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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스테푸 알례 박사의 심심할 새 없는 실험실 ㅣ LiNK BOOK
뮈리엘 쥐르셰 외 지음, 라파엘 우에 그림, 곽노경 옮김, CMS영재교육연구소 감수 / 생각하는아이지 / 2018년 10월
평점 :
절판
- <위대한 스테푸 알례 박사의 심심할 새 없는 실험실>
- 글 뮈리엘
쥐르셰, 스테판 위르트레
- 그림 라파엘 우에
- 옮김 곽노경
- 감수
CMS영재교육연구소
- 생각하는 아이지
제목부터 아이들의 눈이 번쩍
뜨이는 책!
판형이 제법 크다~ (비교컷-토론왕시리즈)
표지도 두껍고~~
묵직~한게 백과를 한 권
받은 것 같다.
박사님의 실험이 “BOOM!”
표지만 봐도 뭔가 재미난 일이 생길 것 같다.
프랑스에서 만들어진 책이고, 공동 저자인
스테판 위트그레는 생명과학, 지구과학 교수로 이 책에 나오는 실험을 테스트하고 증명했다고 하니 조금 더 믿음직해진다. (스테판? = 스테푸?
혹시... 저자의 경험인가?ㅎㅎㅎ)
스테푸 알례의 쪽지로 시작되는 첫 장!
자신의 뒤를 이을 제자들에게 이야기하듯 쓰여져 있어,
개인적으로는 입체적으로 책이 읽혀졌다.
"호기심은
똑똑한 사람의 특권이야, 확실해."
호기심 많은 우리 아이들~~~
그렇다면 우리 아이들도 똑똑한 사람? ㅎㅎㅎ
기분 좋게 첫 장을 넘겨 본다.
차례를 보면서 하고 싶은거 찜하기 바쁘다~~
- 엉뚱하고 기발한 괴짜 과학자!
- 1부
위대한 과학자로 변신하라!
- 2부 원소를 능숙하게 다뤄라!
- 3부 천재 발명가, 바로 너야!
- 4부
역사에 흔적을 남겨라!
본격적인 실험
전, ‘엉뚱하고 기발한 괴짜 과학자!’ 소개가 있다.
우왕좌왕하는 주책바가지 과학자들,
위험한 과학자들, 그리고 가장 위대한 스테푸 알례의 소개, 뒤에 이어지는 “후계자를 찾습니다.”
그리고, 중요한 주의 사항!!!
조수(누구일까요?)를 설득하는 기발한 대화법, 환경 보호에
대한 주의, 안전 규칙에 대한 주의를 주고, 서약서를 쓰고 시작~~!!!
>>비법서 살펴보기
1. 제목 아래
노란 박스에서 문제를 제시하여 호기심을 유발한다. 앞에서 나온 안전 규칙이 표시되어 있다. (빨강)
2. ‘이게 필요해’에서 마트, 집,
구급상자, 철물점에서... 와 같이 실험에 필요한 준비물을 구분해서 제시해 주었다. (파랑)
전체적으로 준비물을 살펴보았을 때, 집에 있는 재료들, 재활용품을 이용해서 할 수 있고, 사야할
재료도 비싸지 않은 재료들이라 부담이 없다는게 장점이다.
3. ‘자, 함께 해 보자!’를 통해 실험 과정을 알려주는데 (초록),
그림으로 예시가 나와있어 어렵지 않게 따라할 수 있다.
4. 다음 페이지에서 ‘어떻게 된 걸까?’를
통해 원리를 알려 준다. (노랑)
조언이나 팁들을 통해 더 이해하기 쉽게 다른 예를
들어주기도 하고, 과학 용어들도 알려주어, 과학을 재미있게 접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각 챕터가 끝나면 책을 읽고 있는 아이들이 참여할 수 있는 페이지도 있다.
30가지의 실험 중 내가 하고 싶은 실험과 아이들의 우선 순위는 다르구나...
아이들이 하고 싶은 실험부터 시작
해보자~!!
뿡뿡~
방귀쟁이 반죽, 침입자를 막는 경보기, 감쪽같이 지워진 사진 속 얼굴, 오르락내리락 스스로 움직이는 양초, 페트병 속의 토네이도... 하고싶은
순서대로 하기로 했다.
<실험 1> 위대한 과학자의 안경
안경만들기는 안하고 뛰어 넘으려고 하다가... 점이 찍힌 안경알을
넣었을 때 어떻게 보일지가 굼금해서....
결국 종이 재활용통을 뒤졌다.
어떻게 보이냐는 질문에...
“한 사람만 집중적으로 볼 수 있어~!”
라는
대답이 돌아왔다.
<실험 2>
뿡뿡~ 방귀쟁이 반죽
액괴를 좋아하는
아이들이다 보니 ‘반죽’이란 글자가 눈에 들어왔나보다.
필요한 준비물인 목공풀(문구점), 붕사(약국)를 구입하고 집에 있는 각종 재료를
꺼낸다.
