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금리 시대가 온다 - 누구에게는 위기, 누구에게는 기회가 온다
김지만 지음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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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2016년에 방송되어 엄청난 인기를 얻었던 드라마 응답하라 1988’에 나오는 인물중 성동일이라는 인물은 만년 은행 대리였다. 지금은 없어진 한일은행.

드라마 후반부에 과장으로 진급하고 IMF를 거치면서 반강제로 명퇴당하는 당시 아버지들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 드라마중 성동일의 대사중에 예금금리 15%의 이야기가 나온다.

지금의 금리를 기준으로 보면 15%의 예금금리는 다시는 올 수 없는 꿈같은 수준이지만 당시에는 그나마 금리가 내려서 이 정도밖에 안된다고 이야기한다.

 

경제가 발전할수록 성장의 폭은 줄어든다.

점점 더 성장이 둔화되는 상황에서 급격한 경기하락을 방어하고 적정 수준의 물가를 유지하기 위해 각국의 중앙은행은 금리의 변동을 이용한다.

다만 문제는 선진국으로 갈수록 금리가 낮아질 수 밖에 없다는 점이, 그래서 어느 순간에는 금리로 조정할 수 있는 효과가 거의 없을 수도 있다는 점이, 또한 예전에는 상상하지 못했던 마이너스 금리로 들어설 수도 있다는 점들이다.

그리고 실제 마이너스 금리를 실시하고 있는 나라도 몇 개국 - 일본, 미국, 유럽, 이스라엘, 스웨덴 - 이 있다.

물론 일반 예금에 마이너스 금리를 실시하는 것은 아니지만 말이다.

 

통화정책은 당연하지만 만능은 아니다. 이렇게 생각해보는 것은 어떨까? 금리는 낮추는 것은 경기를 회복시키기 위한 것이라기보다 상황에 맞게 대응을 하는 것이다. 겨울이 되면 옷을 따뜻하게 입고 여름이 되면 가벼운 옷차림을 하는 것처럼 말이다.” - P. 84.

 

<제로금리 시대가 온다 누구에게는 위기, 누구에게는 기회가 온다>는 코로나19로 인해 엄청난 경제적 타격을 받고 있는 전 세계의 나라들이 경제적 붕괴를 막아보고자 그나마 유지하고 있던 저금리에서 제로금리까지 금리인하를 실시하는 현실을 설명하고, 향후 제로금리 시대에 우리는 어떻게 대처하고, 어떤 투자를 해야 할지를 설명하고 있는 책이다.

저자는 금리가 단기적인 등락의 변동은 있겠지만 장기적으로는 경제가 발전할수록 점점 우하향할 수 밖에 없음을 이야기하면서 곧 우리나라도 제로금리 시대가 올 것이라고 이야기한다.

그렇기에 미리 제로금리 시대에 발생할 수 있는 경제적 변화를 이해하고 상황에 맞는 투자를 준비해야 함을 설명한다.

 

이 글은 본래 우리나라도 제로금리 시대로 접어들고 있다는 판단에서 시작된 것이다. 제로금리는 시가상의 문제만 있을 뿐이라고 보았던 것이다.... 금융권 종사자라면 이미 많은 고민을 했을 주제이다. 금융에 대해 아직 관심이 적었더라도 제로금리 시대가 주는 의미는 어느 정도 알고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 P. 17.

 

금리가 제로에 가까워질수록 시중에 돈은 넘쳐날 것이다.

그리고 사람들은 여윳돈을 가지고 금리보다 높은 수익을 안겨줄 투자처를 찾을 것이다.

그것이 주식일수도, 채권일수도, 부동산일 수도 있을 것이다.

다만 준비없는, 제대로 된 공부없는 묻지마 투자는 패가망신할 수 있음을 항상 기억해야 할 것이다.

물론 이미 많이 가진 이들은 돈이 돈을 벌어다 줄 것이기에 크게 문제되지 않을 수도 있다.

