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이 궁금해! - 로봇에 관한 모든 것
클라이브 기포드 지음, 이한음 그림 / 키위북스(어린이)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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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로봇이 궁금해!

     (로봇에 관한 모든 것)

  * 글 클라이브 기포드

  * 옮김 이한음

  * 키위북스

작년 지상파 드라마의 소재로 인간 로봇이 다루어졌다.

내가 어렸을때도 로봇이 등장하는 만화 영화들이 있었고, 지금도 영화에서 만화에서 그리고 아이들의 장난감으로 여전히 사랑받고 있다.

과학관에서 로봇 춤추는거 보려고 시간 맞춰 기다렸다고 보기도 하고, 집을 이사하면서 들였던 청소기 로봇에 아이들이 '구석 쾅!"이란 이름도 지어주었다.

2018-19 겨울방학생활 프로그램에서 로봇에 대한 방송을 보고, 신문에 나온 자율주행 로봇, 강아지 로봇 아이보를 스크랩도 하고 특징도 찾아보기도 했다.

로봇에 대해 모르는게 많기도 하고, 잘 정리된 로봇백과 하나쯤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던 차에 접하게 되었다.

이 책의 작가인 클라이브 기포드는 어린이에게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스포츠에서 과학기술까지 다양한 분야의 지식을 전하고 있는데, 2016년 영국왕실학술원의 <Young People's Book Prize>를 수상하기도 했다고 한다.

 

 

책의 차례를 보며 궁금한 것을 찾아 순서와 상관없이 볼 수도 있고, 차례로 읽어도 된다.

수술 로봇 다빈치, 휴보 등 익숙하게 다가오는 이름도 있지만, 역시~ 영화를 통해 접한 이름들이 가장 익숙하게 다가온다.

차례에 있는 사진의 모형들은 금속 장난감 로봇으로 1950-60년대에 만들어진 것이라고 한다.

 

 

지금은 전 세계 어디에나, 심지어 우주까지도 가있는 로봇.

과거에도 사람들은 움직이는 기계를 열망했다. 그래서 만들어진 오토마타!

400여개의 부품으로 만든 기계 오리, 2,500여개의 부품이 들어간 여성 음악가, 40개의 부품으로 이루어진 프로그래밍 원반...

특히, 시계공들에게 인기를 끌었다고 한다.

두 해 전, 과학관에서 '스코틀랜드 무빙토이 특별전'이 열렸다.

아이들과 현대 오토마타 작가들의 40여점의 작품도 보고, 무빙토이 공연도 보았다. 한국을 대표하는 오토마타 작가의 작품도 감상하고, 만들기 체험도 했다.

아이의 일기장을 찾아보니

"움직일때는 여러개의 톱니바퀴가 필요하다. 서로 연결되어서 하나가 돌아가면 다른 톱니바퀴도 움직였다."

라고 적혀있다.

내부에 사용되는 스프링, 지렛대, 톱니바퀴 같은 기계 부품들이 있는 오토마타는 시계공들에게 큰 인기를 끌수밖에 없었을 것 같다.

 

 

로봇은 모양, 크기, 하는 일 등 매우 다양하다. 원격 조종하는 로봇에서 혼자 일하는 자동 로봇까지~

사진에 나온 로봇은 2012년 리싱크 로보틱스가 제작한 백스터(Baxter)로 2개의 팔을 가진 다목적 로봇이다.

로봇의 두뇌에 해당하는 제어 장치, 접촉 센서, 근접 센서 등 로봇 주변의 환경으로부터 정보를 모아 제어 장치에 보내는 센서(감지기), 각 부분을 움직일 수 있도록 힘을 전달하는 구동 장치, 주변과 상호작용을 하거나 물건을 다루는 부위를 뜻하는 말단 장치까지 백스터를 통해 로봇의 기본 장치도 알아보았다.

로봇 청소기를 살 때 여러 기능들이 눈에 들어왔다.

구조를 파악해서 작은 장애물에도 피해가도록 인식하는 센서라던지, 집 구조를 스캔해서 구석구석 청소한다는 등... 센서(감지기)에 관련된 정보들을 읽으면서 "아~ 좋네~" 그러고 말았는데, 이 기능들이 로봇의 기본 장치라는 것!

