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리 9세 16 - 위그드라실 생명의 성 미스터리 추리동화
레온 이미지 지음, 김진아 옮김 / 밝은미래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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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리 9세 16. 위그드라실 생명의 성

글 그림 레온 이미지

밝은미래


"생명의 성이면 긍정적인거 아닌가? 표지는 꼭 화산 폭발하는 분위기인데, 또 누군가가 욕심을 부린건가?"

"위그드라실~ 해리포터 느낌인데? 표지 그림은 바오밥 나무 같아~ 그런데 나무가 폭발을 하네? 진실을 얘기하지 않아서 분노 했나봐~ 표지 속에 보이는 검은 사람들은 죽은 사람들인데 생명의 성에 몰려가려고 기회를 보고 있는거 같기도 해~"

아이들과 온갖 추측을 하며 16권의 모험 속으로 고고~!!


등장인물! 기존의 인물들이라 스킵해도 되지만, 16권을 처음 만난 사람은 확인할 필요가 있다. 왜냐? 책 제목의 찰리 9세는 남자 아이가 아닌 강아지 이름이니까! 말하는 강아지이자 도도 탐험대의 실질적 대장이다.

호기심 많은 도도, 덩치 큰 보디가드 후사, 말을 더듬고 느리지만 천재 발명가 푸유, 우등생 반장이자 홍일점 팅팅, 늑대 로키와 함께 다니는 신비의 소년 탕윙까지~ 캐릭터의 특징을 파악하면 더 재미지니까 간단하게 확인!

들어가는 글, 찰리 9세의 이야기 시작 전 항상 등장하는 옛날 이야기, 사건의 단서가 되기도 하고 복선처럼 깔아주는데, 나무 앞 세 여신, 나무 가지에 박힌 가시, 그리고 꽃인지 열매인지 알 수 없는 것까지...

"싹둑, 싹둑, 싹둑!" 이번 이야기... 섬뜩하다.



*도도 탐험대 친구들은 세계 탐험가들의 낙원인 천공의 성에 가기 위해 네 가지의 신비로운 보물을 찾는 중이다.

아이들은 이미 탕윙의 학교가 있는 바다거북섬의 세인트 스티븐 학교에 와서 사건을 하나 해결하고, 세 번째 신비로운 보물을 찾았다. (15권 <바다거북섬의 사냥꾼>의 이야기와 같은 장소이나 또 다른 사건이기에 앞 이야기를 몰라도 읽을 수 있다.)

이제, 하나만 더 찾으면 된다.

탕윙은 도도 탐험대에 3년 전에 죽은 친구 윈저 공작으로부터 받았던 편지에 네 번째 신비로운 보물에 대해 언급되어 있다는 것을 이야기 한다.



"내 친구 탕..." 으로 시작되는 편지에는 원인불명의 간질성 폐렴에 걸렸던 윈저 공작이 죽기 전, 친구 탕윙을 만나러 이 곳 바다거북섬에 왔다가 경험한 101번 스쿨버스에 대한 이야기가 적혀있다.

그 버스에 탄 사람들은 얼굴은 멀쩡한데 몸부터 발끝까지는 전부 뼈로만 되어있는 소름돋는 모습이었고, 이들이 죽음도 병도 없는 신성한 땅으로 가는 중이고 그 곳에 신비로운 보물이 숨겨져 있다고 했다는 내용이다.

탐험을 좋아하는 도도 탐험대지만, 이 기이한 사건은 망설여진다.

하지만 아이들은 편지에 나온 검은색 스쿨버스를 찾으러 나선다.

정말 눈 앞에 검은 스쿨버스가 나타났고, 버스엔 얼굴 외엔 해골의 몸이 된 승객들이 타고 있다!!

버스에서 뜻밖의 사람을 만나게 되는데...

위험천만한 버스에서 겨우 탈출한 아이들은 정류장 주변이 붉은 꽃이 핀 보라색 덩굴로 뒤덮여있는 모습에 이상함을 느낀다.




학교 기숙사로 돌아간 도도 탐험대, 아이들이... 이상하다. 몽유병 환자 같이 행동하는데, 아이들의 머리에 아주 커다란 붉은색 꽃이 피었다는 것!