준비물에 색소도 있었지만, 아이들은 흰색이 좋다며 색소를 거부(?)했다.
그리고는 과정을 머릿속에 입력해야 한다면서 책을 읽어주신다.
<예상하기>
준비를 다 하고, 먼저 어떤 소리가 날 것 같은지 예상해 보았다.
“원 : 아빠가 동생 배에 입술대고 공기 뿜었을 때 나는 소리~”
“진 : 아빠 방귀소리!”
원이에게 붕사를 조금(1.5배) 더 넣어보면 어떨것 같냐고 했더니
“음... 딱딱하고 퍽퍽해 질 것 같아.” 라고 했다.
“전체 용량을 둘이서 나눠 하려면 어떻게
할까?” 라는 질문에 원이가 나누기 2로 계산하여 숫자를 적어놓았다.
(이제 진짜 준비
끝~!!!)
<자, 함께 해 보자!>
* 붕사에 의해 화상을 입을 수도 있다는 사실!
* 마찰열에 의한 거라고
하니 맨손으로 만지지 않도록 주의 시키고 시작!!
1. 목공풀과
물을 필요한 양만큼 재어서 컵에 담고 잘 섞어 준다.
목공풀을 짜면서 공기에 의해 뿡!
소리가 나니 “엄마~ 벌써 방귀 반죽 완성인데?”라며 재미있어 한다.
2. 또 다른 컵에
물과 붕사를 섞어줄 차례! (붕사물 만들기 과정)
주방 저울로 무게를 재는데 원이가
학교에서 배웠다며 약봉지처럼 해서 하면 된다며 영점도 맞춰주었다.
(진이는 기본 양만큼,
원이는 1.5배의 붕사를 넣어 주었다.)
3. 1에 2를 부어주자 금방 뭉쳐졌다.
(접시에 부었으면 더 천천히 관찰할 수 있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4. 반죽 속에 손가락 찔러보기~!!!
<결론
적어보기>
“원 : 붕사를 10g 넣은 것보다 15g 넣은 것이 더 큰 소리가 났다.
그리고 붕사 15g 넣은 것은 뿡~하고 바람 빠지는 소리가 난다.
느낌은 붕사를 10g
넣은 것은 쉐이빙폼 넣은 슬라임 느낌, 15g 넣은 것은 굳은 액점(액체점토) 느낌”
“진
: 내가 할 때는 소리가 안 났는데, 언니가 할 때는 소리가 났다. 소리는 똥싸는 소리 같기도 하다. 아빠 방귀소리보다는 작은 것 같고, 느낌은
부드럽다.”
"엄마 : 10g 짜리는 몰랑몰랑~ 15g 짜리는 탱글탱글~"
원이가 “엄마! 물풀에 붕사 넣어보고
싶어~ 붕사로 슬라임 만들기!”
그.래.서. 우리는 남은 재료로 물풀에 붕사를 넣는
추가적인 실험을 했다는.....
다 만들고는 만족해하며
“엄마~ 이게 크리스탈 슬라임이야~!” 라고 했다.
(액괴 못가지고 놀게 했는데... 오늘은 공식적으로 신나게 가지고 놀았다.)
지금은 “침입자를 막는 경보기”를 위해 페트병 모으는
중이다. 아이들도 좋아하지만, 나도 해보고 싶은 실험들이 많다는게 함정이다. ㅋㅋㅋ
추천 별 다섯 개란 말에 고민없이 손 든
책!
호기심이라면 누구에게 뒤지지않고, 실험이라면 누구보다 똘망똘망한 눈으로 쳐다보는 큰
딸!!
천재과학자 스테푸 알례를 만나게 해주고 싶었다.
그녀의 호기심...
작년 겨울, 핫팩으로 계란을 부화시켜보겠다고 하다가 계란이 패딩 주머니 안에서 터지는
엄청난(ㅜㅜ) 사건이 있었다. 냄새가 빨아도 빨아도 안 없어졌다는... ㅠㅠ
EBS 여름 방학생활을 보면서....
자기는
꼭~~~ 과일 전지를 만들어야겠단다.
그래서 동네 문방구란 문방구 다 돌아서 겨우 구석에
쳐박혀 있던 구리판과 아연판, 집게전선(너무 오랜만이라 반가웠다는~~~ㅎ), 꼬마전구 등등 준비물을 한아름 사서는 실험을 했다.
---> 이 책의 “과일 주스로 만든 전지”와 같은 원리^^
호기심도 많고, 하고 싶은 것도 많은
아이들이라 고민 쬐~~끔 했다. 없는 실험 재료 공수해 달라고할거 뻔하니까~~ ㅎㅎㅎ
그래도
신나하는 모습에 뿌듯하다.
재미난 실험을 통해 원리를 배워가는 즐거운 독서시간~!!
스테푸 알례 박사의 마지막 말~
모든 아이들이 책을 통한 즐거움을 느끼게 되길 바란다^^
지금부터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