물론 계속해서 업그레이드가 되고 있겠지만 말이다.

 

 

첫 페이지에 나온 기타를 들고 있는 두 대의 로봇 사진이 너무 궁금했다.

버려진 부품으로 만든 로봇 밴드, 컴프레서헤드(Compressorhead)!!

공기 역학을 이용해 로봇을 움직인다???

압축한 공기로 실린더 안의 피스톤을 움직이는 방식이라고 한다.

어떤 음악이 연주될지 너무 궁금해서 찾아봤다.

4개의 팔 드러머 스틱보이, 베이스 기타리스트 본즈의 손가락도 움직이고, 손가락을 셀 수 없는 핑거스까지~

연주하면서 몸도 흔들고, 고개도 까딱거리는 로봇들의 모습에 신이 나서 아이들과 따라해봤다는 것은 안비밀~~~^^

https://youtu.be/WqE9zIp0Muk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로봇들~!!!

2015년 세계 재난구조로봇 대회인 <다르파 로보틱스 챌린지>의 우승자는 우리나라 'DRC 휴보'였다고 한다.

후쿠시마 원전 사태처럼 큰 재난에 대처하는 로봇을 개발하려는 목적으로 시작되었다고 하는데, 24개의 팀이 참가해서 총 8개의 미션을 가장 빠른 속도로 수행하는 팀이 우승하는 방식이라고 한다.

'DRC 휴보'의 특징과 장점들을 설명해주는데, 원서에 우리나라 로봇이 당당하게 소개되어 있을 부분~ 너무너무 자랑스럽다!!

월트 디즈니사의 <빅 히어로>의 베이맥스를 만들 때 우리나라 벤처기업인 로보티즈가 개발한 휴머노이드 로봇 '똘망'을 구입해 실험을 했었다는 정보도 실려있다. 힐링 로봇 베어맥스~ 우리집에도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었는데...

지금도 수많은 로봇들이 개발되고 있으니 언젠가는 우리집에도 한 대 들여놓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분좋은 상상을 해본다^^

서비스 로봇 '세노피', 감성 로봇 '에버', 2018년 2월 평창 동계올림픽의 스키 로봇 챌린지에 참가한 '다이애나'가 소개되어 있다.

스키 타는 '다이애나'가 궁금해서 찾아본 영상~

(50초에서 1분 구간에 잠깐 등장하고, 3:25~7:30 구간의 인터뷰에서 다이애나를 개발하는 과정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https://tv.naver.com/v/5330954

 

 

책 마지막 부분에 있는 <로봇을 만들어 보자> 코너를 유심히 보더니 문구점에서 모터를 사온 큰 아이.

집에 있는 다른 부품들을 활용해 만들어보았다.

모터는 돌아가는데....

엥? 그림이 그려지지 않는다 ㅜㅜ

아마도 무게 때문인거 같다는 큰 아이...

주말에 해체해서 다시 만들어 보기로 하고~~

세번째 사진은 큰 아이가 만들어 온 칫솔 로봇~

구석구석 다니면서 먼지를 솔에 모아오는걸 보더니 "청소로봇이네?" 라고 말한다.

 

 

 

사람이 직접 가기 힘들거나 위험한 곳을 탐험할 때 로봇 덕에 위협받지 않고도 미지의 장소를 탐험할 수 있고, 재해 현장에서 무거운 잔해를 치우고 사람을 구조하는 일, 위험한 물질을 처리하는 일 등 사람들이 하기 어려운 작업, 위험한 일을 대신 하기도 하는 로봇.

지금까지 개발된 많은 로봇들, 앞으로 훨씬 더 발전할 로봇들.

세계 곳곳의 다양한 로봇들도 만나고, 로봇이 변해 온 모습과 기술들을 생생한 사진을 통해 볼 수 있는 책이다.

아이들에게 너희가 만들고 싶은 로봇은 뭐냐고 물었더니,

곤충 좋아하는 큰 아이는 "곤충하고 대화할 수 있는 로봇!"

작은 아이는 "숙제 로봇이랑 간식 로봇!"이라고 답한다.

앞으로 어떤 로봇들이 등장할지 기대도 되고 염려도 되지만 이 책을 통해 긍정적인 기대감을 키워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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