상황 파악을 하던 중 우연히 찾은 5백 년 전 바다거북섬에서 몰살당한 이야기가 적힌 두루마리,

"...... 후대 사람에게 경고한다! 5백 년에 한 번씩 섬의 바다거북이 헤엄을 칠 때 악마가 벽을 뚫고 나타나 섬의 모든 사람들을 전부 머리만 남은 살아 있는 해골로 변하게 만든다! 가능한 한 빨리 섬을 떠나라! 빨리 섬을 떠나야 한다!"

-'핏빛 악마의 꽃' 중에서-

갑자기 땅이 흔들리더니 기숙사에 있던 학생들이 뭔가에 홀린듯 어디론가 가는데...

어? 아이들이 줄지어 간 곳은 버스 정류장! 아까 본 검은색 스쿨버스에 타고 있다!!!

이대로 가만있을 탐험대가 아니다. 새빨간 악마의 꽃으로 위장하고 스쿨버스에 함께 탄다.


스쿨버스 노선도의 종점은 위그드라실! 이곳은 아주 크고 오래된 성벽, 성문이 하나도 없어서 절대 갈 수 없는 곳이라는데, 스쿨버스가 그 단단한 성벽을 향해 돌진을...!!!

대체 이게 무슨 일이라니? 모두 무사 할 수 있을까?



찰리 9세를 재미있게 읽을 수 밖에 없는 이유는 바로 요~ 추리 퀴즈~!

탐정카드 없이는 답이 보이지 않는다.

상, 중, 하 난이도로 구분되어 있고 '상' 문제는 은근 어려워 해결하고 나면 아~주 뿌듯하다. 사건 속의 문제를 함께 풀어가는 것이기에 도도 탐험대의 일원이 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이야기가 끝나도 끝이 아니다. 추가로 더해지는 초특급 탐정 교실의 퀴즈와 찰리 9세가 좋아한다는 샵인샵 느낌의 '명탐정 코고로' 드라마 속 번외 이야기까지~ 책을 덮을때까지 추리하게 만든다.



아직 끝나지 않은 바다거북섬에서의 이야기~ 500년 묵은 바다거북섬의 저주와 위그드라실에 얽힌 사연은 무엇인지~ 글밥책이지만 간간이 나오는 그림을 통해 상상이 이어져 함께 모험하는 듯한 찰리 9세, 겨울방학, 도도 탐험대와 함께 두뇌 회전 하면서 독서단계 업은 덤으로 가져갈 수 있을것 같다.



[출판사로부터 위 도서만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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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손안의 태양 아라미 청소년문학 1
가브리엘레 클리마 지음, 최정윤 옮김 / 아라미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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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손안의 태양

가브리엘레 클리마 지음 / 최정윤 옮김

아라미


놀이북을 주로 접했던 아라미의 첫 청소년문학!

이탈리아 최고의 청소년문학상 안데르센 상 수상작!

많이 닮은 듯한 두 소년이 함께 바라보고 있는 것은 무엇일까?



"다리오, 넌 썩은 사과야. 다들 아는 사실이잖아, 안 그래? 그래서 너희 아빠도 널 떠난거고."

열여섯의 사춘기 소년에게 친구들이 보는 앞에서 이런 막말을...!!

그리고 썩은 사과라는 말을 들은 다리오의 반응이... 아니, 얼마나 자주 들었길래 그냥 받아들이냐고!!! 문제아로 낙인 찍힌 다리오는 문고리를 부쉈다는 이유로 중증 장애인 앤디를 돌보는 자원봉사를 하게된다.

앤디를 돌보는 일을 좋아한다는 엘리사, 항상 웃는 얼굴로 앤디가 요구하기도 전에 알아서 척척해내지만 그런 그녀가 더 힘들다.

실내에서 창문을 통해서만 태양을 보던 앤디에게 진짜 태양을 보여주고 느끼게 해주고 싶었던 다리오는 엘리사가 자리를 비운 사이 앤디를 데리고 밖으로 나간다.

다리오를 만난 후, "트양~" 을 외쳐대는 앤디, 첫 시작은 앤디에게 자유를 주고 싶어서 였다지만, 내친김에 다리오는 어릴 적 아빠와의 추억을 담은 바닷가로 앤디와 함께 여행을 떠나게 된다.

