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한 화장실 북멘토 가치동화 38
박현숙 지음, 유영주 그림 / 북멘토(도서출판)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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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상한 화장실

  * 글 박현숙 / 그림 유영주

  * 북멘토

  * 북멘토 가치동화 38

 

도서관을 자주 드나드는 작은 아이가 1학년 어느날 딱! 봐도 제법 두께가 있는 책을 빌려왔다.

나는 책 내용 이해가 되냐고 물었고, 재미있다며 다음날 같은 시리즈의 다른 책을 또 빌려왔다.

그리고는 책 뒷날개에 소개되어 있는 다른 책들도 사달라고 조르기 시작했다.

그렇게 만난 책이 바로 아이들이 좋아하는 박현숙 작가의 수상한~ 시리즈!

코로나19로 인한 가정학습 기간이 길어지면서 인터넷 서점에서 아이들 책을 홀짝홀짝 구입하기 시작했는데...

박현숙 작가의 수상한 화장실 출간 예정! 이라는 글에 어찌나 반가웠던지~~~

장바구니에 일단 담은 상태로 며칠이 지났는데, 좋은 기회로 그 신간이 우리집에 들어오게 되었다.

아이들은 좋다며 서로 보려고 하고~

결국 나는 제일 마지막에 이 책을 만나게 되었다.

화장실 앞에 모여있는 사람들,

귓속말을 하는 사람, 우물쭈물한 아이의 모습, 이런 모습을 야무지게 지켜보는 아이까지...

무슨 소문이 이들을 안절부절 못하게 했을까?

 

 

 

새학기, 6학년 교실,

전교 회장 선거를 앞두고 이상한 소문이 돌기 시작했다.

비가 무지하게 쏟아진 어느 날...

'전교 회장이 되는 사람은 큰일 난다.'

'전교 회장이 되면 큰일 난다.'

'이 말을 소문내는 사람도 큰일을 피하지 못한다.'

최첨단을 달리는 이 시기에 '빨간 종이 줄까? 파란 종이 줄까?' 같은 학교 화장실 괴담이라고?

소문은 공기처럼 소리 없이, 보이는 것 없이 퍼져나가고 있었다.

 

 

중간 놀이 시간에 축구하러 갔던 남자 아이들 중 세 아이가 다쳤는데, 우연일까?

셋 다 전교 회장 후보들!

이 소문은 금세 6학년 전체에 퍼졌다.

등떠밀려 전교 회장 후보에 오른 주인공 여진이도 점점 퍼지는 소문에 찜찜하고, 자꾸 신경이 쓰인다.

공약을 발표하는 시간,

그런데 갑자기 사퇴 선언을 하는 후보들, 그 중 동호의 사퇴 선언은 대형 사고 그 자체였다.

"소문은 걷잡을 수 없었다.

소문이 진짜든 가짜든 그건 이미 중요하지 않았다.

아이들의 입과 입을 건너가면서 소문의 힘은 더 강력해졌다.

둑이 터지면서 가둬 놓았던 물이 쏟아져 나오면 그 물살은 빠르고 강력하다...

쉬쉬하던 소문은 둑이 터지고 둑 밖으로 내달리는 물살과 같았다.

물살은 순식간에 전교생을 집어삼켰다..."

- 본문 93페이지 중에서 -

어쩜 이렇게 묘사를 잘했는지~ 터진 둑에서 쏟아지는 물살이 머릿속에 그려진다!!!

그리고 살이 붙어 전교생에게 퍼졌을 소문도 상상이 된다.

이대로 둘 순 없다!!

증명할 수 없는 소문에 겁 먹지 말자며, 소문에서 진실과 거짓을 가려낼 줄 알아야 한다고 이야기 하던 회장 후보 희찬이가 의문을 제시한다.

그리고 증명되지 않은 소문을 쓰는 기자가 되고 싶지 않다며, 정확하고 확실한 것만 기사로 쓰는 기자가 되고 싶은 송진이가 화장실 소문에 대한 특종을 썼다.

