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로 자신의 목숨을 버리지 말 것! 숨 쉬고 있어야 도망갈 수 있지. 살아 있어야 악을 쓰고, 맞서 싸울 수 있는 거야. 더 이상 희망이 없다고 소리치고 싶을 때라도 말이야. ‘난 살아 있어도 아무 의미 없는 존재야. 아무도 날 필요로 하지 않아!‘ 아니, 그건 거짓말이야. 모든 사람은 누군가를 사랑하고 사랑받기 위해 태어났어. 나는 이 사실을 너무 아프게 깨달았어. 그러니까 너는..………너만은…………… 잊지 말아줘. 절대로 자신의 목숨을 버리지 말 것. 목숨을 버린 것처럼 살지 말 것. - P15
왕따는 그렇게 단순한 문제가 아니었다. 누군가를 붙잡고 술술 털어놓을 수 있는 문제가 아니었다. ‘바보들의 문제‘라고 생각했는데, 나와는 전혀 상관없는 일이라고 생각했는데. 나는 지금에서야 깨달았다. 왜 그 애들이 누군가에게 털어놓는 대신 옥상에서 뛰어내릴 수밖에 없었는지..... - P20
더 이상 내가 나를 견딜 수 없었다. 이러다가는 다른 사람의 아픔 같은 건 전혀 못 느끼는 괴물이 될 것 같았다. 엄마가 줄곧 강조했던 것처럼 인간으로 태어났으니 인간답게 살고 싶었다. - P29
정말 사악하다. 모두 무리 뒤에 숨어서 평소에 혼자라면 절대 하지 못할일들을 하고 있다. (중략) 생쥐 한 마리를 우리에 가둬놓고 처음에는 손으로 찌르고 다음에는 나뭇가지로 찌르고 그 다음에는 송곳으로찌르면서 가엾은 쥐가 얼마나 피를 흘릴 수 있는지, 누가 더 잔인하게 괴롭힐 수 있는지 경쟁하는 것 같았다. - P41
살다 보면 누구나 자신을 필요로 하는 사람을 만나게된다. 지금 당장 그런 사람이 곁에 없다고 해서 아무 짝에도 쓸모없고 누구도 날 좋아하지 않는다고 생각할 필요는없다. 그 시간이 지나면 또 따듯한 마음을 만나게 되는 법이다. 반드시. 인간은 혼자가 아니니까. 참을 수 없어서 풀썩 주저앉고 싶을 때는 차라리 잠깐쉬는 게 낫다. 마음도 몸도 지쳐 있는데 억지로 참으면서 발을 질질 끌고 나아갈 필요는 없다. 충분히 쉰 다음 다시걸어가는 거다. 그렇게 쉬다 걷다 하다 보면 언젠가는 반드시 올바른 길이 나온다. 그리고 그 길 끝에 다다르면 자신을 기다리는 누군가를 만날 수 있다.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진정한 친구를. - P168
내가 왜 여기에 있을까. 왜 태어난 걸까 하는생각이 들 때마다 이 말을 기억해줘. 결국 사람은 사랑하고 사랑받기 위해서 태어난다는 것을……………. - P1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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