충동적이긴 했지만 여행을 통해 조금씩 드러나는 자기 삶의 닫힌 구석, 대왕답게 행동하지 못해 아빠가 떠났다고 생각한지 벌써 9년... '다리오 대왕'이라 부르던 아빠를 찾기 시작하는데...

"그건 니 잘못이 아니야!" 라고 말해주고 싶었다.




"양털로 만들어진 음악처럼 나긋나긋하고 부드러운 목소리로 천천히 말했다."

"태양 빛처럼 따뜻하고 꽉찬 노란색의 촉감을 느껴 봐."

-본문 중에서-

준비되지 않은 여행에서 오는 긴장감과 기대감, 머릿속에 생생히 그려지는 여행길의 섬세한 묘사, 색감 표현이며, 촉감이며, 심지어 냄새까지도 생생하게 그려졌다.

기차에서 만난 아주머니, 주유소 관리인처럼 고정관념 속 사람들, 그리고 락, 파란고양이를 만들어 준 이사벨라, 티파니와 샘... 다리오를 인정해주는 말을 해 준 수녀님, 여행길에 만난 많은 사람들과의 대화까지~ 엄청난 흡입력을 자랑하며 술술~ 읽힌다.



고정관념, 편견으로 '문제아'가 되어버린 다리오,

하지만, 사람을 있는 그대로 보는 눈을 가진 아이, 앤디를 보는 시각이 달랐다. 다리오는 앤디를 장애인이라 특별대우하지 않았다. 그냥 평범하게 대했다.

거기에 공감능력까지 최고! 내가 널 도와줄게가 아닌, 서로 소통하려하는 다리오의 모습, 내가 만난 다리오는 자유로운 영혼, 순수함을 가진 영혼이었다.


"편견은 생각이라는 번거로운 과정을 거치지 않고 의견을 표출할 수 있는 미리 포장된 상품과 같다는 것이다. 결국 편견은 아름다움을 보는 눈을 멀게 한다."

-옮긴이의 말 중에서-

이 책은 장애를 이겨 낸 안드레아(앤디)의 실화를 바탕으로 썼다고 한다.

다리오는 가상 인물이고, 실화를 바탕으로 창작이 가미 된 이야기다. 하지만 어딘가에 있을법한 인물이기에 공감할 수 있었다.

충동적으로 떠난 여행이었지만, 여행을 통해 앤디에게는 변화가 생기기 시작한다. 물론 다리오 역시 마음과 생각을 정리하면서 두 아이 모두 성장했다.

청소년 소설이지만 아직 어른이 되지 못한 어른들에게 권하고 싶은 책이라고 옮긴이는 말한다. 태양을 찾아서~ 자유를 찾아서~

가볍게 술술 읽히는 듯 하지만, 메세지가 있는 책, 각자가 처한 현실과 편견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태양을 찾아가는 두 소년의 여행, 도전, 자유를 갈망하는 사람들에게 이들의 여행에 동참해보길 추천한다.

[출판사로부터 위 도서만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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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을 열어주고 마음을 잡아주는 성장기 논어 마음으로 생각하는 인성공부 시리즈 1
윤병무 지음, 이철형 그림 / 국수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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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을 열어주고 마음을 잡아주는 성장기 논어

글 윤병무 / 그림 이철형

추천 최기홍(고려대학교 심리학부 교수)

국수



"튼튼하게 가장 오래가는 공부가 인성 공부"

추천사에 공감하며 관심있게 보게 된 성장기 논어!

<눈속말을 하는 곳>이란 에세이를 통해 알게 된 윤병무 작가님, 조곤조곤 써내려간 글로 감성을 터치하시더니, 교과의 새로운 접근, 로로로(동시로 수필로 문제로) 시리즈로 아이들의 마음을 뺏으셨다.

그리고 오랜만에 만나는 작가님 신간~ '마음으로 생각하는 인성 공부 시리즈'

그 첫 번째가 논어다!!

지식인이라면 읽어야 한다는 동아시아 최고의 고전 논어.

인성 공부? 성장기 논어? 공부도 사람 되라고 하는거고, 그렇다면 인성은 빠질 수 없는 것! 내 아이에게 채워주고 싶은 가치가 그 속에 담겨 있다는데~~~ 좋은거 알지만 어려워서 내밀지 못했던 그 어려운 논어를 아이들의 눈높이로 내어주시니 기대가 되었다.




