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도스토옙스키 번역 일기
김정아 지음 / 샘터사 / 2026년 5월
평점 :
2026-148th #2026상반기물방울서평단 #도스토옙스키번역일기 #김정아번역가 #샘터 #도스토옙스키
🍬355번째 도서제공
🍬2026년 상반기 물방울 서평단으로 샘터출판사에게 @isamtoh 도서제공을 받아 작성된 리뷰입니다
🍀나의 의견
𝕞𝕪 𝕠𝕡𝕚𝕟𝕚𝕠𝕟
어떤 책을 읽으면 작가님이 글을 참 잘 쓴다
그냥 흐르듯이 책장이 넘겨지는데
한 페이지마다 좋은 구절이 쏟아지고
같은 것을 보았지만 깊이가 다르다라고 느껴진다
글이 쓰여진 것을 보면서 스스로 자동적으로 위축되게 된다
바로 이 책이다
이 책은 에세이다
도스토옙스키의 네가지 작품에 대한 번역에 관한 이야기지만 에세이형식이라서 소화하기가 쉽다
하지만 마음을 책장에 옮긴 듯
내가 느끼지 못한 것을 대리만족하게 된다
이 책을 읽다보면 이제 도스토옙스키를 읽어볼 용기를 내게 된다
금장 4권 합본 책을 보며 나에게는 과한 책이라고 생각하며 주문을 하지 않았던 그 책이
갑자기 눈앞에 아른 거리며 알라딘에서 주문할 용기가 생기게 된다
이럴 때 실행력은 정말 그 기세란 👏👏👏
💬 만약 이 책을 통해 단 한 사람이라도 "아, 도스토옙스키를 한번 읽어 볼까?" 이렇게 생각하게 된다면, 나는 성공한 것이다.
성공하셨어요, 작가님
번역이라는 멋진 직업의 고충보다도
그래도 독자와 작가 사이의 진동을 통과시키는 일을 하는
사명감이 더 눈에 띈 이 글이 너무 좋았다
번역에 관심이 없더라도
도스토옙스키에 관심이 없더라도
사람냄새, 우리 사는 이야기에 대해서
고통이라는 말보다 위대한 어떤 상승하는 힘이라는 표현을 통해
우리의 삶을 하루 고생했다고 다독임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네가지 작품은 무조건 궁금하게 될 것이다
누군가의 인생에 이렇게나 깊이 박힌 문장들을
나는 분명 그만큼은 못 느끼겠지만
내 눈으로 도전하고 싶은 용기를 독려받게 될테니깐
💬 도스토옙 스키의 4대 장편을 제대로 읽을 수 있도록 미리 친절하게 준비시켜 주는 고마운 책
💬 시적 세계는 내가 도망치는 곳이 아니라, 낮을 버텨 낼 힘을 얻는 본진
💬 그곳에서 문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는다는 것은, 생각보다 훨씬 더 많은 탈락의 과정을 견뎌 내야 하는 일이었다.
💬 가난은 미화할 수 없다.
빚은 낭만이 아니다.
그러나 어떤 예술은, 지긋지긋한
현실의 틈에서 태어난다.
💬 고3의 나는 '판결'을 내리려 했고, 번역가인 나는 '이해'를 시도했다. 이해는 용서와 다르다.
하지만 적어도 타인의 고통을 '구경'하지 않게 한다.
💬 과거가 어둠에 갇혔다고 해서 삶이 멈추는 것은 아니다.
그 이후의 이야기는 아직 쓰이지 않았다
💬 우리는 누구를 비웃고 있는가.
그리고 왜 그를 비웃는가.
웃음 뒤에 남는 전, 묘한 쓸쓸함이다
💬 상처는 이렇게 작동한다. 상처가 깊을수록 자의식은 예민해지고, 자의식이 예민할수록 오만은 단단해진다.
그리고 그 오만은 자기 용서를 막는다.
💬상처는 지워지지 않을지 모른다. 그러나 상처가 당신의 전부인 것은 아니다
💬 인생은 쉽지 않다. 나의 인생도, 당신의 인생도. 만약 인생이 쉽고 행복하기만 했다면,
우리는 작은 불행 하나에도 맥없이 무너졌을 것이다
💬 이 작업은 나를 조금씩 부수면서 동시에 다시 만들었다는 것
💬 그 통곡을 끝까지 읽어 내는 순간, 우리는 조금 더 겸허해진다.
위대한 예술은 위대한 고통의 다른 이름일지도 모른다
💬 번역은 문장을 옮기는 일이 아니라, 어떤 영혼의 마지막 진동을 통과하는 일.
💬 초인은 법을 넘어서는 자가 아니라, 고통을 견디는 자다.
오늘을 포기하지 않고 살아낸 당신, 이미 초인이다
#책 #다꾸 #필사 #북스타그램 #책추천 #책스타그램 #책리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