가진 것이 얼마되지 않거나 남들이 하니까 빚을 내서라도 따라서 하는 이들이 문제가 될 것이다. 준비되어 있지 않으면 항상 막차를 타게 되고 가진 것을 모두 털리게 될 것이기에.

제로금리 시대라고 특별히 주목해야 할 투자처가 있는 것은 아니라고 저자는 이야기한다.

기존에 하던 투자를 그대로 하면 되지만 목표치는 금리가 낮아지는 만큼, 경쟁이 치열해지는 만큼 조금 낮추는 것이 보다 안전한 투자방법이 아닐까 싶다.

 

제로금리 시대라고 해서 특별히 수혜를 받을 만한 자산이 정해져 있지는 않다. 유망한 자산에 대해 고민하기 전에 자산의 속성을 먼저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 P. 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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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정적 한마디가 삶의 철학이 된다 - 세계사에 담긴 스토리텔링
한수운 엮음 / 아이템하우스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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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는 인류가 살아온 발자취의 기록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보는 관점에 따라 역사가 승리한 이들의 기록이라고 볼 수도 있겠지만, 그 기록 속에서 패자의 모습도 충분히 유추해 볼 수 있다고 생각한다.

또한 역사가 단순히 승리한 자와 실패한 자의 기록이 아닌 수많은 민중들의 삶의 기록이라는 관점에서 본다면 현재의 우리가 알지 못하는 과거의 다양한 삶의 모습들을 이해할 수도 있을 것이라 본다.

이렇듯 역사는 동일한 사건을 두고도 어떤 관점에서 보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해석이 가능하고, 전혀 다른 배움이 가능한 영역이라 생각한다.

어찌되었든 역사에서는 특별한 이들의 이야기가 많은 관심을 받는다.

그들의 행동 하나, 말 한마디는 다양한 의미로 해석되어 수많은 책들로 우리들에게 들려진다.

마치 그들에 의해서 역사가 바뀌고 만들어진 것처럼.

 

<결정적 한마디가 삶의 철학이 된다 세계사에 담긴 스토리텔링>은 고대에서부터 중세, 근대를 거쳐 현대까지의 세계사의 중요한 57개 장면속의 시대를 앞서간 동서양의 57명이 남긴 말과 행동, 그들의 삶의 이야기가 담겨져 있는 책이다.

저자는 다양한 이미지들과 함께 역사속 인물들이 생과 사를 가르는 중요한 선택의 순간에 던진 말과 그들의 행동을 보여주면서 말과 행동의 일치함에서 인물들의 탁월함을 설명한다.

조금 아쉬운 점이 있다면 책에 담긴 동서양 57명의 인물들 중에 우리나라의 역사속 인물은 없다는 것이다.

 

이 책을 수놓는 동서양의 역사를 만들어갔던 역사인물들의 일거수일투족 속에서 우리는 내 삶의 해법을 찾을 수 있다. 그것은 곧 그들이 보여준 분투와 도전의 분연한 삶의 과정을 통해 내 삶을 열심히 살며 내가 역사 안에 살고 있음을 제대로 깨닫게 해주는 죽비와 같은 깨우침은 아닐까.” - P. 11.

 

역사의 기록은 완전히 객관적일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우리나라의 조선왕조실록처럼 사관이 쓴 글을 임금조차 확인할 수 없게 한다면 조금은 더 객관적이라 할 수는 있겠지만, 그러한 사관이 쓴 기록조차도 사관의 관점이 담길 수 밖에 없기에 완전히 객관적인 기록은 없다고 보는 것이다.

그렇기에 역사를 이해할 때 동일한 사건에 대해서 하나의 관점에서 쓰여진 글만 읽고 받아들일 것이 아니라 가능한 여러 관점으로 쓰여진 다양한 해설서들을 읽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함으로써 세상과 사람에 대한 보다 넓은 이해와 객관적인 시각을 가질 수 있고, 삶도 더 풍요로워질 수 있다고 믿는다.

