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리 사건 파일 1 : 과학 - 범인은 누구인가? 추리 사건 파일 1
야마모토 쇼조 지음, 서수지 옮김 / 뜨인돌어린이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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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 추리 사건 파일 ① - 과학 '범인은 누구인가?'

  * 글 야마모토 쇼조

  * 옮김 서수지

  * 뜨인돌어린이

 

"독해력, 사고력, 과학 지식을 한 번에!"

'범인은 누구인가?' 라는 부제목.

우주와 건물이 합성된 듯한 오묘한 느낌의 공간 속에서 아이들의 표정은 진지하다.

딸에게 표지를 보여주며 어떤거 같냐고 물어보니

"과학자들이 범인을 찾고 있는데 시간을 계속 흘러가고 있고, 우주에 있는 느낌도 들어~" 라고 했다.

크기는 A4용지보다 작지만 옆으로 넘기는 가로가 긴 판형이라 작게 느껴지지 않는다.

예전에 '미션탈출'을 통해 사건의 범인을 찾는데 재미를 느껴 한동안 손에서 놓지않았던 시리즈가 있었다.

단서를 찾으며 범인을 추리하는 것, 아이들이 참 좋아하는 장르인 것 같다.

과학 지식이 없어도 과연 사건 추리가 가능할까? 라는 의문을 가지고 책장을 넘겨 본다.

         MISSION

- 16편의 흥미진진한 사건 파일

- 글 속에서 단서를 찾아라

- 과학 지식에 관련된 문장은 중요한 실마리

 

 

이 책의 특징과 사용법

step 1. 사건에 관한 글을 읽는다.

step 2. 독해 문제를 푼다.

step 3. 추리한다.

--- 이렇게 하면 미션 성공 할 수 있다는거~~~

 

목차의 16개의 사건 파일 제목을 보며 어떤 사건들이 일어났을지 예상도 해보고~~

사건의 연관성이 없기에 내가 해결하고 싶은 문제부터 해결하면 된다~!!

궁금하니 얼른 사건 해결하러 Go~!!

 

하나의 사건 파일은 대부분 사건 편 (2p) -> 추리 편 (2p) 순으로 이어진다.

글을 상자에 넣어 한 호흡에 읽기에 부담이 없고, 화살표를 따라 읽어가면 된다.

색글자 부분은 실마리와 연결되기도 하고, 독해 문제를 풀 때도 도움이 되니 좀 더 꼼꼼히 읽으면 더 좋고~~~

독해 확인 문제는 4~5문제로 어렵지 않아서 작은 아이에게 질문을 읽어줘도 곧잘 대답을 했다.

 

 

글 속에 단서가 될 만한 과학 지식들이 있고, 사건의 상황들을 물어보면서 과학 지식과 연결할 수 있도록 질문을 유도한다.

불을 지른 범인을 찾는 문제에서 화재 현장에 돋보기는 없었지만, 그런 원리가 적용되는 물건에 집중하게끔 질문을 던져서 "아하~!"하며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문제를 다 풀고 나면 정답과 해설을 확인한다.

해결 편에는 답도 있지만, 사건과 관련된 뒷이야기와 사건 해결에 사용된 과학 지식에 대한 보충 설명이 들어있다.

추리 파일을 하나씩 풀어가다가 '열쇠는 보이지 않았다?'의 사건은 이해가 잘 안된단다.

그래서 갑자기...

과학 실험 타~~임!!!

해결 편에 글로 적혀있는 것을 눈으로 직접 보고는

"와~ 진짜 신기해~~~"

라며 새로운 사실을 하나 알게되었다.

 

또 다른 미션의 예고~~~

2편은 생물편~

곤충에 관심이 많은 큰 아이~ 자기는 생물학과를 가겠다는데...

그래서 다음 편도 탐나는도다~~~ ㅎㅎㅎ

 

 

사건에 관한 글을 읽으면서 사건을 풀 실마리를 찾고 필요한 16개의 과학 지식을 습득!

