룬의 아이들 - 블러디드 2
전민희 지음 / 엘릭시르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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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게 가장 좋은 것을 예비하였음은 의심치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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밉지만 알아야 하는 삐뚤빼뚤 일본이야기 - 그 첫 번째! 밉지만 알아야 하는 삐뚤빼뚤 일본이야기 1
최인규 지음 / 지식과감성#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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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한 도서를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나는 평소에 일본 문화에 관심이 많고 보통 사람들보다는 꽤 호의적인 편이다.

(사실 일본문화뿐만이 아니고 나는 대체적으로 외국 문화에 호의적인 편이긴 하다.)

일본어를 독학으로 배우고 있기도 하고, 여행도 몇 번 한 적 있고, 일본 서브컬처 전반에 매우 관심이 많은 편이다.

그래서 요즘과 같이 한일관계가 심상치 않을 때는 좀 많이 당혹스러울 때가 많다. 특히 일본어 공부하고 있는데 부모님이 왜 일본어를 배우냐고 불만섞인 목소리로 물어볼 때면 그렇다.

(사실 일본어 공부하는거랑 친일파인거랑은 아무런 상관이 없다. 윤동주 시인이 일본에서 유학했다고 친일파인건 아니듯이...)

도대체 일본인들은 왜 아베 같이 놈을 총리로 만들어준거야?

그런데 이렇게 물어보면 일본애들은 이렇게 대답한다.

그러는 니네는 왜 그네 같은 애를 대통령으로 뽑았냐고.

아.... 할 말을 잃었다.

그러던 와중에 지식과 감성 블로그에서 이 책의 서평 이벤트를 한다는 글이 올라와서 어떤 내용일지 궁금해서 바로 응모를 했다.

그런데 읽다가보니 알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는 바로 그 그네의 지지자라는 사실을...

사실 나는 솔직히 정치에 크게 관심이 있는 편이 아니고, 정치적인 의견이 뚜렷한 것도 아니기 때문에 큰 상관이 없었지만, 저자가 책 속에서 일본의 상황에 빗대어 자꾸 우리 나라의 현 상황에 대해 뭔가를 이야기하고 싶어한다는게 느껴지기 때문에 저자와 반대되는 정치 성향을 가지신 분들은 이 책 내용이 조금 많이 불편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저자가 일본을 자주 방문하긴 했지만, 일본 전문가가 아니고, 일본과 관련된 일을 하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일본에 대한 정보가 깊이가 있는 편은 아니다.

책은 시대 순서에 따라 1부 고대, 2부 중세, 3부 근세, 4부 근대 이후로 나뉘어져 있는데, 어떤 파트에서는 내가 저자보다 일본 역사에 대해 더 많이 알겠다 싶은 부분도 있었다(비록 내가 아는 지식은 덕질하면서 얻은 거라서 좀 들쭉날쭉하지만...)

게다가 저자가 하고 싶은 말에 따라 어떤 정보는 의도적으로 강조하고 어떤 정보는 또 의도적으로 말하지 않는 부분도 있다.

그래서 이 책은 일본 역사를 전혀 모르는 사람이 입문서로 읽기보다는 그래도 일본에 대해 어느 정도 아는 사람이 읽는게 더 나을 것 같다.

책 분류를 인문/역사 쪽이 아니라 에세이로 하는게 맞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근데 또 의외로 이 책을 읽으면서 얻게 된 의외의 소득도 있다.

바로 아베가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한국을 대하는지 이해할 수 있게 됐다는 것이다.

비록 이 책은 '밉지만 알아야 하는' 일본에 대해 알아보자는 제목을 달고 있지만, 읽다보면 이 책의 저자는 일본을 미워한다기보다는 일본에 대단히 호의적인게 아닌가 하는 인상을 받게 되는데, 특히 이 책의 저자가 근대화와 일제강점기, 타카키 마사오에 대해 가진 생각이 바로 아베가 가진 생각이 아닌가 싶었다.

아무튼 세상에는 이런저런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어서 재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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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샵으로 디지털 페인팅 시작하기
이영아 지음 / 지식과감성#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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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 늘 포토샵을 잘하고싶었지만, 원체 누가 안시키면 알아서 안하는 스타일이라 제자리걸음이었다.

어디 학원이라도 다녀야 되나 싶지만 학원다닐 시간은 없고...

그래서 그냥 포토샵을 거의 못 하는거나 마찬가지인 수준으로 늘 제자리걸음이고...

그러던 차에 좋은 책을 발견했다.

완전 초초초초초초초초초초초보자용 포토샵 사용 안내서!!!

진짜로 시작부터 버튼 하나하나까지 친절하게 다 설명해준다

그리고 출판사 홈페이지에 실습자료도 올라와있어서 다운받아서 책을 보면서 똑같이 실습을 해볼수있다

또 그림도 되게 많고 엄청 자세하게 나와있어서, 내가 어떤 작업을 했을 때 어떤 결과가 나오는지 비포와 애프터 사진을 바로 알 수 있다.

포토샵을 잘하는 사람이 보기에는 되게 쉬운 내용들이지만, 나처럼 아예 못 하는거나 다름없는 사람들한테는 매우 유용하게 쓰일 것 같다.

책 앞페이지에는 저자의 유튜브채널 주소도 올라와있어서 찾아가봤는데, 아직은 동영상도 몇 개 안올라와있고, 다 그냥 책 내용을 읽어주는 수준이었지만, 앞으로는 더 많은 영상들이 올라오지 않을까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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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미국 유학
이세린 지음 / 지식과감성#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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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한국에서 대학을 다니던 저자가 진로에 대해 고민하다가 갑자기 유학 가게 된 미국이라는 나라에서 겪었던 6년 반의 시간을 돌이켜보며 쓴 일종의 회고록이다.