 

세계사를 읽는다는 것은 세계를 정확하게 이해하고자 한다는 것이다. 사람마다 역사를 이해하는 방식이 제각각 다른 것은 저마다 세계를 이해하는 시각이 다 다르기 때문이다.” - P.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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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에듀윌 공인중개사 2차 회차별 기출문제집 - 빈출지문 정리노트, 오답노트 제공 2020 에듀윌 공인중개사 회차별 기출문제집
임선정 외 지음 / 에듀윌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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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우리나라에서 사업자를 내고 부동산중개업을 하고 있는 사람들의 숫자가 10만명이 넘는다고 한다물론 공인중개사 자격증을 가진 사람은 40만명이 훨씬 넘는다.

, 4명중에 3명은 자격증만 따서 가지고 있을 뿐이라는 말이다.

하지만 사업자를 내서 사업을 하고 있는 10만명이 넘는 공인중개사도 결코 작은 숫자가 아니다결국 살아남기 위한 현장에서의 엄청난 경쟁이 불가피하다는 이야기이다.

거기에다가 전문 법조인들까지 부동산 중개시장에 뛰어드는 상황에서는 공인중개사라는 자격의 미래가 그리 밝지만은 않다고 생각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년 공인중개사 시험에 지원하는 사람의 숫자는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덩달아 합격률도 매년 상승하고 있어 시간이 갈수록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이 예상된다.

 

 

                            

 

 

  

<2020 에듀윌 공인중개사 2차 회차별 기출문제집>은 2013년 24회 시험부터 2019년 30회 시험까지의 공인중개사 2차 기출문제즉 공인중개사법령 및 중개실무부동산공법부동산공시법부동산세법 문제들을 담고 있어 2020년 31회 공인중개사 2차 시험을 준비하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풀어봐야만 할 책이다.

또한 기출문제와 함께 특별제공된 빈출지문 정리노트와 학습 플래너오답노트, OMR카드는 시험준비를 하는데에 많은 도움을 줄 것이라 생각한다.

 

 

                                          

 

 

  

우리나라도 갈수록 노령인구가 늘어가고 있고 기대수명이 늘어나고 있다.

반면에 직장생활을 하는 기간은 줄어들고 있다.

결국 많은 이들이 자의반타의반 자영업의 세계로 들어설 수 밖에 없게 되는 것이다.

공인중개사는 다양한 자영업 중에서 노후까지 일할 수 있는 영역이라 생각한다.

물론 요즘은 20~30대의 젊은이들도 과거와는 달리 전문 직업으로서 공인중개사를 선택한다고 한다이들은 단순히 부동산을 중개하는 차원을 넘어 다양한 업무와 연계하여 다른 이들과의 경쟁에서 승리하면서 점차 사업영역을 확장해가고 있다고 한다.

보다 많은 이들이 이 책을 통해 미래를 준비할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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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에듀윌 공인중개사 1차 회차별 기출문제집 - 빈출지문 정리노트, 오답노트 제공 2020 에듀윌 공인중개사 회차별 기출문제집
이영방.심정욱 지음 / 에듀윌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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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인해 거의 모든 자영업자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나마 우리나라가 방역을 잘했다고 세계 각국에서 칭찬을 듣고 있는 상황에서도 실물경기는 급격히 얼어붙고 있는 것이다.

정부의 강력한 억제정책과 맞물린 실물경기의 급격한 하락은 부동산시장에도 영향을 미쳐 서울 강남을 시작으로 가격이 하락하고 있다는 데이터와 뉴스들이 계속 이야기되고 있다.

부동산시장의 하락은 대부분의 부동산중개인들의 삶에도 영향을 미쳐 하루하루 힘든 시간들을 보내고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게다가 부동산중개시장을 호시탐탐 노리는 법조인들도 있어 공인중개사들이 이래저래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것 같다.