독해 문제를 풀면서 사건 해결의 단서를 찾아가게끔 되어있으니 독해력 up!!

단서를 바탕으로 추리하면서 사고력 up!!!

책장을 넘기기 전 들었던 의문이 해결되었다.

과학 배경 지식이 없어도 책만 잘 읽으면 16개의 미션 해결이 가능하다~!!!

그리고 한 사건당 지문이 길지 않아 저학년도 충분히 스스로 읽어 볼 수 있다는~~~

C.S.I.가 되고 싶다는 작은 아이,

아무 사건이나 하나 골라서 엄마랑 같이 읽어나가며 문제를 해결하고는 재미있었는지 "다른거 또 풀어보자~!"라고 한다.

사건 추리하는거 좋아하는 아이라면 신나게 책장을 넘기게 될 것이다.

독서 안좋아해도 게임하듯 풀어갈 수 있고, 자연스레 독해력 길러지니 엄마들도 좋아하는 책이 아닐까? ㅎㅎㅎ

어린이 탐정의 추리 연습장에 앞으로 어떤 추리를 적어나갈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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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의 탄생 미래아이문고 27
선자은 지음, 고상미 그림 / 미래아이(미래M&B,미래엠앤비)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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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녀의 탄생

  * 글 선자은 / 그림 고상미

  * 미래아이

 

연필스케치를 한듯 흑백 그림 가운데 망토를 입은 누군가에게 빛이 비춰져 있다.

거기에 제목은 <마녀의 탄생>

그래서 공포물일 거라는 나름의 추측을 했다.

하지만,

"우정과 질투 사이에서 보이지 않는 갈등을 겪는 아이들의 이야기, 우리 안의 마녀에 대해 생각해 보게 만드는 동화"

라는 소개글을 보고 궁금해졌다.

 

 

달이네 추석맞이, 상여 나가는 날, 예쁜 얼굴 팝니다, 스무고개 탐정 시리즈, 위험한 게임 마니또 등......

글과 그림 작가님들의 낯익은 책 제목이 눈에 들어온다.

차례에 아이들 한명한명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는거 같은데, 그 아이들의 속마음도 궁금했다.

이 책에 등장하는 아이들이 5학년, 우리 큰 아이와 학년이 같아서 그들의 마음을 들여다보고 싶었는지도 모르겠다.

 

 

베테랑 전학생(전학을 너무 자주 다닌다는) 진진, 전학 첫 날 들고 온 전단지 뭉치.

"마녀가 소원을 들어 드립니다."

그 전단지를 손에 넣은 한루아.

다른 친구들에겐 보여주지도 않고 자신의 것인양 가져가서 '루식스'라는 모임의 친구들에게만 나누어 준다.

꽤나 건방진 태도였지만 다른 아이들은 어쩔 수 없다는 듯 꼬리를 내리는 모습이 평소에도 제멋대로 하는 것에 익숙한 듯 하다.

'루식스'는 루아를 중심으로 여섯 아이들의 모임인데, 발언권이나 결정권은 루아에게만 있는듯 하다.

한루아, 한태민, 강현, 서준우, 이시연, 그리고 남은 한 자리에 전학생 진진이 초대된다. (원래 그자리는 신소이라는 천사같은 아이 자리였다는...)

루아와 사촌이자 학급 회장인 한태민.

3학년때까지만 해도 어른들 말 잘 듣는 범생이자, 친구들의 괴롭힘을 당하는 아이였다. 하지만 루아의 도움으로 학급 회장의 자리까지 오른다.

이런 태민에게 시간을 되돌리고 싶을만큼 후회되는 일이 생겼다.

마침 전단지가 눈에 들어왔고, 뭔가에 홀린듯 어느 집의 문고리를 당겼다.

게임 영재라는 타이틀을 놓치고 싶지않은 강현.