"인성 성장을 위한 집필!!"

어린이를 위한 논어, 논어 따라쓰기는 들어봤지만 성장기 논어는 새롭다.

논어는 2500년 전 고대 중국에 살았던 공자와 그 제자들의 언행을 기록한 책, 그들의 대화를 기록한 책이 7권 20편에 달하는데, 그중에서 초등학생과 청소년이 읽으면 건강한 인성을 갖출 수 있는 22구절을 쏙! 쏙! 뽑았다고 한다.




"한자+문해력+글쓰기= 융합적 인성 교육 교과서!"

단순 한자 풀이에서 끝나는 것이 아닌, 어휘를 하나하나 풀어 그 의미를 문학적으로 해석했다.

어린이와 청소년의 눈높이에 최대한 맞춰서~

그리고, "배우기만 하고 생각하지 않으면 공허하다."는 공자의 말에 찬성하며, 구절을 마무리 할 때마다 생각할거리를 제시해 준다. 읽으면서 "아~~" 하며 깨달음을 얻는 것에서 끝나는게 아니라 스스로 생각해보게 하고, 글로 써보게 독려한다.

어휘력, 문해력에 생각하며 글쓰기까지~ 요즘 핫하다는 포인트가 다~ 들어있다.


한 구절에 하나씩 있는 따뜻한 색감의 그림이 논어에 대한 거리감을 눈 녹듯 녹여버린다.




知之者不如好之者, (지지자불여호지자)

好之者不如樂之者. (호지자불여락지자)


고사성어는 알아도 논어는 들어본 적이 없다는 아이, 책을 처음 만났을 때 우리 생활 속에서 쓰이는 말이 맞냐며 물었다.

작은 아이랑 함께 한 구절을 골라 읽으며 이야기를 나누는 중에 큰 아이가 중학교 한자 교과서를 가져와 펼쳐 놓는다. 우리가 읽고 있던 구절, 학교에서 배웠다며 알은체를 한다.

"아는 만큼 보인다."라는 말도 있어요.

이 말뜻은 무엇일까요?

스스로 생각하여 공책에 서술하세요.

-'안다는 것, 좋아한다는 것, 즐긴다는 것'의 <서술하기> 부분-

이야기로 풀어 낸 논어의 한 구 절을 읽고, 서술하기의 질문을 통해 다시 한 번 곱씹어 생각하고 마음에 새기기!

이것이 <생각을 열어주고 마음을 잡아주는 성장기 논어>가 추구하는 인성 공부가 아닐까?



공자가 강조했다는 인과 예, 그리고 덕, 어른인 나에게도 쉬운 덕목만은 아니다.

망설임과 신중함, 지나치지 않음과 벗어나지 않음, 어느 쪽도 치우치지 않는 그 중간을 지키는 것... 어떤 것도 쉬운게 없지만, 지혜롭고 어진 사람, 정직한 사람이 되기 위해 한 번 더 생각하고 조금은 더 애쓰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튼튼하게 가장 오래가는 인성공부 교과서 1탄!

<논어>의 구절 중 마음가짐, 인간관계, 행동, 배움 등 살아가는데 성장기에 필요한 것들로 채웠다.

가랑비에 옷 젖듯~ 아이들의 생각 속, 마음 속에 미칠 많은 영향 중 좋은 양분으로 남아 살아갈 힘이 되고 마음을 잡아주는 힘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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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뜻을 알려주고 표현을 살려주는 성장기 속담 마음으로 생각하는 인성공부 시리즈 3
윤병무 지음 / 국수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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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뜻을 알려주고 표현을 살려주는 성장기 속담

글 윤병무

추천 최기홍(고려대학교 심리학부 교수)

국수


"튼튼하게 가장 오래가는 공부가 인성공부"

마음으로 생각하는 인성 공부 시리즈, 첫 번째는 논어, 두 번째는 고사성어, 세 번째는 속담이다.

요즘은 유치원생도 잘 알고 있는 속담, 내 집에도 속담 관련 책이 여러 권, 속담 보드게임까지 가지고 있어 "속담책은 이제 그만..."

