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에 변명하지 마라 - 돈도 빽도 스펙도 없는 당신에게 바치는 ‘이영석’ 성공 수업!
이영석 지음 / 쌤앤파커스 / 2012년 8월
평점 :
절판


 

 다소 돌직구적인 제목이 눈에 보이는 책이다. 저자는 돈도 빽도 스펙도 없는 평범한 한 남자지만 '총각네 야채가게'라는 브랜드를 만들고, 성공시킨 주인공이다. 그는 그런 경험을 바탕으로 이 책으로 자신의 성공 비결을 이야기하고 있다. 나는 솔직히 자기 계발서를 좋아하는 편은 아니다. 서평엔 자기 계발서가 별로 없는데, 사실 다 읽고 나서 서평까지 남길 필요는 없는 자계서들이 많아서 안 남길뿐이지(서평 쓰는 것 자체가 시간 낭비라고 생각한다. ), 자기 계발서를 인문학만큼이나 열심히 보긴 한다.

 

그런데 사실 솔직하게 말해서 인문학 책과 자계서 둘을 비교해 볼 때, 자계서는 폭탄이 많았고 인문 고전 책들은 깊은 감동이나 느낀 점을 많이 받았다. 그렇다고 해서 인문학 장르를 우위에 두고 싶진 않다. 자계서 책들이 진부하고 뻔한 이야기들이 많은 것은 사실이지만 좋은 자기계발서도 있다는 사실은 인정하고 있다.

 

결론적으로 이 책은 좋은 책이다. 물론 이 책은 저자 스스로가 자의적으로 자기를 판단한 것에서 객관성은 없을지 모르지만, 성공한 사람의 마인드를 읽을 수 있는 책이었다. 책은 철저하게 경험론으로 써져 있었으며, 다른 자계서들처럼 쓸데없는 인용문이나 남의 주장을 주구장창 늘여 놓지 않았다.

 

책은 돌직구와 같다. 다소 저자 성격이 강단이 있고, 뚝심이 있어서 그런지, 책의 어조는 굉장히 돌직구적인 스타일이다. 이런 필법에서 누군가는 거부감이 들 수도 있겠다. 하지만 나는 오히려 이런 저자의 돌직구가 반가웠다. 저자의 이야기를 들으며, 괜한 자존심에 분개하기보단 저자의 마인드에 비춰서 내 행동을 돌아봤을 때 반성할 점이 많았기 때문이다.

 

책을 한 단어로 요약하자면 '근성'이다. 평범하고 가난한 그가 성공한 가장 큰 이유는 포기하지 않는 근성이다. 우리 20대는 이런 근성이 약하다. 픽 하면 쓰러지고 픽 하면 변명과 합리화에 익숙한데, 그런 부분에서 저자의 일침은 새겨들을 만 했다. 모든 일에 근본은 성실함과 근성이다. 재능과 환경 역시도 무시할 수 없지만 결국 끝내 이기는 사람은 근성이라는 것을 저자는 이야기하고 있었다.

 

아무튼, 정신력이 나약하고 근성 없는 사람들은 저자의 글이 좀 오만하고 불편하게 들릴지라도 진지하게 경청하여 읽는다면, 얻는 것이 더 많을 것이라 생각했다.

 

좋은 자기 계발서였고, 언젠가 한 번 저자를 만나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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