승리가 반복되면서 지는게 낯설어진 현은 자연스럽게 우승에 집착할 수밖에 없었고, 강현이도 결국 승부욕 때문에 마녀를 찾아가게 된다.

대표팀 형을 둔 축구 영재 서준우.

형과 비교 당하는게 싫은 준우에게 드디어 터질게 터지고 말았다.

마녀의 마법에 걸린듯 찾아간 준우는 이런저런 생각을 하며 마녀의 집 문을 열었다.

루식스 멤버 중 가장 평범한, 루아와 유치원 때부터 친구였기에 멤버가 된 이시연.

루아처럼 되고 싶어했고, 짝사랑으로 고민하다 마녀의 집 앞에 도착한다.

반에서도 모임에서도 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한루아.

루아는 진짜 친구를 만들고 싶어했다.

루아의 인기와 외모, 재미를 따라 붙은 친구들이라는걸 자신이 더 잘 알았기에...

남의 말만 믿고 판단하지 않는 똘똘하고 이성적인 루아가 사소한 오해로 소이를 믿지 못하고 내친 것에 대해 큰 실수였다는 것을 깨닫게 되는데...

 

 

저마다의 이유로 발길이 닿은 곳.

그 곳에는 마치 아이들이 찾아올 줄 알았다는듯......

"소원을 이루어 드립니다. 하지만 그 값은 치러야 합니다."

어둠 속에 가려진 마녀는 아이들의 소원을 들어주며 대가를 요구한다.

소원을 빈 아이들은 생각지도 못한 대가에 당황스럽다.

하지만 되돌릴 수 없다.

과연 아이들의 소원을 들어주는 마녀는 누구?

그리고 아이들이 치룬 대가가 무엇인지는 책을 통해서~~~

 

 

마지막 장면...

소이를 가리키며 소리 지르는 루아.

그리고 태민이 루아 곁을 지나치며 하는 말.

내 안의 마녀에 대해 돌아보게 되는 외침이었다.

👉 아이에게 마녀에 대해 떠오르는 이미지를 물었더니

"큰 가마솥에 아이들을 넣는 마녀?" 라고 한다.

👉 혹시 내 속에 마녀가 있다면 어떤 마녀?

"동생한테 소리지르고 싸우는거"

👉 혹시 소원을 들어주는 마녀가 있다면? 대신 가장 소중한 것 달라고 한다면 소원을 빌거냐고 물었더니 아니란다.

"왜냐면~ 내가 가장 소중한건 가족인데, 내가 원하는 핸드폰을 얻기 위해 가족을 잃는건 싫어." 라고 답했다.

(엄마가 앞에 있어서인건지... 기분은 좋다.ㅎㅎㅎ)

 

 

왕따와 방관자, 자존감, 친구를 소유하려는 마음...

책 속 이야기만이 아닌 초등교실에서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일들이다.

얼마 전 읽었던 책에서 아이들은 교실에서의 매일의 승부에 목숨보다 소중한 존재감, 즉 인정을 받고 싶어한다고 했다.

언제나 당당한 루아 역시 자신감이 줄어드는걸 느껴 더 배우려고 했다. 형과의 비교가 아닌 준우라는 자신을 봐주길 원했다.

학기 초, 친한 친구가 한 명도 같은반이 안되었다며 실망하던 아이들 모습이 생각난다. 오늘도 새학년에서 친해진 친구와 있었던 이야기를 해주는데, 원래 친하던 다른 친구가 질투를 한다고 했다.

<마녀의 탄생>을 통해 치열하게 살아가는 아이들의 모습을 들여다볼 수 있는 기회이자, 진짜 친구에 대한 생각도 해보게 되었다.

반전이 숨어있는 <마녀의 탄생>

우리 아이들이 건강한 자존감을 통해 자신들 속에 있는 마녀를 잘 조절할 수 있는 아이로 자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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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내 장터에 유관순이 나타났다! 꿈터 어린이 24
소중애 지음, 한주리 그림 / 꿈터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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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우내 장터에 유관순이 나타났다!

