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정적 한마디가 삶의 철학이 된다 - 세계사에 담긴 스토리텔링
한수운 엮음 / 아이템하우스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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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는 인류가 살아온 발자취의 기록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보는 관점에 따라 역사가 승리한 이들의 기록이라고 볼 수도 있겠지만, 그 기록 속에서 패자의 모습도 충분히 유추해 볼 수 있다고 생각한다.

또한 역사가 단순히 승리한 자와 실패한 자의 기록이 아닌 수많은 민중들의 삶의 기록이라는 관점에서 본다면 현재의 우리가 알지 못하는 과거의 다양한 삶의 모습들을 이해할 수도 있을 것이라 본다.

이렇듯 역사는 동일한 사건을 두고도 어떤 관점에서 보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해석이 가능하고, 전혀 다른 배움이 가능한 영역이라 생각한다.

어찌되었든 역사에서는 특별한 이들의 이야기가 많은 관심을 받는다.

그들의 행동 하나, 말 한마디는 다양한 의미로 해석되어 수많은 책들로 우리들에게 들려진다.

마치 그들에 의해서 역사가 바뀌고 만들어진 것처럼.

 

<결정적 한마디가 삶의 철학이 된다 세계사에 담긴 스토리텔링>은 고대에서부터 중세, 근대를 거쳐 현대까지의 세계사의 중요한 57개 장면속의 시대를 앞서간 동서양의 57명이 남긴 말과 행동, 그들의 삶의 이야기가 담겨져 있는 책이다.

저자는 다양한 이미지들과 함께 역사속 인물들이 생과 사를 가르는 중요한 선택의 순간에 던진 말과 그들의 행동을 보여주면서 말과 행동의 일치함에서 인물들의 탁월함을 설명한다.

조금 아쉬운 점이 있다면 책에 담긴 동서양 57명의 인물들 중에 우리나라의 역사속 인물은 없다는 것이다.

 

이 책을 수놓는 동서양의 역사를 만들어갔던 역사인물들의 일거수일투족 속에서 우리는 내 삶의 해법을 찾을 수 있다. 그것은 곧 그들이 보여준 분투와 도전의 분연한 삶의 과정을 통해 내 삶을 열심히 살며 내가 역사 안에 살고 있음을 제대로 깨닫게 해주는 죽비와 같은 깨우침은 아닐까.” - P. 11.

 

역사의 기록은 완전히 객관적일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우리나라의 조선왕조실록처럼 사관이 쓴 글을 임금조차 확인할 수 없게 한다면 조금은 더 객관적이라 할 수는 있겠지만, 그러한 사관이 쓴 기록조차도 사관의 관점이 담길 수 밖에 없기에 완전히 객관적인 기록은 없다고 보는 것이다.

그렇기에 역사를 이해할 때 동일한 사건에 대해서 하나의 관점에서 쓰여진 글만 읽고 받아들일 것이 아니라 가능한 여러 관점으로 쓰여진 다양한 해설서들을 읽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함으로써 세상과 사람에 대한 보다 넓은 이해와 객관적인 시각을 가질 수 있고, 삶도 더 풍요로워질 수 있다고 믿는다.

 

세계사를 읽는다는 것은 세계를 정확하게 이해하고자 한다는 것이다. 사람마다 역사를 이해하는 방식이 제각각 다른 것은 저마다 세계를 이해하는 시각이 다 다르기 때문이다.” - P.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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