그럼에도 매년 공인중개사 시험에 지원하는 이들은 늘어가고 있고합격률도 매년 늘어가고 있다고 한다아직은 많은 기회가 있다고 보기때문이라 생각한다.

 

 

                                  

 

 

 <2020 에듀윌 공인중개사 1차 회차별 기출문제집>은 2013년 24회 시험부터 2019년 30회 시험까지의 공인중개사 1차 기출문제를 담고 있는 책으로부동산학개론민법 및 민사특별법에 대한 기출 문제들이 수록되어 있어 2020년 31회 공인중개사 시험을 준비하는 사람들은 반드시 풀어봐야만 할 것이라 생각한다.

이 책에는 합격자수 최고를 기록하고 있는 에듀윌만의 노하우로 기출문제 뿐만 아니라 상세한 문제 해설을 담고 있으며빈출지문 정리노트와 학습 플래너오답노트도 함께 제공하고 있다게다가 실제 시험의 경험을 느낄 수 있도록 OMR카드도 함께 제공되고 있어 공인중개사를 준비하는 수험생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

 

 

                                    

 

  

공인중개사 시험은 1차와 2차로 이루어져 있으며매 과목 100점 만점으로 각 과목별 40점 이상전과목 평균 60점 이상을 득점해야 합격을 하게 된다.

생각보다 최저 점수가 낮아 쉽게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여러 가지 법을 공부해야 하는데법률용어들이 낯설어 생각처럼 쉽지 않은 학습 과정이라고 본다.

그런 이유로 1차와 2차까지 합격하는 이들의 합격률이 20~25% 전후로 생각보다는 높지 않다고 생각한다.

2020년 공인중개사 시험일정도 예년과 동일하게 8월에 원서를 접수하고 10월 마지막 토요일에 시험을 실시한다.

다만 코로나19로 인한 시험일정의 조정이 있을 수도 있겠지만 시험을 준비하는 보다 많은 이들이 이 책을 통해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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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은 투표보다 중요하다 - 정치적 소비자 운동을 위하여
강준만 지음 / 인물과사상사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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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대 초반에서 2000년대 초반의 출생한 세대를 밀레니얼 세대라고 부른다.

이 세대는 다른 세대에 비해 고학력에 SNS 등 정보기술(IT)에 능통하기에 전통적인 방송이나 언론 매체를 통해 얻은 정보보다는 SNS 등을 통해 개인적으로 획득한 정보를 더 신뢰하는 경향이 짙다고 한다.

반면 이들은 1997IMF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사회에 진출해 고용 감소, 일자리 질 저하 등으로 소득이 낮다. 또한 경제적 부담 때문에 결혼이나 출산, 내 집 마련 등을 미루거나 포기하는 경우가 많은 것도 사실이다.

이들은 정치적인 면에서도 전체보다는 개인의 의견을 중시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촛불시위가 아닐까 싶다.

촛불시위에 참여한 이들은 누군가 또는 어떤 정치적 조직의 힘으로 모인 것이 아니었다.

도리어 그러한 정치적 목적의 선동을 거부했다.

그들은 자신이 옳다고 여기는 일에 자발적으로 모였으며, 축제와 같은 평화적인 방법을 통해 자신들의 뜻, 즉 대통령 탄핵을 관철시켰다.

그리고는 다시 자신의 자리로 돌아갔다.

 

정치적 소비자 운동은 개발도상국가에선 소득 수준이 높은 사람들 사이에서만 일어난다.... 정치적 소비자 운동은 후기 자본주의 사회에서 권력이 정치에서 시장으로, 생산에서 소비로 이동한 것에 따른 시민사회의 자구책으로 보아도 무리는 아니다.” - P. 200~201.

 

<쇼핑은 투표보다 중요하다 정치적 소비자 운동을 위하여>는 진보성향의 학자로 알려져 있는 저자의 정치를 정치영역의 일로만 보고 있는 진보세력에 대한 쓴소리를 담고 있는 책이다.

