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과 마음이 편안해지는 깊은 호흡 30분 넥서스 30분 1
다츠무라 오사무 지음, 신금순 옮김, 송방호 감수 / 넥서스 / 2003년 8월
평점 :
절판


요가에서 호흡은 천기를 마시는 일이다.(더불어 음식을 섭취하는 행위는 지기를 흡수한다고 한다.) 하늘의 기운을 마신다니 그 뜻만 새겨보아도 호흡의 중요성을 가늠하고도 남는다.

아기는 태어나면서 복식호흡을 한다. 복식호흡을 하다가 자라면서 점차 흉식호흡을 하게 되고, 노인이 되면 어깨로 숨을 쉬는 견식호흡을 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현대 의학적 관점에서 보더라도 복식호흡의 이점은 여러 가지가 있다.  일례로 복식호흡을 하게 되면 폐질환의 예방뿐만 아니라 소화 흡수 배설작용이 용이해지며 폐활량이 많아지므로 산소공급도 원활히 이루져 머리가 맑아지게 된다. 복식호흡의 중요성은 여기에 그치지 않는다. 무엇보다 호흡을 조절함으로써 건강뿐만 아니라, 정신적인 안정감을 찾을수  있으며(복식호흡은 자율 신경계를 조절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보다 높은 정신수양을 위한 밑거름이 된다. 그러므로, 고대로부터 현재까지 높은 정신세계를 추구하는 수련자들은 무엇보다 호흡법을 중요시했던 것이다.

저자는 책에서 실생활에서 호흡을 조절 할 수 있는 방법과 간단한 수련 방법등을 소개하고 있다. 이 책의 장점이라면 호흡에 대하여 난해한 설명이 전혀 없다는 것. 바쁜 현대인이 잠깐 짬을 내어 할 수 있는 다양한 호흡법을 제시한 것도 장점에 속한다. 그러나, 책은 책! 읽는데 그친다면 아무 의미가 없다. 단 10분이라도 직접 따라해본다면 그 뜻을 익히는데 큰 도움이 될듯하다.

단순히 숨을 쉰다는 의미를 넘어서 호흡을 조절함으로써 몸과 마음이 편안해지는 길이 있다니 얼마나 매력적인 투자인가. 그러다보면 보다 차원 높은 세계를 경험하는 행운을 누릴 수도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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