하지만, 누군가가 억울하다고 외치고 있다.

치열한 진실 공방 속 여진이는 용기를 낸다!

과연 소문의 진실과 거짓은 무엇일까?

 

"말의 힘은 강력해요.

칼과 창보다 더 날카로울 때도 많아요.

그리고 칼과 창에 베인 상처는 약을 바르면 나을 수 있지만 말에 베인 상처는 약이 없어요...

특히 전혀 터무니없는 일에 엮이게 되면 그 억울함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지요.

상처는 흉터가 되어 영원히 사라지지 않기도 해요.

나는 여러분이 말 한마디를 하더라도 함부로 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어떤 말을 들었을 때 진짜인지 가짜인지 판단하는 힘도 키웠으면 좋겠어요..."

- 글쓴이의 말 중에서 -

소문에 쉽게 휩쓸리는 아이들,

거짓 소문의 진실을 알게 되었을 때 바로잡기 위해 애쓰는 여진이의 모습,

사건을 해결하면서 아이들의 마음도 함께 성장해 가는 것을 볼 수 있다.

가르치려하기보다 이야기하듯이 쭉~풀어 나가지만, 그 속에 전달하려는 메세지가 있어 위로를 주는 책,

'~카더라' 통신, 인포데믹 상태에 빠져있는 지금의 사람들에게도 필요한 이야기가 아닐까 싶다.

"엄마~ 읽다보면 나도 모르게 생각속에서 할머니 목소리가 들려~~"

라고 말하는 작은 아이,

"또래 아이가 추리하는것, 내 추리랑 비교하면서 확인하는 것도 재미있었는데, 이번엔 내 예상을 빗나가 버려~

완전, 반전스토리였어!"

라고 외치는 큰 아이,

적은 분량이 아니지만 저학년도 읽게 만드는 마법의 시리즈~ 수상한 이야기!

추리기법을 이용한 글의 전개, 추리동화 찰***보다 더 좋다.

아마도 작가의 경험을 떠올려 우리 주변에 이야기를 소재로 사용했기에 더 정감있게 공감되는 듯~^^

다음 편을 기대하며, 아이들 읽으라고 사준 다른 수상한 시리즈도 읽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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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들의 우당탕탕 첫 선거 두고두고 보고 싶은 그림책 94
안드레 로드리게스 외 지음, 조경숙 옮김 / 길벗어린이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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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물들의 우당탕탕 첫 선거

  * 지음 안드레 로드리게스, 라리사 히베이루, 

           파울라 제즈구알도, 페드로 마르쿤

  * 옮김 조경숙

  * 길벗어린이

 

제 21대 국회의원 선거가 한 주 정도 남았다.

어쩜 이리 타이밍이 기가 막힌지~~

아이들과 선거에 대해 이야기하기 딱! 좋은 책을 만났다.

이 책의 특이점이라면~

지은이가 4명!

사회적 문화적 주제를 주로 다루는 그래픽 디자이너,

그래픽 아티스트이자 아동 도서 일러스트레이터,

교육학 박사학위를 가진 저널리스트,

정보의 투명한 공개를 위해 싸우는 해커이자 활동가,

이들이 선거라는 주제로 함께 펴냈다는 것이 인상적이다.

나름 상상을 해본다.

'우당탕탕'이란 끼워 쓴 단어를 통해 순적하게 진행되진 않았을 것만 같은 느낌이~~~

동물들의 이야기로 알아보는 선거와 투표의 모든 것!

그 속으로 들어가 본다~~~

숲 속의 왕이라는 사자가 숲의 강물을 몽땅 끌어다가 자기 굴 앞에 수영장을 지었다.

헐~~~ (현실 탄식...)

숲 속 동물들에게 강물은 생명줄!

화가 난 동물들이 한마디씩 하며 사자의 수영장 앞에서 시위를 한다.

물은 모두의 것이고, 되돌려 달라고 말이다.