  * 글 소중애 / 그림 한주리

  * 꿈터

 

옛날 옷을 입은 여자아이와 현대식 옷을 입은 남자아이가 서로 마주보고 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여성독립운동가 유관순 열사.

시간을 초월한 두 사람의 만남.

인물이야기, 위인전이 아닌 역사 속 인물 유관순을 만나는 이야기여서 궁금했다.

"옥~ 속에 갇혔어도 만~세 부르며~♪"

당당했던 그 유관순을 아우내 장터에서 실제 만난다면 조금은 무서울 것도 같다.

 

차례 페이지에서도 열일하는 유관순~

태극기를 나눠주는 모습에도 그녀의 당당함이 느껴진다.

 

주인공 두영이는 부모님과 함께하는 프랑스 여행을 마다하고 병천에서 순대국밥집을 하시는 외할머니댁에 간다.

동네 전체에서 구수한 순대국밥 냄새가 난다는 병천은 100년 전 3·1만세 운동이 열렸던 곳이다.

이곳에서 두영이는 평소 자신이 자랑스럽게 여기던 유관순을 만나게 된다.

역사책 속 인물이 눈 앞에 있는데 놀람보다는 반가움으로 맞이하는 두영이~!

반면에 유관순 열사의 먼 친척이자 두영이 친구인 병구는 뭔가 불만이 있는듯하다.

 

유관순을 따라 나선 자칭 병천의 역사학자 두영이와 몸이 약한 병구는 유관순 기념관에서 초혼묘도 보고 벽관 체험도 하게된다.

벽관에서 30분만 버티면 만세를 부르던 1919년으로 데려가 준다는 말에 이를 악물고 버텨본다.

" 시간이 지나자 내 몸에서 장난기가 빠져나갔다......

  다리가 아파 죽을 것만 같았다.

  이대로 기절을 해도 쓰러지지도 못할 것이다.

  땀인지 눈물인지 얼굴을 타고 흘러내렸다.

  그만 포기하고 싶었다. 입술까지 달달달 떨렸다."

          - p. 32 <벽관 체험> 중에서 -

아이의 관점으로 벽관 체험을 묘사한 부분.

나라를 되찾기 위해 싸우신 분들에 대한 존경심을 나타내기도 했다.

 

그렇게해서 100년 전인 1919년으로 가게 된다.

낮에는 아우내 사립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밤에는 독립 선언서를 손으로 한 장 한 장 베껴 쓰신 김구응 선생님을 만났다.

당차고 씩씩하게만 보였던 유관순, 선생님이 쓰신 독립선언서를 끌어안고 눈물을 보인다.

두영이와 병구, 유관순은 이 마을 저 마을을 찾아다니며 독립선언서를 나누어주고 사람들을 설득시키고 만세 운동에 함께 할 것을 제안했다.

70리길(28km)도 마다않고 걸어서 혹은 마차를 얻어 타고 다른 마을까지...

"유관순은 그렇게 하루도 빠지지 않고 이 마을 저마을을 다니며 독립 만세 운동에 함께 할 것을 호소했다.

 유관순은 발이 부르트고 입술이 터졌으며 햇볕에 얼굴이 새까맣게 그을렸다.

 동그란 얼굴에 생글생글 웃음 가득했던 귀여운 유관순이 아니었다.

 나라의 독립을 위해 싸우는 투사였다."

     - p. 79 <순대 대 순대> 중에서 -

 

만세 운동 전날 밤, 매봉산 아래에 유관순, 유중권 씨(유관순의 아버지), 작은아버지 유중무 씨, 조인원 속장님, 김구응 선생님이 모였다.

이들은 만세 운동을 위해 봉화대에 불을 붙였다.

곧이어 다른 고장으로 퍼져나갔다.