저자는 여러 사례 가습기 살균제, 페미니즘, 진보언론 불매운동, 일본산 불매운동 등 - 를 통해 독재와 민주화 시대를 거치면서 사회가 바뀌고 주요 시민계층과 이들의 정치적 표현방식이 바뀌어가고 있음에도 아직도 80년대 민주화 시대의 적과 아군의 이분법적 사고에 머무르고 있는, 그래서 시대를 제대로 읽지 못하고 대를 위해 소를 희생해야 한다는 전체주의에서 허우적거리고 있는 진보세력에 대한 비판을 이야기한다.

또한 자칭 민주화운동을 했던 진보주의자들의 말과 행동이 다른 이중적인 자세에 대해서도 신랄하게 비판한다.

책의 내용이 우리가 살고 있는 현재의 이야기들을 담고 있지만 그냥 쉽게 읽히지만은 않은 책이다. 그럼에도 한번쯤 읽고 내가,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현실과 나 스스로를 돌아보는 시간이 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우리는 입으로는 정치와 참여가 중요하다고 말은 하면서도 실제로는 그 입을 정치와 참여에 침을 뱉는 용도로만 사용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정치와 참여를 그렇게 좁고 편협하게 이해하지 말고, 사회 전반을 두루 살피자는 뜻으로 쓴 글들이다.” - P. 9.

 

소비자들은 자신의 권리는 악착같이 챙긴다. 자신이 손해 보는 건 절대 참지 않는다. 그 정도가 심해 갑질이나 진상질을 해대는 소비자도 적지 않다. 그런데 그렇게 호전적인 소비자들이 시민의 위치로 돌아가면 순한 양, 아니 아예 생각이 없는 양으로 돌변한다. 속된 말로 정치가 아무리 개판을 쳐도 무관심으로 대처하고, 선거 땐 그 개판 친 정당과 정치인들에게 기꺼이 표를 던진다. 우리는 시민들에게 제발 소비자의 자세를 가져달라고 요구해야 하는 게 아닐까?” - P. 138~139.

 

우리나라의 경제는 선진국들과 비교해볼 때 단기간에 압축적인 과정으로 발전했다.

이러한 압축된 발전은 경제뿐만 아니라 정치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독재에 맞서 목숨으로 민주주의를 외치고 쟁취했던 때가 불과 30여년 전의 일일 뿐이다.

급속한 변화는 경제와 정치 양쪽에 모두 심각한 부작용을 가져왔지만 우리나라는 이 또한 잘 이기면서 나아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물론 앞으로도 잘 이기고 나아갈 것이라 믿는다.

어느덧 내가 기성세대가 되어버렸고, 젊은 10대에서 30대까지의 후배들, 내 아이들에 대한 걱정은 많지만 이들이 이 나라를 잘 이끌어갈 것이라 믿는다.

어쩌면 젊은 세대가 살아가야 할 시대는 우리가 살아온 시대와는 다름을 인정하고 민주화를 외쳤던 이들은 이제 조금씩 뒤로 물러나야할 시간을 준비해야 하는 것인지도 모른다.

더 나은, 더 좋은, 더불어 잘 사는 미래가 오리라 믿고 내려놓는 일을 시작해야 할 것이다.

 

정치적 소비자 운동은 기존 정당 중심의 민주주의가 퇴조하는 가운데 유권자가 소비자화되면서 자신의 라이프스타일 중심으로 개인화된 정치를 구현한다는 점에서 정치 참여의 지각변동이라 부를 만한 것이다.... 정치적 소비자 운동은 유권자들이 믿을 수 없거나 의지할 수 없는 정부, 정당 등의 공적 기구의 변화를 기다리느니 스스로 개인적 차원에서 자신의 소비의 힘을 통해 세상을 바꾸겠다고 나선 자구책의 성격을 갖고 있다.” - P. 166~1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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