하지만 꿈쩍도 않는 사자,

 

 

답답한 동물들은 숲을 다스릴 새로운 대통령을 뽑기로 한다.

"민주주의 방식으로 하자! 선거를 하면 돼!"

부엉이의 말에 선거가 뭔지 몰랐던 동물들이 하나씩 배워가기 시작한다.

선거 유세 기간, 유권자, 후보자, 투표...

아이들에게 생소한 단어도 있지만 이야기 속에서 하나씩 풀어간다.

그리고 뒤에 정리된 단어의 뜻도 찾아볼 수 있다.

숲속 동물들이 대통령을 뽑는 선거를 하기로 결정하고,

동물 선거관리위원회에서 7가지 숲속 대통령 선거 규칙도 알린다.

동물들의 선거 규칙을 보면서 "선거의 4원칙 아니?" 했더니,

큰 아이가 학교에서 배웠다며~~

"보통선거, 평등선거, 직접선거, 비밀선거!" 라고 외쳤다.

그리고 둘째와 함께 동물들의 규칙과 선거의 4원칙을 연결해서 찾아보았다.

 

누구나 등록할 수 있다는 규칙에 따라 등록한 후보자들...

사자는 전통을 강조하며~ 백성의 뜻대로!???

(음... 자기 마음대로 하다가 이 지경이 되었는데...)

원숭이는 우선 사자부터 몰아내자며~~

뱀은 오래전부터 숲속 곳곳을 기어다니며 잘 알고 있다며 숲의 서민인 자신을 지지해 달라고,

(뱀은 아담과 하와를 유혹하던 교활한 이미지가 강하고... 이래서 편견이 무서워~~)

나무늘보는 자신이 게으른게 아니라 서두르지 않고 신중하게 행동하는 것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쥬토피아에서 엄청 느리게 움직이던 그 나무늘보가 생각나는 중~~ㅎㅎ)

사자, 원숭이, 뱀, 나무늘보~

그러고보지, 표지에 있던 동물들이 후보자였다!!

선거 유세 장면들, 토론회, 벽보, 상대에 대한 거짓정보 퍼뜨리는 모습(이 장면은 불법이라며 괄호글로 이야기해준다.) 등...

"우당탕탕~"답게 숲속은 점점 시끄러워진다.

선거 진행 모습들이 현재 우리의 선거과정의 모습들과 많이 닮아있다.

아이들이 밖에서 유세하고 다니는 사람들을 보고 와서 이야기 하고,

벽에 붙은 벽보며, 집에 온 우편물들을 함께 보며 이런 것들이 다~ 선거의 과정이라는 이야기를 책 속의 선거와 비교해서 이야기 할 수 있었다.

현실감 넘치는 장면들이 실제 선거의 축소판 같다는 생각이 든다.

 

드디어 선거일!!

이 페이지는 다른 페이지들과는 좀 다른 부분이 있다.

다른 페이지는 동물들이 알록달록 화려하고, 오히려 배경은 회색으로 풀과 나무를 그렸다면,

이 페이지는 배경이 알록달록하고, 동물들은 검정색 종이로 붙인듯 하다.

아이들에게 왜 이런거 같냐고 했더니,

"아~ 나! 알겠어! 비밀선거 때문에 그런거 같은데^^"

라며 자신있게 대답한다.

 

과연 누가 숲속의 대통령이 되었을까?

(결과는 책을 통해~)

대통령 당선으로 끝이 아니라, 선거 결과에 대한 생각이 모두 다르다는 것까지 언급해준다.

이야기가 다 끝난 마지막 페이지에 책 속에 나온 단어의 뜻을 정리해 놓았다.

 

"선거란 가장 많이 득표를 한 후보가 당선되는 원리입니다....

이 책의 결말은 작가가 직접 주관한 항의 워크숍에 참여한 어린이들의 투표로 결정되었습니다.

하지만 다른 결말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여러분은 누구를 대통령으로 뽑고 싶나요?"

아이들의 투표로 결정된 동물들의 첫 대통령...

