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 제로 가족의 일기 미래그래픽노블 8
베네딕트 모레 지음, 권지현 옮김 / 밝은미래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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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 제로 가족의 일기

베네딕트 모레 / 옮김 권지현

밝은미래


애정하는 시리즈 미래그래픽노블 신간이닷!

이번 주제는 쓰레기, 환경!

그래~ 전 세계가 탄소배출을 줄이겠다고 하는데, 가정에서도 노력해야지~ 암~~

코로나를 핑계로 삼시세끼 이상을 챙기는게 너무너무 귀찮아 한동안 배달음식에 의지했던 시간들이 있었다.

편하고 너무 좋은데, 재활용 버리는 날에 눈에띄는 단점이...

바로 플라스틱 쓰레기!!!

너무하다 싶어 '일주일 배달음식 안먹기!'를 했더니, 플라스틱 쓰레기가 1/5이하로 줄었다.

그런데 단순 배달 음식 안먹기도 아니고 1년 동안 쓰레기를 만들지 않겠다고? 그게 가능해? 라며 그 과정이 궁금했다.



"모든 것을 완벽하게 할 수 없다고 해서 아무것도 안 할 수는 없어요."

생태발자국과 이산화탄소 배출량, 생물 다양성에 미치는 영향, 자원 고갈에 대한 이야기를 통해 환경과 쓰레기의 현주소를 보여주며 이야기를 시작한다.

다른 사람들이 하지 않은 아이디어를 찾던 중~

"1년 동안 쓰레기 안 만들기!"

아이들에게 프로젝트의 취지를 설명 후, 이 가족의 모험이자 습관 바꾸기 프로젝트 시작~!

서술식으로 주~욱 풀어가는 일기가 아닌, 신문 한켠에 실린 만화처럼~ 에피소드를 풀어놨다.



쓰레기 제로를 실천하기로 한 가정의 경험담을 수다쟁이 엄마가 조잘조잘 들려주는 이야기,

1년에 평균 330kg(재활용품 제외) 씩 나오는 쓰레기를 25kg으로 줄여버린 이야기,

이야기를 들여다보면 단순 쓰레기 줄이기가 아니다.

쓰레기 중에서도 심각한 것은 생태계로 돌아가는 플라스틱!

재활용은 결국 다운 사이클링이기에 습관을 바꾸는게 중요한데, 우리가 편리함에 너~무 익숙해졌다는 치명적 단점에서 벗어날 노력이 필요한 것 같다.



큰 아이는 쓰레기를 일 년 동안 버리지 않겠다는 생각을 한 자체가 신박했다고 한다.

그리고 계속해서 지키려고 노력하는게 대단했다고, 자신도 뭐라도 해야할 것 같다고~

그런데 일 년은 무리고, 일주일이라도 한 번 시도해 봐야겠다고 한다.

그래픽노블이 만화컷처럼 되어있어 얼핏보면 쉬워보일지 모르겠지만, 그 안에 깊은 의미가 담겨 있어 작은 아이는 가끔 어려워했다.

이번엔 슬쩍 보더니 생각보다 재미있다며~ 가족들의 이야기를 보고 있으면 재미있고, 자신도 모르게 웃음이 나온다고 했다.

이번 그래픽노블이 옆집 이모의 유쾌한 수다로 실생활에서 있을 수 있는 이야기들이라 더 쉽게 느껴지는 것 같다.



기존에 장바구니는 들고 다녀서 아이들도 슈퍼에 갈 땐 에코백을 무조건 챙기는 습관은 잡혀있고, 거북이 코에 박힌 빨대 보고 빨대 안쓰기도 해보고... 일회용품 되도록 사용하지 않기 등등 아주 적은 노력을 하고 있지만 좀 더 적극적으로 할 수 있는 계기가 필요했다.

물론 작가님 가족이 겪은 시행착오들 우리도 겪게 되겠지만, 환경을 위한 작은 노력이라도 할 수 있길 바라며 선택한 책,

"환경을 위해 여러분도 이렇게 하세요~" 하는 책이 아니다.

"같이 할까요?" 도 아니다.

완벽한 가정도 아니다. 실수도 하고 물욕을 보이는 부분에선 인간미도 넘치는 리얼 가족의 모습이다.

아이들과 환경과 쓰레기에 관한 이야기도 충분히 나눌 수 있는 책!

그들의 이야기를 읽어가다보면 그냥 다시 한 번쯤 생각해보게 된다.

많은 사람들이 읽고, 고민하고, 행동으로 옮기는 사람들이 많아지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 책이다.

[출판사로부터 위 도서만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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