이 날 피어오른 봉화가 24곳이나 된다고 하니 모두들 얼마나 간절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을 읽은 아이가 갑자기

"엄마! 나 왜 봉화 피운지 알겠어~ 옛날에는 소식을 전하러 가는데 차가 없어서 시간이 많이 걸렸잖아~" 라고 한다.

1919년 4월 1일(음력 3월 1일) 운명의 날!

아우내 장터에는 삼천여 명의 사람들이 모였다.

조인원 속장님의 독립 선언서 낭독을 시작으로 울려퍼진 "대한 독립 만세!"

태극기 바람이 일었고, 이내 울려 퍼진 총소리에 김구응 선생님, 어머니 최정철 여사, 유관순 어머니와 아버지 그 외 많은 사람들이 눈 앞에서 죽임을 당했다.

그 모습을 보며 더 크게 외치는

 "대한 독립 만세!!"

 

일본 헌병에 의해 끌려간 유관순은 달콤한 유혹에 조금도 흔들리지 않았다.

만세 운동을 목격한 두영이와 병구.

자신들의 모습을 반성하며 유관순의 당부를 받고 현재로 돌아온 두 사람은 무엇이든지 배우고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얻었다.

 

현재를 살고 있는 주인공 두영이가 만난 유관순.

두영이의 관점에서 풀어가는 이야기.

만세 운동을 준비하던 과정과 아우내 장터에서 만세 운동을 하는 모습을 직접 본 듯 풀어내준다.

올해 초부터 신문에 3·1운동 100년 특집 기사들이 계속해서 실렸었다.

나도 아이들에게 3·1운동에 대해 알려줘야만 할 것 같았다.

그래서 봄방학에 서울 서대문형무소 역사관에 다녀왔다.

여옥사의 8호 감방에 들어가보고, 지하실 고문장소도 다녀왔다.

곳곳에 유관순 열사의 흔적들이 있었다.

각 지역마다 만세 운동이 일어났고, 우리가 알지 못하는 많은 사람들의 수형기록표가 가득 붙여져 있었다. 이름도 모르는 많은 사람들 덕분에 우리가 지금의 대한민국에 살고 있음에 감사하다.

잠시나마 유관순과의 만남을 통해 나라사랑의 마음과 용기를 배울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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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찰리 9세 2 - 유령 일기의 비밀을 풀어라! - 중 만화 찰리 9세 2
레온 이미지 지음, 강철 페이 그림, 김진아 옮김 / 밝은미래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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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만화 찰리 9세 <2>

   - 유령 일기의 비밀을 풀어라! (중)

 * 원작 레온이미지 / 그림 강철 페이

 * 옮김 김진아

 * 밝은 미래

 

큰 아이가 재미있다고 읽었던 원작을 작은 아이도 읽을 수 있게 된 만화 찰리 9세!

드디어 2권이 나왔다.

아이들이 2권 언제나오냐며 1권을 읽고 또 읽고 그랬다는건 안비밀~~~

표지에서 도도와 친구들의 표정이 사뭇 진지하다.

(더 동글동글해진 것만 같은 도도의 머리~

갓구운 식빵이 생각나는건 왜일까~ㅎㅎ)

1권에서 아이들을 괴롭히던 후사는 어떻게 함께 하게 된건지...

본격적인 모험이 될 2권 스따뚜~!!

 

책 날개에 작가님들 소개가 나오고, 찰리 9세의 등장인물이 소개된다.

찰리 9세는 남자아이의 이름이 아닌 강아지 이름~!

2권의 목차도 한 번 읽어주시고~

오래된 집에서 길도 잃어버리고, 소름끼치는 일을 경험하고는 집으로 돌아온다??

보물에 대한 이야기는 없는데???

더더 궁금해지는 2권의 이야기~!!

< 1권 줄거리 >

명탐정이 되고 싶은 문제아 도도.

어느 날 책상에서 이상한 일기장을 발견한다.

다른 곳에 버려도 자꾸 도도에게 돌아오는 이상한 일기장~

보물 지도라는 말에 보물을 찾으려는 도도, 팅팅, 푸유.

