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오래된 선물 - 고대 티베트의 요가와 명상
피터 켈더 지음, 홍신자 옮김 / 파라북스 / 2012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부제가 고대 티베트의 요가와 명상이다. 짧은 글이고, 티베트 라마승 사이에서 전해져 내려오는 요가를 소개한 글이다.

 

책을 읽다보니 십여년전에 나도 이 의식(책에서는 동작을 의식으로 칭한다.)을 해 봤던 기억이 난다. 우연히 지인에게서 받은 비디오테이프에 이 티베트 행법이 수록되어 있었는데, 비디오에 나오는 강사를 따라하다 지쳐서 그만 방바닥에 벌러덩 드러누워버렸다. 이 책에서는 한 의식을 3회로 시작해 천천히 늘려가면서 최대 21회까지 수행 하라고 조언하는데, 책 대로라면 나는 처음부터 너무 무리를 했던 것이다. 이미 오래전에 비디오테이프도 나왔고, 책은 더 오래돼서 이 책이 출간된 이후 오랜기간동안 베스트셀러였던 걸 보면  여기에 소개된 요가는 이미 비법이나 밀교의 수준은 아닌 듯 한다. 대중에게 그만큼 널리 알려졌다는 얘기다.

 

책의 주인공은 저자와 우연히 만나 친구가 된 브래드포드 대령이라는 인물로 "영원한 젊음"의 비밀을 터득한 사람이다. 그는 티베트 라마승들 사이에서 전해 내려오는 요가를 배우고 젊음과 젊음 이상의 것을 깨우쳤고, 이 비법을 저자에게 전해준다. 책은 매우 간단해서 그가 체험한 밀법에 관한 이야기 이외에는 군더더기가 전혀 없다. 즉, 총 여섯가지 의식과 라마승들의 식사법, 초의식을 이용하는 법, 만트라 비법(옴에 대한 이야기로 일곱번째 의식)에 대한 이야기로 채워져 있다.

 

비법은 이미 충분히 알려졌으니, 문제는 본인이 얼마나 열과 성의를 다해 꾸준히 이 의식을 행하는가이다. 책대로라면 모든 사람들은 다 젊어질 수 있는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다만, 젊음을 되돌리는 비법이 쉬울리 만무하다. 아니, 비법은 간단하지만 그를 행하는 마음가짐이 쉽지 않으리라. 나만 보더라도 작심삼일조차 쉽지 않으니까. 요가에 관심이 있거나, 간단하지만 강력한 효과를 원하는 요가행법을 배우고자 하는 분들은 충분히 읽어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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