이라고 할 뻔 했다.

차례에 적힌 60개의 속담 중 처음 듣는 속담이 많으니 눈이 갈 수 밖에 없었다.

(아이들도 책을 읽고는 이런 속담도 있냐며 처음 듣는 속담이 많다고 했다.)


"'속담'이란 무엇일까요? 속담은 '옛날부터 쉬운 생활어로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며 전해 온 교훈적인 말'이에요. 그래서 속담에는 평범한 사람들이 평소에 깨달은 생활의 지침이 간결하고 재치 있는 말로 표현되어 있어요.

...(중략)...

그런데 속담들을 소개하는 국어사전을 찾아보면 그 가짓수가 매우 많은뿐더러, 속담 중에는 '속된 말'로 표현되었거나 누군가를 '낮잡아 이르는 말'로 표현된 것도 적지 않아요. 더욱이, 속담 중에는 옳지 않은 생각으로 만들어진 말도 꽤 있어요.

...(중략)...

그러므로, 속담이라고 해서 모두 배울 만한 교훈을 담고 있는 것은 아니에요."

-머리말 중에서-

어! 생각지 못했던 부분이다.

무심코 사용했던 속담이 모두 배울만한 교훈을 담고 있는게 아니라는 것!



그래서! 성장기 아이들의 인성 공부에 도움이 되고, 우리말 표현력을 키워주기에 좋은 속담만 골라 담았다고~!!

'속담'이라는 꼬치에 꽂은 융합 교과서 소개를 읽으며 어쩜 요롷게 맛있는 비유를 드셨을까~ 감탄하게 된다.

인성에 도움되는 속담을 읽고, 이해하고, 활용하면 이것이야 말로 인성 융합 교과서!!!



앞서 읽은 논어가 하나하나 자세히 풀어 썼다면, 속담은 간결하다.

연관된 두 개의 속담을 실는데 두 페이지를 넘기지 않는다. 지루할 틈이 없다는 소리!

속담과 속뜻, 낱말 뜻을 노란 박스에 담고, 아래에 관련 속담을 간단히 소개한다.

속담을 이해하기 쉽게 성장기 독자의 삶과 관련된 맞춤형 예시로 재치있게 전해주니 그 속뜻이 더 쉽게 전해진다.



백문이 불여일견! 아이가 공감했던 한 속담~


"학교에서 귀가한 학생이 간식도 먹고, 컴퓨터 게임도 하다가 저녁이 돼서야 학교 숙제를 하려고 마음먹었어요. 그 모습을 지켜보시던 엄마가 한마디 하세요. "학교 숙제는 언제 하려고?" 그 말에 학생은 기분이 상했어요. 그러잖아도 곧 하려던 참이었는데, 하필 그때 잔소리를 들은 거예요. 학생은 짜증 난 목소리로 대꾸해요. "내가 알아서 한다고요!" 엄마가 한마디 더 해요. "알아서 안 하니까 하는 말이지!"

-'비를 드니까 마당을 쓸라 한다' 중에서-


우리집 다녀가셨나? 아니나 다를까~

"엄마~ 어떤 일을 하려고 했는데 하라하면 딱!하기 싫어지거든. 완~전 공감이 돼."

책을 읽다가 바로 피드백해 주신다.

혼자 읽으면서 처음 듣는 속담도 배우고, 자신이 아는 속담과도 연결 시켰다.



처음 듣는, 잘 사용하지 않지만 재치있고 속 깊은 속담 120개!!!

새로운 속담도 배우고, 아이들과 함께 마음 공부도 할 수 있어 너무 좋다.

인성 쑥! 표현력 쑥쑥!! 성장기 속담을 통해 마음 건강도 지키고, 표현력도 키울 수 있다면 너무 신나는 일 아닐까? ^^

2권 성장기 고사성어도 구매해서 인성 교과서 완전체 만들어줘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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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 제로 가족의 일기 미래그래픽노블 8
베네딕트 모레 지음, 권지현 옮김 / 밝은미래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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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 제로 가족의 일기

베네딕트 모레 / 옮김 권지현

밝은미래


애정하는 시리즈 미래그래픽노블 신간이닷!

이번 주제는 쓰레기, 환경!