보물이 있는 장소는 헤이베이 거리 12호!

그 곳은 어른들이 얼씬도 못하게 하는 폐가인데...

보물을 찾으러 가기 위해 화이팅~!

 

아이들을 괴롭히던 후사에게 비밀 일기장을 들키면서 후사도 함께 가게 된다.

자칭 미래의 명탐정이자 문제아 도도, 우등생 반장 팅팅, 골목대장 후사, 엉뚱한 괴짜이자 천재 발명가 푸유, 그리고 마스코트 신사 강아지 찰리까지~

탐험대가 찾아간 집은 헤이베이 거리에서 가장 오래되고 유명한 곳, 한밤중에 들리는 끔직한 비명소리에 '갓난아이 비명의 집'이라 불리는 집이다.

그곳에서 만난 무시무시한 경비원 할아버지.

화장실을 핑계로 팅팅과 후사는 건물 안에 들어가게 되는데...

화장실에 붙어있는 많은 눈 그림들......

궁금증을 참지 못한 아이들은 경비원 몰래 건물로 들어간다.

만일을 대비해서 두 팀으로 정탐을 하는데...

복도에서도 발견된 엄청난 눈 그림들......

도도와 푸유의 뒤에 접근한 정체불명의 시커먼 그림자!

가까스로 탈출한 도도와 푸유~

팅팅과 후사의 안부가 궁금할 쯤 도착한 팅팅의 문자~!

"모든 일은 우리의 착각이었어.

나랑 뚱보는 벌써 집에 왔어.

너희도 빨리 집에 가고, 어른들에게는 말하지 마."

무사해서 안심이라 하기엔 이상함이 느껴지는 문자 확인과 동시에...

*3권으로 이어집니다.

으앙~ 또 기다려야 한다!!

 

악마의 실체를 밝혀줄 3권의 예고~

그리고 독자의 아쉬움을 아는지 '도도 탐험대의 끝나지 않은 모험'의 부록.

- 야생 생존에 필요한 옷차림 COLD (약자)

- 탐정 도도의 추리 이야기~

- 편집부의 썰렁한 농담까지 실었다.

 

찰리 9세! 하면 빼놓을 수 없는 탐정카드!!!

책을 읽으면서 함께 추리해보는~~~

육안으로 안보이지만, 탐정카드를 대면~

짜잔~!!!

내가 생각한 답이 맞는지 확인도 해보고~~

만화 찰리 9세의 탐정카드는 원작보다 더 귀엽다는~~~^^

 

 

그리고~!

1권만 준 줄 알았던 플립북 책 속으로~~~!!!

왼쪽에는 날아가는 찰리, 오른쪽에는 보드 타는 도도~

(학교 다닐 때 책 귀퉁이에 그림 그려 넘겨 보던 그거~~~ 추억돋는~^^)

만화 찰리 9세에서만 볼 수 있는 즐거움이다~!

 

전 세계 7,000만부의 베스트셀러 원작 추리동화가 만화로~!

만화가가 꿈이었던 원작자 레온 이미지가 자신이 생각하는 이미지를 그림작가와 조율하며 만들어져서인지 원작의 느낌이 살아있다.

진실이 무엇인지 너무나 궁금해서 2권을 다 읽자마자 3권을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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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이 궁금해! - 로봇에 관한 모든 것
클라이브 기포드 지음, 이한음 그림 / 키위북스(어린이)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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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로봇이 궁금해!

     (로봇에 관한 모든 것)

  * 글 클라이브 기포드

  * 옮김 이한음

  * 키위북스

작년 지상파 드라마의 소재로 인간 로봇이 다루어졌다.

내가 어렸을때도 로봇이 등장하는 만화 영화들이 있었고, 지금도 영화에서 만화에서 그리고 아이들의 장난감으로 여전히 사랑받고 있다.