내가 유권자의 입장이라면 어떤 동물을 뽑을 것인지,

내가 후보라면 어떤 공약을 내세울건지 독서록에 적어보았다.

선거가 무엇인지, 어떻게 하는지, 왜 필요한지, 선거를 준비하는 과정, 선거 유세, 투표하는 방법까지~

다양한 관점으로 자연스레 선거와 투표에 대해 알아가는 책,

이야기 속에 생각할 거리, 토론할 거리가 가득한 재미있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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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special 알렉산더 플레밍 who? special
윤상석 지음, 이종원 그림, 전국과학교사모임 감수 / 스튜디오다산(주)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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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special> 알렉산더 플레밍

글 윤상석 / 그림 이종원

감수 전국과학교사모임

스튜디오다산

 

 

"항생제 연구로 인류를 구한 미생물학자"

미생물에 둘러쌓여 하얀 가운을 입고 있는 알렉산더 플레밍,

뒤에는 주사기가 보이고, 배양접시를 들고 관찰중이다.

20세기 최고의 발명, 최초의 항생제 페니실린이 만들어지기까지의 위대한 과학자의 감동적인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 봐야겠다.

 

 

 

 

 

차례를 살펴보며 알렉산더 플레밍이라는 사람이 어떤 삶을 살았을지 상상해 본다.

등장인물 페이지의 들어가는 말도 읽어보기!

- 놀라운 집념으로 인류 최초의 항생제인 페니실린을 발견한 알렉산더 플레밍의 이야기를 들어 봅시다.

- 치료약이 없어 작은 상처에도 목숨을 잃을 정도로 열악했던 당시 의료 현실에 대해 알아봐요.

- 알렉산더 플레밍의 연구 활동을 지켜보며 의사와 미생물학자가 하는 일에 대해 살펴봐요.

지금의 의료수준이 아닌 열악했던 그 때의 모습들도 살펴보고, 미생물학자에 대해서도 관심있게 볼 수 있을것 같다.

 

 

한적한 마을의 외딴 농가에서 자연을 배우며 자란 알렉산더 플레밍,

(개인적으로 이렇게 시골에서 맘껏 뛰어 노는거 좋아했던 나는 도시에 사는 우리 아이들 좀 불쌍하다고 생각한다.)

자연에서 접하는 많은 것을 배우고 주위 사물을 예리하게 관찰하는 능력을 키웠다.

아픈 양을 붕대로 감아주는게 치료 끝인줄 알았다가 상태가 나빠진 양을 보며 의사가 되어 아픈 사람, 아픈 동물도 치료해 주겠다는 꿈을 꾼다.

런던에서 안과 의사 생활을 하는 형의 권유로 런던 생활을 하게 된 알렉산더,

계속된 장래에 대한 고민 중 자신의 어린 시절 꿈을 생각하며 다시 가슴이 두근거리기 시작하고,

의대 시험 준비를 하여 의과 대학에 합격한다.

강의 시간에 들은 루이 파스퇴르의 백신 요법에 흥미를 보였지만, 의사가 되기 위한 길을 걸었다.

하지만 외과 의사가 되어 환자를 치료를 하면서 세균 치료에 대한 많은 한계에 맞닥드리게 되는데...

갑작스런 병원 연구실 조교 제안으로 백신 관련 연구에 참여하게 되면서 활기를 되찾는다.

바쁜 연구실 생활과 병원 실습을 오가며 전문의 자격도 취득하는 부지런함도 보여준다.

어느덧 백신 요법의 전문가가 된 알렉산더는 작은 상처에도 세균 감염으로 목숨을 잃는 모습을 보고, 전 세계 유행한 독감으로 많은 사람이 죽어가는 것을 보며 세균과의 전쟁을 시작한다.

세균과의 전쟁에 많은 시간이 흐르고, 실수로 배양 접시에 자신의 콧물을 떨어뜨리게 되는데...

이것이 신의 한수~!!

