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구매대행으로 평생 돈벌기 - n잡러시대 부캐로 방구석에서 투잡하기
이준열.기대원 지음 / 리텍콘텐츠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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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 불황과 코로나의 영향으로, 본업 하나로 '존버'하며 살아가기엔 힘든 시대다. 그렇다 보니 부동산이나 주식 등의 재테크에 몰두하거나, 온라인 사업을 시작하며 본업 외 부가적인 수익을 노리는 사람들도 많아졌다. 이 책 역시 n잡러 시대에 부수익을 올리는 해외 구매대행을 다루고 있다. 자극적인 제목이라 큰 기대하지 않고 읽었는데 생각보다 정리가 잘 된 책이었다. 예전 마케팅 팀장직을 맡을 때, 시중에 나온 비슷한 부류의 책은 거의 섭렵하다시피 했는데, 성의 없이 쓴 책이 대부분이었다. 검색 조금만 해도 나올법한 그런 사소한 팁들을 분량을 늘려 짜깁기하여 만든 것들이 많았는데 이 책은 그런 책들과 비교해서 쓸만한 알짜 팁을 많이 담고 있었다.

 

두루 훑어본 바 이 책의 장점은 크게 두 가지다.


1. 해외 구매대행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이 정리되어 있다.

2. 스마트스토어의 활성화와 마케팅에 대한 지식도 잘 정리됐다.

 

책 제목은 해외 구매대행에 대한 내용이지만 내가 주목한 부분은 스마트 스토어에 대한 내용이다. 생각보다 스마트스토어에 대한 분석을 자세하게 다루고 있었는데, SEO(알고리즘), 키워드, 마케팅을 비롯하여 스토어에 대해 전반적인 부분을 설명하고 있다. 스마트스토어를 전문으로 다루는 책들과 비교해봐도 내용이 뒤지지 않기에, 해외 대행뿐만 아니라 스마트스토어에 대한 개론서로도 활용할 수 있겠다.

 

특정 사업을 다루는 책들은 사업의 장점만을 부풀리고, 위험성이나 단점을 숨기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이 책은 온라인 구매대행의 단점에 대해서도 언급하고 있어 균형적인 시각이 돋보였다. 해외 직구를 비롯하여 온라인 스토어 사업은 진입 장벽이 낮고 비교적 적은 자본으로 내 사업을 시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럼 단점은 무엇일까. 진입 장벽이 낮다는 것은 경쟁이 치열하다는 뜻이다. 그렇기에 쉽게 생각하고 들어왔다가 본전도 못 건지고 접는 경우가 부지기수다. 또 다른 단점으로는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든다는 점이다. 온라인 사업은 생각보다 시간을 많이 잡아먹는다. 특히 CS(각종 문의)가 문제인데, 진상 고객을 비롯하여 별의별 문의를 혼자서 감당해야 하는 게 쉽지 않다.

 

또한 초보 셀러 입장에서는 상품 등록을 비롯하여, 마진율 따지기, 이미지 파일 꾸미기, 키워드 잡기, 송장 관리 등등의 업무도 생각보다 시간을 많이 잡아먹는다. 물론 어느 정도 익숙해진다면 CS를 제외하고 한 시간 내외로 처리가 가능하지만, 이런 수준까지 오르려면 아무래도 시행착오를 많이 겪을 수밖에 없다. 그렇기에 이 책을 참고하여 시행착오를 최대한 줄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해외 구매대행에 관심이 없다 하더라도 책에서 볼거리는 많다. 앞서 말했듯 스마트스토어에 대한 내용도 그렇고, 요즘 세대가 어떻게 돈을 벌고, 어떤 부업을 하는지, 사회적인 트렌드나 마케팅에 대해서도 광범위하게 다루고 있으니 두루두루 참고하면 될 것 같다. 마지막으로 이런 부류의 실용서는 시대적 트렌드에 많은 영향을 받기에, 최신 업데이트가 필수적으로 요구된다. 다행히 이 책은 내용이 달라졌을 경우 QR코드 스캔을 통해 내용 업데이트를 약속하고 있다. 또한 저자의 메일 주소를 공개하여 책을 읽다가 막히는 부분, 혹은 사업을 하다 막히는 부분을 실시간으로 물어볼 수 있다는 점도 큰 장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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