과학관에서 로봇 춤추는거 보려고 시간 맞춰 기다렸다고 보기도 하고, 집을 이사하면서 들였던 청소기 로봇에 아이들이 '구석 쾅!"이란 이름도 지어주었다.

2018-19 겨울방학생활 프로그램에서 로봇에 대한 방송을 보고, 신문에 나온 자율주행 로봇, 강아지 로봇 아이보를 스크랩도 하고 특징도 찾아보기도 했다.

로봇에 대해 모르는게 많기도 하고, 잘 정리된 로봇백과 하나쯤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던 차에 접하게 되었다.

이 책의 작가인 클라이브 기포드는 어린이에게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스포츠에서 과학기술까지 다양한 분야의 지식을 전하고 있는데, 2016년 영국왕실학술원의 <Young People's Book Prize>를 수상하기도 했다고 한다.

 

 

책의 차례를 보며 궁금한 것을 찾아 순서와 상관없이 볼 수도 있고, 차례로 읽어도 된다.

수술 로봇 다빈치, 휴보 등 익숙하게 다가오는 이름도 있지만, 역시~ 영화를 통해 접한 이름들이 가장 익숙하게 다가온다.

차례에 있는 사진의 모형들은 금속 장난감 로봇으로 1950-60년대에 만들어진 것이라고 한다.

 

 

지금은 전 세계 어디에나, 심지어 우주까지도 가있는 로봇.

과거에도 사람들은 움직이는 기계를 열망했다. 그래서 만들어진 오토마타!

400여개의 부품으로 만든 기계 오리, 2,500여개의 부품이 들어간 여성 음악가, 40개의 부품으로 이루어진 프로그래밍 원반...

특히, 시계공들에게 인기를 끌었다고 한다.

두 해 전, 과학관에서 '스코틀랜드 무빙토이 특별전'이 열렸다.

아이들과 현대 오토마타 작가들의 40여점의 작품도 보고, 무빙토이 공연도 보았다. 한국을 대표하는 오토마타 작가의 작품도 감상하고, 만들기 체험도 했다.

아이의 일기장을 찾아보니

"움직일때는 여러개의 톱니바퀴가 필요하다. 서로 연결되어서 하나가 돌아가면 다른 톱니바퀴도 움직였다."

라고 적혀있다.

내부에 사용되는 스프링, 지렛대, 톱니바퀴 같은 기계 부품들이 있는 오토마타는 시계공들에게 큰 인기를 끌수밖에 없었을 것 같다.

 

 

로봇은 모양, 크기, 하는 일 등 매우 다양하다. 원격 조종하는 로봇에서 혼자 일하는 자동 로봇까지~

사진에 나온 로봇은 2012년 리싱크 로보틱스가 제작한 백스터(Baxter)로 2개의 팔을 가진 다목적 로봇이다.

로봇의 두뇌에 해당하는 제어 장치, 접촉 센서, 근접 센서 등 로봇 주변의 환경으로부터 정보를 모아 제어 장치에 보내는 센서(감지기), 각 부분을 움직일 수 있도록 힘을 전달하는 구동 장치, 주변과 상호작용을 하거나 물건을 다루는 부위를 뜻하는 말단 장치까지 백스터를 통해 로봇의 기본 장치도 알아보았다.

로봇 청소기를 살 때 여러 기능들이 눈에 들어왔다.

구조를 파악해서 작은 장애물에도 피해가도록 인식하는 센서라던지, 집 구조를 스캔해서 구석구석 청소한다는 등... 센서(감지기)에 관련된 정보들을 읽으면서 "아~ 좋네~" 그러고 말았는데, 이 기능들이 로봇의 기본 장치라는 것!

물론 계속해서 업그레이드가 되고 있겠지만 말이다.

 

 

첫 페이지에 나온 기타를 들고 있는 두 대의 로봇 사진이 너무 궁금했다.

버려진 부품으로 만든 로봇 밴드, 컴프레서헤드(Compressorhead)!!