그리고 우연히 발견한 푸른곰팡이,

배양 접시를 치우기 전 다시 관찰하는 꼼꼼한 습관으로 발견된 페니실린,

옥스포드 대학 연구소에서 알렉산더 플레밍의 논문을 바탕으로 페니실린 정제에 성공한다.

"페니실린은 자연이 만든 것입니다. 저는 단지 우연히 발견했을 뿐이지요.

내가 남보다 단 하나 나았던 점은 그 관찰을 흘려버리지 않고 학자로서 대상을 추적한데 있습니다."

위대한 발견을 했지만, 항상 겸손한 모습을 보인 알렉산더 플레밍은 노벨 생리 의학상을 수상한다.

 

 

만화 챕터 사이의 <통합지식 플러스>.

만화로 일대기를 재미나게 보고,

who? 지식사전, who? 교과연계를 통해 좀 더 깊은 지식을 더할 수 있는 시간~!

알렉산더 플레밍의 성공 비결에 대해 나오고, 그 이전 의학 이야기, 세균의 이야기, 알렉산더 플레밍처럼 뜻밖의 발견과 발명을 한 이야기, 알렉산더 플레밍의 발자취까지 알아볼 수 있다.

책 속 부록 <어린이 생각 마당>을 통해 다양한 독후 활동을 제시한다.

세균, 전염병, 코로나 바이러스, 노벨 생리 의학상을 탄 사람들, 미생물학자와 관련된 이야기로 생각거리를 던져주고, 연표를 통해 알렉산더 플레밍의 일생을 마무리 정리해 본다.

 

 

'알렉산더 플레밍'과 함께 보면 좋을 '루이 파스퇴르'는 <who? 인물 사이언스>의 개정 도서이다.

아마도 현재 맞닥드리고 있는 코로나19까지 정보를 업데이트 하면서 표지도 리뉴얼을 한 듯 보인다.

아무튼, 작금의 상황에서 아이들과 이야기 나누기 좋은 두 인물이라 생각된다.

우리집 아이들은 학교가 너무 가고 싶단다.

(3월 초부터 그랬다.)

신문을 통해 개학이 연기된 기사들을 접하고,

학교에 가기 위해선 하루라도 빨리 백신이 만들어져야한다는 이야기를 나눈적이 있다.

이 이야기를 통해 백신이 만들어지는 과정, 전염병, 미생물 학자에 대한 새로운 지식이 늘어간다.

더불어 끈기와 성실성, 노력도 배워간다.

이런걸 계기교육이라 하면 되겠지~~^^

"다산어린이로부터 위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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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special 루이 파스퇴르 who? special
이희정 지음, 팀키즈 그림, 전국과학교사모임 감수 / 스튜디오다산(주)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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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special> 루이 파스퇴르

글 이희정 / 그림 팀키즈

감수 전국과학교사모임

스튜디오다산

 

"백신을 개발하여 전염병의 공포에서 인류를 구하다"

현미경으로 봐야 보일것 같은 작은 미생물들 사이에 하얀 가운을 입은 남자.

작은아이는 표지를 보더니 처음엔 "벌레"라고 하더라는^^;;;

병원에서 볼 수 있는 주사기와 약병,

그리고 양 손에 들고 있는 플라스크,

그런데 하나의 플라스크는 입구가 길고 구부러져 있다.

파스퇴르의 업적 맛보기 정도~

'파스퇴르'라면 아이들은 백신보다 우유를 떠올리지만, 마지막 페이지를 덮을 때는 인류를 구한 위대한 과학자로 기억했음 좋겠다.

 

 

차례를 먼저 보면서 이야기의 흐름을 한 번 살펴본다.

그리고 등장인물 페이지에 있는 들어가는 말을 통해 제시해주는 가이드를 확인한다.

- 수많은 연구를 통해 세상에 많은 편리함을 준 과학자, 루이 파스퇴르의 삶을 들여다보아요.

- 파스퇴르가 연구했던 미생물은 무엇이고, 우리 생활과는 어떤 관련이 있을까요?