저자가 미국유학을 했던 때도 벌써 지금으로부터 10년이 다 되어간다. 그동안 한국이 많이 변했듯이 미국도 많은 점이 달라졌을 테니 솔직히 지금 현재 유학을 준비하는 데에 이 책이 현실적인 도움이 되지는 않을 것 같다.

그리고 글 자체도 구체적인 내용은 별로 없고, 저자가 느꼈던 개인적인 감상 위주라서 처음엔 좀 아쉬웠다. 예를 들어서 '한국에서 배웠던 영어가 현지에서 쓰는 영어가 달라서 어려움을 겪었다'는 주제가 있으면, 책을 읽는 사람 입장에서는 구체적으로 어떤 점이 다른 지가 궁금해지는데, 저자는 그냥 '힘들었다, 많이 노력해야 했다' 정도로만 이야기한다. 그런 점들을 좀 더 세세하게 풀어나가면 글이 좀 더 흥미진진하지 않았을까.

사실 이 책은 현실적인 가이드라기보다는 일기장이다. 책을 읽으면서 낯선 나라에서 이방인으로 산다는 게 겪어보기 전까지는 아무리 마음을 단단히 먹어도 어렵다는 점만은 확실히 알 수 있었다.

책 내용은 시간순서대로 구성되어 있는데, 거의 매 챕터마다 외롭고, 막막하고, 한국에 두고 온 가족들이 보고 싶고, 학업과 파트타임을 병행해야 해서 너무 힘들고, 다른 사람이 생각없이 던지는 말에 상처받았다는 내용이 반복된다.

저자가 내성적이고 소극적인 성격이라는게 글에서 묻어나는데, 나도 그런 성격이라서 공감되는 부분이 많았다. 나는 미국에 딱 한 번 학회 때문에 일주일간 가본 적이 있는데, 중간에 같이 갔었던 직장동료랑 대판 싸우는 바람에 업무와 관련 있는 일만 같이 다니고, 개인적인 용무를 볼 때는 서로 찢어져서 각자 다녔던 경험이 있다. 영어 실력이 뛰어난 편은 아니라서 혼자 다니는 건 무섭고, 막막하고, 그렇다고 직장동료랑 같이 다니려니 너무 껄끄럽고 불편하고... 지금이야 추억으로 남았지만 그 때 당시에는 정말 지옥같은 시간이었다.

저자도 미국에서 친척집을 전전하면서 감정적으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던 것 같다. 나는 고작 일주일을 버텼을 뿐이지만, 6년 반이나 되는 세월을 견뎌온 저자는 그동안 얼마나 서러웠을까.

요새는 외국여행이나 유학을 다녀온 사람도 꽤 많고, 관련된 책이나 방송 컨텐츠들도 정말 넘쳐나지만, 거기 나오는 사람들을 보면 다 밝고, 외향적이고, 화려하고, 여유롭고, 자신감 넘쳐보이고... 모두 나와 너무나도 다른 사람들 같아서 괴리감을 느꼈었다. 그치만 이 책은 수수하고, 내향적이고, 특별히 뛰어난 점도 없고, 미래에 대해 막막해하는, 나와 비슷한 보통 사람이 겪은 미국 유학에 대한 이야기라서 공감이 가고 인상적이었다.

책은 재밌게 잘 읽었지만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었다.

책에서 반복되는 내용 중에 이 책의 저자가 어릴 때부터 책 읽는 걸 싫어했다는 말이 있는데, 그래서 어릴 적 꿈 중에 하나가 작가였다는 말이 나왔을 때 좀 많이 의외라고 생각했다. 보통 작가가 꿈인 아이들은 책을 좋아하고, 책을 많이 읽는 편이니까 말이다. 그런데 책을 읽다보면 그 '독서를 싫어했다'는 말이 티가 좀 많이 난다. 주어와 서술어의 호응이 안되고, 문장이 쉼표로 너무 길게 늘어져서 무슨 말을 하고 싶은지 이해가 안되는 부분이 너무 많았다.

 

미국은 철저히 개인주의 사회였기 때문에 한국과 다른 시스템과 사회적인 분위기부터 문화적 이질감이 있었다. 게다가 나와 같이 미국에 혼자 유학을 온 학생들에게는 직계 가족이 함께 거주하는 상황이 아니기에 더욱더 한국과 다르다고 느끼게 된다.

<갑자기, 미국 유학> p.70

책 전체에 걸쳐서 이런 식으로 쓴 곳들이 넘쳐난다. 그래서 200페이지도 안되는 짧은 분량임에도 불구하고 읽기가 좀 힘들었다.

만약에 이 책이 그저 작가가 이때까지 살아온 인생을 기념하고, 주변 사람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내는 책이라면 상관없겠지만, 앞으로도 계속 책을 쓰려는 마음이 있다면 이런 부분은 좀 고쳐야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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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입
패티 스미스 지음, 김선형 옮김 / 마음산책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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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으로 북펀딩에 참여해봤는데, 솔직히 어떤 책인지는 잘 몰랐는데, 책이 얇아서 술술 읽었습니다. 처음에는 에세이인가 했는데, 중간에는 소설 같기도 하고, 솔직히 다 읽고나서도 잘 모르겠다는 느낌이지만 가볍게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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