공기 역학을 이용해 로봇을 움직인다???

압축한 공기로 실린더 안의 피스톤을 움직이는 방식이라고 한다.

어떤 음악이 연주될지 너무 궁금해서 찾아봤다.

4개의 팔 드러머 스틱보이, 베이스 기타리스트 본즈의 손가락도 움직이고, 손가락을 셀 수 없는 핑거스까지~

연주하면서 몸도 흔들고, 고개도 까딱거리는 로봇들의 모습에 신이 나서 아이들과 따라해봤다는 것은 안비밀~~~^^

https://youtu.be/WqE9zIp0Muk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로봇들~!!!

2015년 세계 재난구조로봇 대회인 <다르파 로보틱스 챌린지>의 우승자는 우리나라 'DRC 휴보'였다고 한다.

후쿠시마 원전 사태처럼 큰 재난에 대처하는 로봇을 개발하려는 목적으로 시작되었다고 하는데, 24개의 팀이 참가해서 총 8개의 미션을 가장 빠른 속도로 수행하는 팀이 우승하는 방식이라고 한다.

'DRC 휴보'의 특징과 장점들을 설명해주는데, 원서에 우리나라 로봇이 당당하게 소개되어 있을 부분~ 너무너무 자랑스럽다!!

월트 디즈니사의 <빅 히어로>의 베이맥스를 만들 때 우리나라 벤처기업인 로보티즈가 개발한 휴머노이드 로봇 '똘망'을 구입해 실험을 했었다는 정보도 실려있다. 힐링 로봇 베어맥스~ 우리집에도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었는데...

지금도 수많은 로봇들이 개발되고 있으니 언젠가는 우리집에도 한 대 들여놓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분좋은 상상을 해본다^^

서비스 로봇 '세노피', 감성 로봇 '에버', 2018년 2월 평창 동계올림픽의 스키 로봇 챌린지에 참가한 '다이애나'가 소개되어 있다.

스키 타는 '다이애나'가 궁금해서 찾아본 영상~

(50초에서 1분 구간에 잠깐 등장하고, 3:25~7:30 구간의 인터뷰에서 다이애나를 개발하는 과정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https://tv.naver.com/v/5330954

 

 

책 마지막 부분에 있는 <로봇을 만들어 보자> 코너를 유심히 보더니 문구점에서 모터를 사온 큰 아이.

집에 있는 다른 부품들을 활용해 만들어보았다.

모터는 돌아가는데....

엥? 그림이 그려지지 않는다 ㅜㅜ

아마도 무게 때문인거 같다는 큰 아이...

주말에 해체해서 다시 만들어 보기로 하고~~

세번째 사진은 큰 아이가 만들어 온 칫솔 로봇~

구석구석 다니면서 먼지를 솔에 모아오는걸 보더니 "청소로봇이네?" 라고 말한다.

 

 

 

사람이 직접 가기 힘들거나 위험한 곳을 탐험할 때 로봇 덕에 위협받지 않고도 미지의 장소를 탐험할 수 있고, 재해 현장에서 무거운 잔해를 치우고 사람을 구조하는 일, 위험한 물질을 처리하는 일 등 사람들이 하기 어려운 작업, 위험한 일을 대신 하기도 하는 로봇.

지금까지 개발된 많은 로봇들, 앞으로 훨씬 더 발전할 로봇들.

세계 곳곳의 다양한 로봇들도 만나고, 로봇이 변해 온 모습과 기술들을 생생한 사진을 통해 볼 수 있는 책이다.

아이들에게 너희가 만들고 싶은 로봇은 뭐냐고 물었더니,

곤충 좋아하는 큰 아이는 "곤충하고 대화할 수 있는 로봇!"

작은 아이는 "숙제 로봇이랑 간식 로봇!"이라고 답한다.

앞으로 어떤 로봇들이 등장할지 기대도 되고 염려도 되지만 이 책을 통해 긍정적인 기대감을 키워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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