- 미생물학자가 하는 일에 대해 알아보고, 여러분이 미생물학자가 된다면 무엇을 할 수 있을지 생각해 보세요.

미생물학자라는 직업까지도 함께 알아보는 시간이 될 것 같다.

 

 

프랑스의 작은 마을에서 태어난 파스퇴르는 호기심이 많아 쓸데없는 질문도 많이 하고, 공부도 잘하지 못해 모자란 아이 취급을 받았다.

혼자 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하고 관찰력이 좋아 세밀화를 잘 그렸던 파스퇴르는 우연히 미술실에서 몇 시간동안 그림을 그리다 교장선생님의 눈에 띄게 되면서 자신의 장래에 대해 고민하게 된다.

그것을 기회로 열심히 공부를 하게 된 파스퇴르는 어느새 도서관과 실험실에서 살다시피 하는 '실험실의 공붓벌레'라는 별명을 얻는다.

"위대한 발견은 우연이 아니라 객관적으로 검증된 실험에 의해 발견된다."고 생각한 파스퇴르는 자신의 세밀화 그리기 장점을 살려 실험한 결과를 늘 세밀하게 그렸다.

그림이 지금도 알아볼 수 있을 정도라고 하니, 파스퇴르의 그림 실력이 어떠했을지 상상이 된다.

장티푸스로 딸을 잃으며 전염병의 병원균에 대해 고민하다가 발명한 '백조목 플라스크',

황제의 부탁으로 포도주가 상하지 않게 연구하며 발견한 저온살균법,

"나는 과학자로서 과학을 통해 인류에 도움이 되고자 했을 뿐입니다."

저온살균법 특허를 신청하고서도 많은 돈을 벌 수 있었음에도 일반 국민이 사용하도록 허용한 파스퇴르,

뇌졸중에 걸린 중에도 광견병으로 많은 사람이 죽어간다는 기사를 보며 백신 연구에 몰두하는 모습,

동물 실험에 성공했다고 좋아하지 않고, 사람에게 쓰게되면 해가 될까 걱정하는 모습까지...

물론 파스퇴르를 곱지않은 시선으로 보는 사람들도 많았지만, 그런 시선에 아랑곳하지 않고 자신의 일을 묵묵히 해낸 파스퇴르,

파스퇴르의 성실함과 끈기, 완벽주의로 인해 이 세상에 드러나게 되는 연구 결과들~

그 결과, 지금 우리 삶의 질을 향상시켜 준 것들이다.

만화를 통해 파스퇴르의 일대기를 재미있게 술술~ 읽을 수 있다.

 

 

각 만화 챕터 사이사이에 들어있는 <통합지식 플러스>.

저학년들은 만화로 재미나게 읽고,

고학년들은 <통합지식 플러스>를 통해 더 구체적인 지식을 쌓을 수 있다.

먼저는 파스퇴르의 성공 열쇠!

남들보다 뛰어나지 않았던 그가 위대한 일을 이룰 수 있었던 비결!

우리 아이들에게도 있었으면 좋겠는 그거!!!

그리고 파스퇴르가 살았던 프랑스 사회의 모습, 전염병에 맞선 사람들, 미생물과 발효 과학, 파스퇴르의 업적과 그 후예들까지~ 사진과 함께 제시되어 이 또한 재미나게 읽을 수 있다.

책 속 부록 <어린이 생각 마당>을 통해 책의 내용을 다시 정리해 보기!

전세계를 공포에 떨게 하는 코로나19 바이러스까지 다루며 바이러스로 감염되는 병, 백신, 파스퇴르의 강점을 나와 연결시켜 보기, 미생물과 미생물학자에 대해서까지 독후활동으로 다루고,

연표를 통해 루이 파스퇴르의 일생을 한 번 더 정리해 본다.

 

 

 

"행운은 마음의 준비가 되어 있는 사람에게만 미소 짓는다."

