이 대립은 기초적 재분배와 효율적 재분배의 구분에 해당한다.” - P. 7~9.

 

얼마전 이 책의 저자 피케티가 한국에 와서 자신의 책 <21세기 자본론>을 가지고 공개강의를 하였었다. 물론 재분배에 대한 그의 의견은 우리나라 재계의 강한 비판을 받아야만 했다.

한국 자본주의의 상황을 모르고 하는 주장으로 서양의 자본주의에나 맞는 논리일 뿐이라는...

과연 그럴까?

우리나라도 1%의 자본가들에게만 대부분의 열매가 돌아가는 현실이, 정규직 일자리를 잃고 계약직과 시간제 일자리로 인해 국민의 20%가 극빈자로 전락하고 있는 미국의 전철을 밟아가고 있는 듯한 우리의 현실이 과연 정상인 것일까?

재벌을 포함한 자본가들과 그들에 의지해 살아가는 이들의 주장이 과연 옳은 것일까?

직접세는 낮추고 간접세는 올리는, 그러면서도 증세는 아니라고 이야기하는 이 나라가 정말 복지를 생각이나 하는, 살만한 나라인지 의문이다.

우리는 북유럽의 여러 국가들을 부러워한다.

그들의 풍요로운 삶과 여유있는 노후를 진심으로 부러워한다.

그러나 그들이 그런 사회복지체계를 만들기 위해 온 국민이 얼마나 희생했는지에 대해서는 생각하지 않는다. 현재도 그들이 미래를 위해 얼마나 많은 세금을 내고 있는지는 알고 싶어하지 않는다. 다만 현재 눈에 보이는 결과만을 부러워할 뿐이다.

좋은 복지국가가 되려면 진정 국민을 생각하고 고민하는 리더와 이런 리더를 믿고 자신의 것을 희생할 수 있는 국민들이 있어야만 가능할 것이라 생각한다.

우리는 언제쯤 이런 리더를 만나서 좋은 복지국가를 이룰 수 있을까?

이런 미래는 바로 우리 손에 달려있다.

꿈만 꾸지 말고 현실에서 행동으로 실천해야만 한다.

현명한 국민만이 현명한 리더를 선택할 수 있고, 복지국가를 이룰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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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거짓말 - 그들이 절대 말하지 않는 금융의 진실
장화차오 지음, 홍승현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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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20세기 후반 자유경제주의 체제가 세계 경제의 기준으로 선택된 이후 세계 각국은 적자를 감수하면서까지 국민의 복지를 위해 운영하여 오던 공공사업기관들을 민영화하여 세계속 무한경쟁으로 밀어 넣었다.

그들은 무한경쟁이 자생력을 키워 보다 풍족한 미래를 보장할 것이라고 주장하였다.

그러나 결과는 무한경쟁에서 수익을 만들어 내야 하는 기업들은 직원들의 구조조정과 계약직으로의 전환 등을 통해 대다수의 국민들을 빈곤으로 몰아냈다.

물론 소수의 자본가들과 그들에 동조하는 이들은 이전보다 훨씬 많은 수익을 거두었다.

그리고 더 많이 가지려는 탐욕스러운 인간의 욕심은 금융위기를 불러왔다.

2008년의 금융위기는 금융자본가와 그들에 동조한 이들이 무한경쟁속에서 도덕과 양심을 뒤로 하고 더 교묘하게 속여가면서까지 자신들의 이익만을 챙기려다 발생한 문제라 생각한다.

더 많은 수익을 내는 것만이 선한 것이라 생각하는 단계에까지 인간성이 떨어졌기에.

 

“인플레이션이 일어나는 기간에는 자산 가격이 빠르게 상승한다. 그러나 이런 지속적 상승 국면에서 이득을 얻으려면 먼저 자산을 갖고 있어야 한다. 그보다 더 중요한 점은, 수익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저리 대출을 받을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결국 최대 수혜자는 저리 대출을 쉽게 받아 투기를 할 수 있는 자들이다. 문제는 여기에 있다.” - P. 166.

 

<중국의 거짓말>은 홍콩과 중국의 정규은행과 그림자금융 - 정규은행에 의한 전통적, 통상적 예금 및 대출을 제외한 모든 금융상품으로 우리나라로 치면 대부업체와 비슷한 - 에서 20여년을 근무하였던 저자가 자신이 경험하고 깨달은 중국 정부와 금융계의 현실과 문제점들을 비판하고, 향후 중국 금융과 중국 경제의 미래를 이야기하는 책으로, 특히 저자의 그림자금융에서의 2년을 통해 알게 된 중국 금융의 문제점과 그림자금융에 대한 사람들의 고정관념을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설명하고 있다.

저자는 중국 정부에서 관리하는, 그래서 너무나 경직되어있고 비합리적이고 방만하게 운영되는, 그리고 고성장 가도만을 달려온 중국 금융이 변화하지 않으면 중국발 경제위기의 진원지가 될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저자는 가능성이 희박하지만 중국 금융의 시스템을 정부에서 관리하는 체제에서 자유 경쟁체제로 변화시켜야만 중국이 살아남을 수 있다고 말한다.

 

“지난 30년간 중국에서는 수많은 소규모 은행, 증권회사, 신용조합, 신탁회사가 파산했다. 그러데도 단 한번의 뱅크런도 발생하지 않았다. 파산한 기관들은 예외없이 다른 은행에 인수되었기 때문이다.” - P. 124.

 

“소액대출을 적극 지지하는 사람들은 소액금융회사가 많은 이들을 가난에서 구제한다고 역설한다. 반면 반대하는 사람들은 높은 이자율 때문에 차입자들이 가난에서 영영 벗어나지 못한다고 주장한다. 양쪽 모두 자신들의 입장에 대해 상당한 증거를 제시할 수 있다.” - P. 199.

 

철저하게 정부에서 관리하는 중국 금융의 가장 큰 문제점은 정부가 관리함에도 불구하고 그들이 내어놓는 자료가 정확하지 않다는 것에 있다고 생각한다.

정부가 발표하는 자료조차 믿을 수 없다면 과연 그 미래는 어떻겠는가?

멀지 않은 미래에 중국발 경제위기가 올 것이라는 말은 계속 있어왔다.

우리나라도 이에 대한 준비를 해야되지 않을까 생각하지만 솔직히 우리 정부에 믿음이 가지 않는다. 지금까지 우리나라 정부가 보여준 거짓 모습들의 영향이라고나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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