그래~ 전 세계가 탄소배출을 줄이겠다고 하는데, 가정에서도 노력해야지~ 암~~

코로나를 핑계로 삼시세끼 이상을 챙기는게 너무너무 귀찮아 한동안 배달음식에 의지했던 시간들이 있었다.

편하고 너무 좋은데, 재활용 버리는 날에 눈에띄는 단점이...

바로 플라스틱 쓰레기!!!

너무하다 싶어 '일주일 배달음식 안먹기!'를 했더니, 플라스틱 쓰레기가 1/5이하로 줄었다.

그런데 단순 배달 음식 안먹기도 아니고 1년 동안 쓰레기를 만들지 않겠다고? 그게 가능해? 라며 그 과정이 궁금했다.



"모든 것을 완벽하게 할 수 없다고 해서 아무것도 안 할 수는 없어요."

생태발자국과 이산화탄소 배출량, 생물 다양성에 미치는 영향, 자원 고갈에 대한 이야기를 통해 환경과 쓰레기의 현주소를 보여주며 이야기를 시작한다.

다른 사람들이 하지 않은 아이디어를 찾던 중~

"1년 동안 쓰레기 안 만들기!"

아이들에게 프로젝트의 취지를 설명 후, 이 가족의 모험이자 습관 바꾸기 프로젝트 시작~!

서술식으로 주~욱 풀어가는 일기가 아닌, 신문 한켠에 실린 만화처럼~ 에피소드를 풀어놨다.



쓰레기 제로를 실천하기로 한 가정의 경험담을 수다쟁이 엄마가 조잘조잘 들려주는 이야기,

1년에 평균 330kg(재활용품 제외) 씩 나오는 쓰레기를 25kg으로 줄여버린 이야기,

이야기를 들여다보면 단순 쓰레기 줄이기가 아니다.

쓰레기 중에서도 심각한 것은 생태계로 돌아가는 플라스틱!

재활용은 결국 다운 사이클링이기에 습관을 바꾸는게 중요한데, 우리가 편리함에 너~무 익숙해졌다는 치명적 단점에서 벗어날 노력이 필요한 것 같다.



큰 아이는 쓰레기를 일 년 동안 버리지 않겠다는 생각을 한 자체가 신박했다고 한다.

그리고 계속해서 지키려고 노력하는게 대단했다고, 자신도 뭐라도 해야할 것 같다고~

그런데 일 년은 무리고, 일주일이라도 한 번 시도해 봐야겠다고 한다.

그래픽노블이 만화컷처럼 되어있어 얼핏보면 쉬워보일지 모르겠지만, 그 안에 깊은 의미가 담겨 있어 작은 아이는 가끔 어려워했다.

이번엔 슬쩍 보더니 생각보다 재미있다며~ 가족들의 이야기를 보고 있으면 재미있고, 자신도 모르게 웃음이 나온다고 했다.

이번 그래픽노블이 옆집 이모의 유쾌한 수다로 실생활에서 있을 수 있는 이야기들이라 더 쉽게 느껴지는 것 같다.



기존에 장바구니는 들고 다녀서 아이들도 슈퍼에 갈 땐 에코백을 무조건 챙기는 습관은 잡혀있고, 거북이 코에 박힌 빨대 보고 빨대 안쓰기도 해보고... 일회용품 되도록 사용하지 않기 등등 아주 적은 노력을 하고 있지만 좀 더 적극적으로 할 수 있는 계기가 필요했다.

물론 작가님 가족이 겪은 시행착오들 우리도 겪게 되겠지만, 환경을 위한 작은 노력이라도 할 수 있길 바라며 선택한 책,

"환경을 위해 여러분도 이렇게 하세요~" 하는 책이 아니다.

"같이 할까요?" 도 아니다.

완벽한 가정도 아니다. 실수도 하고 물욕을 보이는 부분에선 인간미도 넘치는 리얼 가족의 모습이다.

아이들과 환경과 쓰레기에 관한 이야기도 충분히 나눌 수 있는 책!

그들의 이야기를 읽어가다보면 그냥 다시 한 번쯤 생각해보게 된다.

많은 사람들이 읽고, 고민하고, 행동으로 옮기는 사람들이 많아지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 책이다.

[출판사로부터 위 도서만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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