-루이 파스퇴르-

'루이 파스퇴르'와 함께 보면 좋을 '알렉산더 플레밍'은 <who? 인물 사이언스>의 개정 도서이다.

아마도 현재 맞닥드리고 있는 코로나19까지 정보를 업데이트 하면서 표지도 리뉴얼을 한 듯 보인다.

아무튼, 작금의 상황에서 아이들과 이야기 나누기 좋은 두 인물이라 생각된다.

우리집 아이들은 학교가 너무 가고 싶단다.

(3월 초부터 그랬다.)

신문을 통해 개학이 연기된 기사들을 접하고,

학교에 가기 위해선 하루라도 빨리 백신이 만들어져야한다는 이야기를 나눈적이 있다.

이 이야기를 통해 백신이 만들어지는 과정, 전염병, 미생물 학자에 대한 새로운 지식이 늘어간다.

더불어 끈기와 성실성, 노력도 배워간다.

이런걸 계기교육이라 하면 되겠지~~^^

"다산어린이로부터 위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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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해지는 도전! 60초 퍼즐
하이라이츠 편집부 지음 / 아라미kids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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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해지는 도전! 60초 퍼즐>

하이라이츠 편집부 지음

아라미kids

 

 

아이들을 위한 제품 개발에 주력하고 있는 하이라이츠사의 한국어판 저작권을 가지고 있는 아라미키즈~!

뜻하지 않은 기나긴 방학으로 몸이 근질근질해질 무렵 우리에게 다가온 새로운 퍼즐~

아라미키즈의 '똑똑해지는' 시리즈는 이미 여러 버전으로 접해보았지만,

이번엔 A4보다 가로, 세로가 4센치정도 작은 크기에 얇고 가볍다.

"도전! 60초 퍼즐!!"

재깍재깍~~~ 이번엔 시간 제한이 있다.

스톱워치 준비해 주시고~~

(스마트폰에도 있지만, 나는 주방에서 사용하는 타이머 준비~!)

똑똑해지는 도전 속으로 Go~Go~!!

 

 

 

표지를 넘기자마자 만나는 '60초 퀴즈'

- 60초 안에 친구들의 이름을 몇 개나 말할 수 있나요?

- 60초 안에 좋아하는 노래를 되도록 빨리 불러 보세요. 어디까지 불렀나요?

- 60초 안에 나라 이름을 몇 개나 말할 수 있나요?

- 아래 자음으로 시작하는 단어를 말해 보세요. 60초 안에 몇 개나 말할 수 있나요?

우리는 이 퀴즈를 워밍업 삼아 스톱워치를 눌렀다.

우리집 두 딸들은 몇 안되는 각 학년 전교생 이름을 다 불러본듯~

언니보다 적게 얘기한 동생, 다시 해보겠다며~ㅎㅎㅎ

<60초 안에 좋아하는 노래부르기!>

시간이 째깍째깍 지나가지만~

박자, 음정 최대한 지켜서~~

"끝!"

노래를 다 부르고도 시간이 남네~~

그렇다면~ 60초가 생각보다 긴~걸까?

본격적인 퍼즐에 도저~언!!

 

 

<다른그림찾기>

" 두 그림을 비교하여 서로 다른 점 18개 이상을 찾아보세요.

첫 60초 안에 찾은 개수를 도전 1에, 다음 60초에 찾으면 도전 2에~

모두 찾을 때까지 도전!!"

스톱워치 준비해 주시고~ 스따뚜~!!

도전 1에 16개,

도전 2에 3개를 더 찾아 19개!

18개 이상이니까 미션 성공!

하지만...

엄마 눈에 4개가 더 보여~~~!!!

남은 4개를 찾아서...

도전 3, 도전 4...

안되겠는지 책을 거꾸로 돌려서 찾기!!

그렇게 하나씩 찾아가다가 아빠 찬스, 언니 찬스까지 쓰고는~

도전 9번 만에 자기가 마지막 다른 그림을 찾아 총23개의 다른그림을 찾았다!!

시간이 길어져서 짜증내지 않을까 조마조마했는데...

집중해서 끝까지 찾아낸 작은 딸~

완전 최고~ 최고!!

 

 

 

<똑같은 그림 짝 찾기>

그 다음 하고 싶은 퀴즈 찾기!

굳이 차례대로 할 필요는 없으니까~~

이번엔 '내 짝은 어디에?'

"똑같은 앵무새끼리 짝지으세요. 첫 60초 안에 찾은 같은 쌍 개수를 도전 1에,

다음 60초 안에 찾은 개수를 도전 2에 적으세요.

모두 찾을 때까지 도전해 보세요."

두 번의 도전으로 10쌍의 앵무새를 다 찾았다.

그런데, 아래쪽에 또 다른 미션이~~?

하나의 그림으로 두 가지의 미션 수행을~~~^^

"깃털 15개를 찾아보세요. 60초 안에 몇개를 찾을 수 있나요?"

60초 땡! 하고 바로 하나를 더 찾아 15개의 깃털을 찾는데 걸린 시간은 61초!!

 

 

 

 

<미로찾기>

 

'60초 경주 미로'

"어이쿠, 서둘러야 해요! 첫 60초 안에 탈출한 미로 개수를 도전 1에,

다음 60초 안에 탈출한 개수를 도전 2에 적으세요.

모두 탈출할 때까지 도전해 보세요."

미로 하나를 열심히 탈출하고는 다 했다고 하길래,

"그 다음 미로 출발~~~" 했더니

"헐~ 이거 다 하는거였어?"라며 그 다음 미로를 탈출한다.

틀리면 되돌아나오기를 하면서 정해진 시간 내에 후다닥~

미로가 끝나니 나오는 <단어 연상하기>!!

"'경주'하면 생각나는 단어를 말해 보세요.

60초 안에 몇 개나 말할 수 있나요?"

작은 아이가 잘 모르겠다고 해서 아빠에게 '경주' 단어 연상을 넘겼더니~

"말, 채찍, 기수, 운동장, 바통, 자전거, 관중, 토끼와 거북이, 소"까지 22초에 대답을 했다.

더 이상은 못하겠다며~ ㅎㅎㅎ

생각도 안나는데 남은 38초가 너무 길게 느껴졌다고~~

작은 아이는 "경주? 불국사!"라고 답을 했다는~~~^^

단어 연상을 통해 창조적인 아이디어를 끌어내는 브레인스토밍도 경험해 볼 수 있다.

자기가 찾고 싶은 미로를 다 찾은 뒤,

갑자기 언니를 소환하더니 스톱워치를 누르는 동생~ ㅋㅋㅋ

 

<재미있는 발음 연습 문장>

"시간을 재요! 왼쪽 문장을 정확한 발음으로 재빨리 읽으세요. 60초 안에 몇 번 읽을 수 있나요?"

빠르게~ 정확하게!!

재미있는 말놀이로 발음 연습도 하고, 재치도 키우고~

이 외에도 공통점 찾기, 숨은그림찾기, 이상한 그림찾기까지~

다양한 종류의 퍼즐로 지루할 틈이 없다.

 

 

 

 

"시간을 다투는 퍼즐과 퀴즈!"

똑똑해지는 시리즈 여러 버전을 만나봤지만,

60초라는 시간 설정 하나로 훨씬 긴장감이 생겼다.

아이들은 60초를 어떻게 느꼈을까?

다른그림찾기나 미로찾기에서는 엄~청 빠르게 지나간듯 하고~

여러 번 따라 읽기 할 때는 60초가 엄~청 길게 느껴졌다는게 아이들의 이야기다.

얇고 가벼워서 들고 다니기도 좋고~

공부하다 머리 식힐겸~

게임처럼 즐겁게~

그 속에서 순발력과 관찰력, 사고력과 창의력을 키울 수 있는 놀이북~

외출이 조심스러운 요즘,

TV와 스마트폰과의 거리를 두고 활용하기 딱 좋은 아이템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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